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성대수술이요..
저는 버려진 강아지와 살아요..
이미 상처를 마니 받은 아이에요.. 2번이나 파양당하고, 결국에는 버려져서 동네를 떠돌아 다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저에게 온 아이에요 .. 우리 강아지는 저에게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에요..
근데 아직 제가 집을 살 정도의 경제력은 없네요.. 전세로 사는데.. 직업의 특성상 자주 이사를 다니게 되요..
매번 이사다닐때마다 강아지때문에 문제가 생길거 같아 걱정이에요..
저희 강아지는 잘 안짖어요.. 짖음방지기까지 하고 있어서 밖에서 누가 집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를때만 멍! 하고 한번 짖어요..
그래서 옆집사람들도 6개월 넘게 살아도 강아지 키우는지도 몰랐다고 해요..
근데 이렇게 안짖는 아이인데, 집주인들은 무조건 강아지라면 안된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전세난으로 집구하기도 힘든데, 안짖는 강아지라고해도 모두 거절만해요.. 2년에 한번은 고사하고 1년에 한번도 이사가거든요.. 갑작스런 이사에 집구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처음엔 키워도 된다고 했다가 얼마 안있어서 와서는 안된다고 시비걸고..ㅠ.ㅠ
차라리 숨기고 들어갈까 생각을 하는데.. 원래도 안짖는 아이이긴 하지만, 집주인이 초인종이라도 눌렀을때 저희 강아지가 짖으면 들키게 되는 거자나요..
그래서 성대수술을 할까 해요 ㅠ.ㅠ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 저도 너무너무 속상하지만 평생 함께 하려면 성대수술이라도 해야할거 같아요 ㅠ.ㅠ
근데 성대수술하면 아이가 마니 답답하겠죠? 벙어리를 만드는거니까요 ㅠ.ㅠ 아이가 너무 충격받을까요?
우리 강아지 장난도 잘 하고 발랄한 아이인데 ㅠ.ㅠ
성대수술도 잘 하는곳에서 하면 울림만 제거된다고도 하드라구요.. 그렇게 하면 아이가 덜 답답할까요..
정말 고민이에요..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는 강아지인데, 왜 집주인들은 강아지라는 말만하면 더 듣지도 않고 안된다고만 하는걸까요..
이래저래 하루종일 심난한 하루네요 ㅠ.ㅠ
성대수술에 대해 아시는분들..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ㅠ.ㅠ
전 저희 강아지와 평생 행복하게 살고시퍼요 ㅠ.ㅠ 이 아이 없으면 저도 못살아요..
근데 상황이 자꾸 이렇게 몰아가니, 이제 성대수술까지 생각하게 되네요..
첫댓글 완전제거 말고....반성대가 좋다고 하네요....30%정도 목소리 남고...울림이 없어서 짖어도 시끄럽지 않다네요
수술은 5분도 체안걸리는데...병원비가 천차만별이고...입원안해도 되는데 입원시키라는 병원도 있데요
많이 알아보시고...해주셔요.....
전 서울 북쪽에 살아요.. 중랑,노원,동대문,강북 등등에 반성대수술 잘 하는곳 있음 소개좀 해주세요.. 아이가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답답하지 않게 수술 해줄수있는 정말 잘 하는 병원으로요 ㅠ.ㅠ
슬프네요 ㅠ.ㅠ
우리 니꼬가 성대수술이 되어있어서 처음엔 '왜 이렇게 잔인한 수술을 했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피치 못할 사정'이라면 수술이라도 해 같이 사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니꼬는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어 성대복원수술도 알아봤는데, 니꼬같은 경우는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그더시더라고요. "완전제거는 우리 병원에서는 하지 않고 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반성대 수술을 하는데 소리가 많이 줄어들어 다른 집에 방해가 거의 안 된다"고요. 완전제거는 안쓰러울 때가 많아요. 항해자님 말씀대로 반성대수술을 알아보세요, 병원은 아는 데가 없어 큰 도움 못 드리네요 ㅠㅠ
너무 죄책감 갖지마세요 같이 살아가려면 할 수 없죠 짖음방지기나 훈련으로도 안 되면 서로 스트레스 받고 이웃간에 얼굴 붉히느니 한번 깔끔하게 수술하는 것도 나쁜 선택는 아닌 거 가타요 반성대가 아마 목을 절개해서 성대를 제거 하는 수술 말고 강아지 입을 텅해서 기구 넣어서 성대 뜯어내는 수술 말하나봐요???
저흰 첨에 잘라내는 방법으로 했다가... (아마도 반성대라는게 이걸꺼예요...) 일주일만에 소리가 다시 돌아와서 몇 달 뒤에 절개수술했어요. 잘라내는 방법은 잘 알아보고 하셔야해요. 저 아시는 분은 3번을 했는데도 소리가 계속 돌아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남들은 잔인하다, 불쌍하다고들 많이 얘기하시지만, 제가 얘들하고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엔 없어서... 어차피 똑같이 짖는데 소리가 안나오는거라서 얘들이 그닥 불편해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휴..짖느게 싫은건지 강아지가 있는게 싫은건지 집주인마다 다르니..방지기도 해놨고 타협해보세요..ㅠㅠ
그런데 성대수술을 해도 집주인은 일단 강아지가 있다는 거 자체를 싫어하나봐요. 저도 전세 사는데, 전 그냥 암말 안하고 이사했어요. 자기가 동물 키우거나 이런 게 싫다면 미리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짖음 문제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난다느니 벽이며 문턱 갉아서 망가뜨린다느니.. 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집주인이 싫다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거 같아요. 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 반성대... 평생 같이 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저도 생각해요!! 저도 요즘 고민인데... 휴..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