[오늘의 사건]
1966년 8월 27일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 중 집단학살 사건 발생
홍위병의 집단 광기로 인한 집단 학살 사건이 1966년 8월 27일부터 9월 1일에 걸쳐 중국 북경 남부의 대흥현에서 일어났다. 집단학살 사건으로 80세 노인에서 생후 38일 되는 젖먹이에 이르기까지 총 22세대 325명이 희생됐다.
8월 18일 열광적인 천안문 광장의 ‘백만인 집회’에서 모택동으로부터 급진적인 사회 개조 정신을 고무받은 대학생과 중학생 등 홍위병들은 ‘4구(구사상, 구문화, 구풍속, 구습관) 타파’를 외치며 군복 차림으로 북경 시내를 활보했다. 이들이 외쳐대는 ‘4구 타파’와 ‘4신(신사상, 신문화, 신풍속, 신습관) 확립’은 봉건사회에서 내려온 낡은 폐습뿐만 아니라, 자본주의나 수정주의의 썩은 냄새를 풍긴다고 간주되는 것을 ‘파괴하고, 혁명화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빨간색은 혁명의 상징인데 빨간색 신호일 때 정지하는 것은 이상하다”라고 우겨댈 정도로 이들의 주장은 유치하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지만 이들을 막는 세력이 아무도 없었다. 군인과 경찰까지도 이들의 광기를 무력으로 막는 것은 반혁명이라며 두둔하기까지 했다. 중국 전역에는 광신적인 행위가 확산되어갔다.
홍위병들의 4구 타파는 더 나아가 ‘4류 분자’ 등을 공격의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4류 분자’란 지주, 부농, 반혁명 분자, 악질 분자를 가리켰다. 이들이 지나간 곳에는 언제나 피와 나뒹구는 시체뿐이었다. 모택동이 면죄부를 주고 칭찬을 한 문혁 급진파나 홍위병들이 적으로 간주하는 자는 ‘우사귀신’(요괴가 변화한 것)이지 인간이 아니었다. 지옥같은 학살사건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문혁 후 공식집계에 따르면 북경시에서만도 8월 24일부터 9월 1일 사이에 학살당한 사람이 1천5백29명에 달했다.
[오늘의 인물]
1999년 8월 27일
마이클 존슨, 11년 만에 남자 육상 400m에서 세계신기록 수립
마이클 존슨(32·미국)이 11년 묵은 남자 400m 세계신기록을 바꿨다. 존슨은 27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올림픽스타디움 에서 벌어진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 결선에서 43초18을 기록, 88년 부치 레이놀즈(미국)가 수립한 종전기록(43초29)을 0.11초 앞당긴 존슨은 “올해 안에 마의 43초 벽을 깨겠다”고 공개선언했다.
경기 후 첫 마디가 “더 잘 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듯 이번에 42초대 진입을 이루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400m 세계기록은 남녀 모두 장수를 누릴 정도로 깨기 힘들기 때문.
남자의 경우 지난 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리 에반스(미국)가 43초86의 세계기록을 세운 뒤 무려 20년 만에 레이놀즈가 경신, 지난 31년 동안 43초대에서 고작 2차례 주인을 바꿨다. 여자 기록도 마리타 코흐(구 동독)가 85년 캔버라에서 세운 47초60이 14년간 요지부동이다.
더구나 레이놀즈와 코흐가 약물복용 의혹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존슨의 이날 신기록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0.11초를 앞당기는 데 11년이나 걸렸는데도 존슨을 키워낸 클라이드 하트 코치와 동료선수들은 “존슨이 조만간 43초 벽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존슨은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 우승상금 6만 달러와 함께 세계신기록 보너스 10만 달러를 받았다.
존슨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서 수립한 200m(19초32)와 함께 2종목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또 세계선수권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따내 칼 루이스(미국)의 통산 최다관왕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6건
ㆍ2015년 · 천마총 발굴 주도한 고고학자 김정기 별세
ㆍ2010년 · '그리스로마신화' 저자 이윤기씨 별세
ㆍ2003년 · 화성, 기원전 5만 7617년 이래 처음으로 5576만km까지 지구에 근접
ㆍ2002년 · ‘코미디 황제’ 이주일씨 별세
ㆍ1999년 · 마이클 존슨, 11년 만에 남자 육상 400m에서 세계신기록 수립
ㆍ1992년 · 한국주재 중국대사관 개관
ㆍ1992년 · 선경그룹, 제2이동통신사업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식 발표
ㆍ1983년 · 한국, 국제기능올림픽 5연패
ㆍ1980년 · 이디오피아군 소말리아 국경침공
ㆍ1980년 · 통일주체국민회의 선거, 제11대 대통령에 전두환 선출
ㆍ1976년 ·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 최초로 유전자 합성에 성공
ㆍ1970년 · 관세청 발족
ㆍ1966년 ·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 중 집단학살 사건 발생
ㆍ1965년 · 프랑스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사망
ㆍ1963년 · 캄보디아, 월남과 단교
ㆍ1962년 · 새나라자동차 공장 완공
ㆍ1962년 · 미국 마리너 2호 발사 성공
ㆍ1958년 · 소련, 두 마리의 개를 태운 우주선 `스푸트닉 3호` 발사
ㆍ1958년 · 미국의 물리학자 어니스트 로렌스 사망 - 사이클로트론을 발명해 193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ㆍ1958년 · 국제우주여행회의서 로켓의 평화적 이용 결의
ㆍ1956년 · 정읍 부정투표 사실폭로
ㆍ1953년 · 클라크 유엔군사령관 한국지역 방위선 `클라크라인` 철폐 발표
ㆍ1939년 · 독일 세계최초의 제트기 하인켈 178 실험 비행성공
ㆍ1936년 · 동아일보 일장기말소사건으로 제4차 무기정간
ㆍ1934년 · 한강 인도교(신교) 기공
ㆍ1928년 · 부전조약(不戰條約) 체결
ㆍ1928년 ·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5개국 파리서 조약체결. 전쟁포기선언
ㆍ1921년 · 상해서 첫 극동올림픽대회
ㆍ1921년 · 독립운동가 서일 자결
ㆍ1920년 · 조선일보 제1차 정간
ㆍ1919년 · 회령전기 설립
ㆍ1910년 · 테레사 수녀 출생
ㆍ1908년 · 단재 신채호 선생, 대한매일신보에 `독사신론` 연재 시작
ㆍ1908년 · 제36대 미국 대통령 존슨 출생
ㆍ1907년 · 럭키금성그룹의 창업자 구인회 출생
ㆍ1907년 · 순종황제, 경운궁에서 즉위
ㆍ1906년 · 학제개혁(각급학교령 공포)
ㆍ1883년 · 인도네시아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
ㆍ1871년 · 미국 소설가 드라이저 출생
ㆍ1792년 · 우루과이의 제2대 대통령(1835~38) 오리베 출생
ㆍ1784년 · 첫 풍선기구가 에든버러에서 제임스 타일러에 의해 만들어짐
ㆍ1770년 · 독일 철학자 헤겔 출생
ㆍ1747년 · 정철의 송강가사 간행
ㆍ1611년 · 스페인 작곡가 빅토리아 사망
ㆍ1590년 · 교황 식스투스 5세 사망
ㆍ1434년 · 전라도 전주 등지에 지진 발생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