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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CGV에서 '더 테러 라이브'를 관람했어요.
마감뉴스 앵커자리에서 라디오진행자로 전락한 윤영화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다시 마감뉴스 앵커자리로 가기위해
테러범과의 단독 전화통화를 계속 이어가게 되죠.
영화를 보는 내내, 테러범이 인질로 잡고 있는
마포대교 위 사람들은 어쩌나~ 다른 다리를 또 폭파하나~ 등등 마음을 졸이면서 봤는데요..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사실 큰 규모의 액션신도 없고, 웅장한 CG도 아니고 .. 어찌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장면들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심리묘사는 잘 전달 되었던 것 같았어요.
현재 자리가 위태위태한 윤영화(하정우) 앵커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
방송국의 차대은(이경영)은 시청률이 70% 이상이 나오면 더 높은 직급 자리를 원하는 딜을 하면서 본인의 입신양면을 위해 ..
대테러센터의 박정민(전혜진)은 테러범을 잡는 것이 본인 목적임에 거짓정보를 전달하면서까지 본인의 목적달성을 하기 위해..
나오는 등장인물 하나하나 모두들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남은 희생해도 좋다는 행동들이 보여지는데요..
테러범만이 같이 일했던 동료, 나의 가족들의 억울한 심경을 전달하기위한 선택이 아니었던지요.....
물론, 방법이야 극단적이지만요.. ^^;;
영화를 보는 내내, 테러범의 심경이 이해가 되면서 서민으로 살아가는 내모습이 그 테러범의 모습이 아닌지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의 약자로 살아가다 보면 윤영화,차대은,박정민과 같은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집단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복수하고자 하는 테러범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