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뒤로하고 2022년도 어느새 3월을 맞이했다.
아직 쌀쌀함이 남아있는 이 시기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설램으로 가득한 달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생활 활동이 자제되니 시민들의 답답함은 날이 갈수록 증가한다.
그럴 땐 잠시 야외로 떠나 보는 게 어떨까?
봄 향기가 문턱을 넘어오는 시기,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용인 용담 저수지 둘레길'을 소개한다.
저수지가 한눈에 보이는 용담저수지 둘렛길을 따라서!
'용담 저수지 둘레길'은 '용담 태교길'이라고도 불러온다.
이는 시의 '엄마와 아기를 위한 행복한 도시 만들기' 사업 중 일환이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걷는 코스로 거리는 약 4.1km다.
태교길이란 명칭에 걸맞게 누구나 느긋하게 즐길 수 있으며 자차를 끌고 온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어 편리함을 제공한다.
둘레길이 시작되는 이곳은 넓은 저수지가 펼쳐져 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물 위를 헤염치는 청동 오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몸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다양한 물새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특히 날이 조금씩 풀리는 이 시기는 곳곳에 낚시를 하거나 벤치에 앉아 일명 '물멍'을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있어 걷거나, 런닝을 즐길 수 있다.
용담저수지 둘레길을 걷다 보면 작은 산길에 도착한다.
마치 숲속에 온듯한 기분을 주는 이곳은 산길이지만 어린아이나 노인도 쉽게 걷을 수 있다.
경사가 낮아 작은 언덕 수준이며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오고 가기 편하다.
나무 너머로 물결이 숨어있고 언덕 위에 올라가면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기 안성맞춤이다.
언덕을 뒤로하고 다시 시작되는 넓은 들판 너머엔 마을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마을 너머에는 산과 푸르른 하늘이 걸쳐져 무척 인상적이다.
저수지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벤치가 있어 걷다가 지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들레길을 걷는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며, 천천히 산책하듯이 걷는다면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고,
인근엔 저수지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와 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오기 안성맞춤이다.
봄 향기가 문을 두드리는 3월, 답답한 실내보단 야외로 나와 넓은 저수지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용인시민기자 은즈믄
용인 용담저수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