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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이미 치른 첫 두 경기의 결과보다는....
나머지 131경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게 필자의 잡스런 생각이다.
암튼.. 이미 오래 전 작고하시고....
지금은 낡은 책자의 모델로 활동하시며....
특히.. 45도 각도의 스캔빨을 좋아하시는 공자님은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군자는 자신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Gong Ja-
무슨말인가 하면....
솔직히....
잘....
모른다. -_-;
다만.. 요즘 상황에 써야 한다는 것만은 안다.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원래 난 그런 놈이다.
몹시 아는척 하기를 좋아하는....
4가지 없는 넘....
그게 나다. -_-;;
또 암튼....
아는 분들은 다 알다시피 두산의 낼 선발은 이용찬이다.
<낼은 이런 모습을 안 봤으면 한다>
우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하니....
'인물 검색' 으로 유명한 한 싸이트에서 조회를 해 보았다.
일단.. 일하는척....
화면에 커다랗게 사내 랜망 동기화 화면을 열어놓고....
아래 구석팅이에 작게 창을 열어....
검색어 칸에.. 이용찬.. 치고....
주변을 한 번 쓱! 둘러본 뒤....
클릭....
자!!
뜬다!! -_-/
응?
응.. 응??
이용찬.... 산.. 부인과 의사....
또 이용찬.... 내과.. 의사....
또 이용찬.... 치과.. 의사....
머야?
공부 잘 하는 이름이었어? -_-;;
자!!
다시 집중해서 보좌!!
아래로 계속 스크롤을 내리자....
이용찬.... 안무가....
또 이용찬.... 투자.. 신탁인.....
기타 이용찬.... 바둑기사.. 희곡작가.. 행정공무원....
축.. 축구선수.... ㅡ_ㅡ;;
그..러..다....
드디어 필자가 원하는 진짜(?) 이용찬을 찾았다.
이용찬(야구선수)
출생 1989년 1월 2일 (만 23세) 뱀띠, 염소자리
신체 185cm, 85kg
데뷔 2007년 '두산 베어스' 입단
소속 두산 베어스 투수(우투우타) No.45
학력 장충고등학교
경력 2007 ~ 두산 베어스
2006 ~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
수상 2009 프로야구 신인왕, 최다세이브 투수상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최우수 신인선수상
2006 제40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최우수선수상
그릇타!!
필자가 원했던 이용찬(李庸燦)은 두산 베어스의 선수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임태훈과 함께 두산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
첫 해에는 우측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재활에 전념했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그해.. 그러니까 2008년 4월 26일 이글스전에서 첫 프로 데뷔를 한다.
1.2이닝을 던지며 5타자를 맞아 삼진 하나 포함 퍼팩트 임무 완수.... .
이후 선발로도 뛰는데 4월 30일 Kia전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5월초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2군에 내려가더니 결국 또 시즌 아웃....
10월 포시에서야 다시 그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09년에야 그는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첫 풀타임 시즌을 치룬 2009년....
26세이브를 거두며 공동 1위로 타이틀 홀더가 된다.
그러나 딱히 믿음을 주는 마무리 투수는 아니었다.
한 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챙긴다며....
'양아세이브'라는 비아냥 거림도 감수해야 했으니까.
진필중 이후 두산의 오랜 고민인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탄생을 위해....
당시 달감독이 지극 정성에 정성을 기울인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어찌보면.. 참.. 곱게 자란 자식이랄까?
암튼.. 석민이처럼 오지게 뚜드려 맞으며 강하게 크진 못했다. ^^;;
그러나 생각해보면 잔펀치 대신 강펀치를 맞은 경험은 있는데....
09년인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딸랑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그 열폭의 피폭자로서 그가 있었다.
그것도 하필 잠실.. 앙숙인 LG전에서.. 페타지니에게.... ^^;;
<역전 만루포 허용.. 그러나 그 해 세이브 타이틀을 거머쥔다>
2010년 시즌초엔....
컨디션 난조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2군으로 내려갔는데....
전년도 9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시고 뺑소니 사고까지 저지르신....
불미스런 사고의 후유증(?)이라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었다.
결국.. 달 감독은 그를 포시에서 활용하고자 하나....
왠갗 야구인들의 성화와 반대 의견에 휘말려...
결국 포시에서도 그를 볼 수는 없었다.
어찌보면 어린 나이에 참 파란만장하다. -_-;;
그렇게 임태훈과 함께 두산의 미래였던 두 아이들이....
한 방에 훅! 가버린 거다.
하지만 15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속구는....
리그 상위권의 구위임에 틀림이 없고....
나이에 비해 공에 힘을 실을 줄 아는 요령을 지닌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가다듬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변화구 제구력은 갸우뚱!!
결국.. 속구외에는 2스트 이후 자신이 믿을 수 있는....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결정구가 없는 투수만큼 마운드에서 괴로운 것도 없는데 말이다.
특히.. 투구시 손목 활용도가 무척 떨어지는 편인데....
힘으로 밀어부치는 '돌쇠'스타일의 파워 피쳐인 것.
당연히 몸상태 좋고 손목 잘 돌아가는.. 소위 '긁히는' 날엔....
TV 화면으로 봐도 대단히 션션한 투구를 한다.
이부분은 내일 붙을 후뉘와 대동소이한 부분.... .
작년.. 9월 22일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홈런1) 2 4사구 4 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머랄까?
이글스 팬 입장에서 보자면....
우리 타자들이 가장 공략하기 좋아하는 스타일이랄까?
암튼.. 낼 타격은 상당히 기대된다. ^^;;
<1회.. 이용찬에게.. 4대0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작렬시켰던 갈샤.... ^^>
작년에 총 28경기 129이닝 등판....
자책점 4.19 6승 10패의 기록을 남겼는데....
BB/KK 비율은 상당히 좋은 편이며 피안타 허용율도 그리 높지는 않다.
그러나 볼넷 60개에 비해 몸에 맞는 死구를 무려 8개나 던졌는데....
위기에서 크게 흔들리는 제구력과 멘탈의 증거라고 볼 수 있겠다.
특히.. 피홈런은 7개 밖에 되지 않는데....
무려 18 이닝에 채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2 경기 완투해도 1개 맞을까 말까라는 소리니....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투수들의 잇점이기도 하지만....
알다시피 원래 볼이 대단히 무겁다는 게 정답이다.
어쩌면 청주 쿠어스엔 최적의 투수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자책점 대비 승수가 낮은 이유는....
작년.. 붕괴를 경험한 두산의 어수선한 팀분위기와 관련 있다고 볼 수 있겠고....
또 하나 고질적인 그의 수비.. 베이스 커버 등등의 자잘한(?) 문제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강판을 앞당겼다고 하겠다.
머.. 얼마나 해결했는지는....
필자가 스캠에 따라가보지 못한 이상....
알 턱이 없다.
낼 보면 알겠지. ^^;;
한마디로....
만만한 투수는 아니지만....
결코 공략못할 투수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아직 선발로서의 커리어와 경험 또한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고....
일단 경기 초반 그리고 매 이닝 선두 타자의 출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는데....
그 이유는 출루 허용후 피안타율 증가가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긴장할수록 흐트러지는 제구력 또한 마찬가지.... .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끈질긴 커트후의 컨택이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듯 싶다.
아울러 좌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특히.. 두산서 굴러온 돌(?) 쩜포....
친정에 먼가 한 방 보여줘야지. ^^;;
게다가 필자는 양 훈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일단.. 두산전에 강하기 때문인데....
작년 거둔 6승 중 두산전에서 2승(1패)을 거뒀기 때문이다.
모두 4차례 등판했던 두산전 승률만 0.667....
당연히 이글스 선발진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었다.
지난 해.. 이용찬과 같은 6승 10패를 거뒀던 후뉘....
평균 자책점도 4.28로 고만고만 하다.
그러나 두산전에서는 3.05로 비교적 호투했었다.
어찌보면 두산전 에이스인 셈이다. ^^
<깔쌈하게 현수 삼진 잡던 순간.... ^^ >
일단 후뉘가 낼 연패를 끊어주고....
뒤에 박사장이 큰 부담없이 등판해 좋은 기록을 남겨준다면....
시즌초.. 가라앉은 팀 분위기의 대반전이라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글스에겐 최고의 시나리오가 되겠다.
다만 걱정인 건....
마지막 넥센전.. 두산의 빠-_-따에 불이 붙었다는 것.
게다가 전통적으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몇몇 주자들은 대단히 빠르다는 것.
쩜포의 송구 능력을 제대로 확인할 순간이 드디어 온 것 같다.
그러나 후뉘를 믿고.. 아울러 이글스 선수들을 믿는다.
낼도 최선을 다해주길!! -_-/
by 투랑타랑
여담이지만....
2005년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순위는 이랫다.
1순위.. 롯데 - 조정훈
2순위.. 두산 - 서동환
3순위.. L G - 정의윤
4순위.. 한화 - 양 훈
5순위.. 삼성 - 오승환
6순위.. 기아 - 윤석민
7순위.. S K - 정근우
8순위.. 현대 - 차화준
당시.. 이글스는 오승환.. 윤석민.. 정근우를 패스하고....
우람한 하드웨어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보고 속초상고 출신 양훈을 지명했다.
비록.. 오승환이 구원왕 타이틀을....
윤석민이 빈약한 득점 지원에 울며 한국의 우완 에이스로 커가고.....
정근우가 최고의 테이블 세터로 성장했을 때.....
수 많은 이글스의 팬들은....
후뉘 널보며 전어만큼 까대지는 않았다.
이제.. 전어는 없다.
즉.. 니가 까일지도 모른다는 소리지.
이글스 영건 5인방중 최고 형인 훈아!!
현진이.. 혁민이.. 민제.. 승민이.. 창식기....
맏형으로서 이제 제발 좀 날아다오. ㅠ_ㅠ
형아.. 달빛보며....
이글주 마시고 뻗어 자는 것도 이제 지쳐 간단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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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5 신인지명 순위 보면 정말 피눈물 나죠 물론 오승환 정근우 윤석민이 한화에 와서 잘 한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10년 마무리와 우완 에이스 1번타자를 한번에 잃은 선택이었다는 말들이 최근 몇년간 많았죠. 다행히 훈이가 작년부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은 위안을 얻고 있는 1인입니다.
양훈,, 다시한번 두산전 완봉승을 기대합니다~~
하하 니가 까일수있다에서 빵! 후니선수가 보면 무서울듯 한데요 낼 선전을 기대합니다
양훈 귀 모양만 보면 부처님 같다는 ㅎㅎ
투랑타랑님 글 참 맛깔나게 쓰시네요ㅋㅋ
지난해엔 야왕지가 쏠쏠한 재미였는데 올해는 투랑타랑님의 글 읽는 재미가 있을 듯 싶네요
글 정말 잘 쓰시네요 ㅠㅠ 양훈 포텐 드디어 지대로 터질겁니다 올해는, 한화 이글스 화이팅!!!
이렇게 글을 잘 쓰려면 역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나요? ㅋ 잘 읽고 갑니다 근데 내일 비가 온다는 ㅠ
아....막 드래프트....ㅠㅠ...그래도 훈이가 어느순간부터 믿음이 가기 시작하더군요....군데 오늘 비온다네여....청주구장 상태로 봐선 비가 그쳐도 야구하기 힘들듯....쩝...그제 허구라가 대전시 까데기하는거...욀케 이뻐보이든지....
기대가 큰 양훈 말고
믿음이 큰 양훈 하자.이제.
양훈이 조금 앞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페타지니의 역전끝내기 만루홈런당시 잠실에 있었는데요.....3연타석 홈런이자 역전끝내기 만루홈런은...정말이지 타팀이었지만 아직도생생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속초 대포항의 세꼬시 먹은 힘으로 거구의 어께에서 내리뻗는 총알 타구로 곰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워야 ...ㅎㅎㅎ 양훈선수! 첫단추를 잘꿰어 보자구 ! 아자 아자 화이팅!!!
비록 비가내려 오늘 경기를 못했는데 우리 훈이가 팀의 연패를 끊고 올해는 멋지게 비상할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