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5 아들 하나 두고 있는 어머니입니다.
제가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완전히 백지상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전무한 상태입니다. 지금도..
하지만 다행히
아이가 음악을 대체로 잘 이해하고 어렵지 않게 피아노 체르니40 중반 치고 있고요.(초2 여름방학 시작 )
학교에서도 음악수업때 리코더 불거나 노래를 부르면 칭찬에 인색한 음악선생님은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 ㅜㅜ
체르니 40 마스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꾸준히 시키는데
학교 학예회 때마다 자기자랑을 할 때 피아노 자랑을 할 수 없다는 게 흠이라더군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악기 하나 자랑했으면 한다는 아이가 바이올린을 찜해가지고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고 한달넘게 졸라댔지 뭡니까..
초5학년이다보니 시작하기에는 좀 늦다 싶겠다 해서 아이에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미뤘어요.
피아노 하나만 배우면 되지 무슨 욕심으로 바이올린을 배워야 하나 싶어서 일년넘게 아이의 요청을 무시했는데..
한달전에 학예회에 갔는데 아이 반 친구 2명이 각각 바이올린, 첼로를 켜는 모습을 보니 왠지 찡하더군요.
울 아이가 평~범하게 리코더를 불었네요..
그래서 아이가 바이올린을 켜고 싶다는 말을 달고 하니까..알았다면서 사주겠다고 선언을 해버렸지 뭡니까.
고심한 끝에 어렵게 구입한 수제 바이올린 가격은 150만원인데 제가 인터넷 서핑을 열심히 한 덕분에
옵션을 요구하더니 보면대, 가방, 송진, 도넌먼트, 악보 등 한꺼번에 포함하여 150만원에 해주겠다더군요.
제가 더 깎고자 현금으로 지불할테니 5% 할인해달라고 해서 8만원을 더 깎아서 142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부산 해운대 좌동이라 아파트 근처 악기점에서 구입한건데 혹시 바이올린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달려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고요..가까워서 걸어가면 10분정도 ....
맞다..
바이올린 선택 기준은 제가 뭐가 뭔지 몰라서 아이를 데리고 거기에 갔는데 아이 앞에서 여러 가지 바이올린을 놓고
사장님은 직접 바이올린을 켜는 소리를 들려주셨어요.
아이가 바이올린 소리를 기준으로 선택한 바이올린은 바로 사장님도 가장 소리가 좋은 거라네요..
독일산도, 홍성우도 있었는데 아이가 독일산, 홍성우를 제치고 선택한 이 바이올린 안을 보니
Special hand made
Antonio Stradivari BLM
BLUE Musical Instrument BN-600
Made by N.Y.J korea 2010
그 중에서 N.Y.J 누구인지 무슨 의미인지 알려주세요.
BLM 또 뭐죠?
그리고 12월부터 늦게 시작하다보니 수준급정도 켤려면 몇년까지 걸릴까요? ㅜㅜ
아이가 내년이면 초6학년이 될텐테...피아노도 체르니40 마스터하려면 1-2년 더 쳐야 되는데
지금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병행하는데 시간이 자꾸만 짧아져요..
고학년일수록 공부해야 되고 참고로 지금 수학이나 영어학원 같은데 하나도 안 다녀요.
사교육이라곤...피아노와 바이올린, 취미로 가끔 하는 수영도 하고...그게 전부입니다.
공부는 전부다 집에서 혼자 자기주도적학습으로 진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습을하면 시간이 금방 금방 가네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은 더없는 기회!!!
바이올린 연습에 풍덩 빠질 수 있는 방학....아닌가요??
윗의 궁금사항에 관한 답변을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BLM - Bureau of Land Management
N.Y.J - 사람 이름 약자 겠죠.
어제 낙원상가 갔다가 늘좋은악기라는 곳에서 이렇게 적힌 악기 보았구요. 독일나무로 국내에서 외국장인이 만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160 부르시더라구요... 그리고 라벨에 Made by N.Y.J korea 2010 은 한국의 남양주라는 도시의 공방에서 2010년에 만들었다라는 뜻이래요.... 제가 구체적으로 N.Y.J 가 뭔가요? 하고 여쭈었는데.. 남양주라고 하시길래 ...다시 한번 사람이름인가요? 하고 너스레를 떨었더니 도시이름... 경기도 남양주시 라고하시더라구요^^ 보통 다른 라벨에 SEOUL 이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참고 되시길... 참고로 악기는 참 좋았어요^^ 좋은 악기 저렴하게 구입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