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이렇게 위험했나” 폭증에 비상…심장-뇌혈관 망가지는 이유?
혈액-혈관 상태 심각한데…“고지혈증 걸린 지도 몰라”
발행 2025.06.19 14:02 / 코메디닷컴
올해부터 건강검진 결과 통지서를 보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여부가 정확히 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이상지질혈증의 심각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 지난 1월부터 건강검진 기준 및 결과 통보에서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별도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왜 고지혈증이 위험할까?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심장, 뇌의 혈관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각심에서 고지혈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너무 흔한 고지혈증, 방심하다가…치료-관리 지연된다
지난해까진 건강검진 결과 통보에서도 고혈압, 당뇨병과 달리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일반 질환으로 분류돼 그 심각성이 간과된 측면이 있었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더라도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인식하지 않아 치료와 관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국가건강검진의 실시 기준 고시를 일부 개정해 올해부터 검진 기준 및 결과 통보에서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이상지질혈증을 별도 질환으로 분류했다. 그만큼 치료가 시급한 심각한 질병으로 판단한 것이다.
혈액 혈관 상태 심각한데…“고지혈증 걸린지도 몰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자료(2024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갈수록 늘어 남성의 24%, 여성의 31%가 걸린 상태였다. 그럼에도 인식률은 평균 68%, 치료율은 61.2%에 머물렀다.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몰라 치료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심장, 뇌혈관질환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혈액, 혈관이 탁해지면 피의 흐름을 막는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고중성지방혈증…이상지질혈증은?
건강검진에서 혈액 검사로 고지혈증 여부를 알 수 있다. 핏속에서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이 높고(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고중성지방혈증)인 경우 고지혈증이다. 여기에 HDL 콜레스테롤까지 낮으면 이상지질혈증으로 분류한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지혈증을 포함하는 용어로 의학적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당뇨병, 고혈압도 같이 있으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위험이 매우 높다.
이런 음식 조심, 운동량 늘리면 혈관 좋아진다…
혈액, 혈관을 지키기 위해 흡연, 간접 흡연부터 피해야 한다. 담배의 유해물질들이 혈관을 더욱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본은 역시 음식 조심이다. 식사 때 지방(고기 비계 내장 등), 탄수화물(빵 면)을 줄이고 칼로리가 높은 술을 절제해야 한다. 트랜스지방산(튀김 과자 등) 과잉 섭취도 조심해야 한다. 과식이 일상이고 운동량이 적으면 살이 찌고 혈관도 나빠진다.
핏속의 중성지방을 줄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통곡물, 콩류,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삼치 등)을 자주 먹는 게 좋다. 들기름, 참기름, 올리브유 등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이런 음식도 과식하면 살이 찐다. 음식 조심에 신체 활동을 늘려야 혈관도 좋아진다.
출처: https://kormedi.com/2727283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이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즉,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정상보다 증가된 상태를 말하는데, 각각 고콜레스테롤혈증 혹은 고중성지방혈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 성분이 떠다니는 상태다. 지방 성분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 자체가 신체에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방치하는 경우 장기적으로 위험 요인이 된다. 그런데 고지혈증은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탓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 고지혈증 약에 대한 오해로 치료가 늦어지는 일도 적지 않다.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는 질환인 치매도 국내에서 높은 비율로 뇌의 작은 혈관 문제로부터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 치료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고지혈증은 당뇨병, 고혈압과 더불어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3대 만성질환 중 하나이다.
만성질환은 평소 관리가 중요한 만큼 고지혈증 역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인 과도한 지방 섭취를 줄이고, 음주, 흡연 등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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