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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시의 역사에 대해 깊이 알자면 도서관에서 며칠동안 책을 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하지만 책으로는 그곳을 '알수"는 있지만 '느낄수'는 없다.
첫날 일정은 낮 시간동안 델리 시내 관광지를 돌고 저녁 6시 55분 기차로 바라나시로 떠나는 일정이다.
델리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인터넷을 통해 책을 통해 아는 것이 빠른길일 것이다.
하지만 여행을 하는 것은 느끼기 위해 하는 것이기에 느끼는 일은 관광지에서 관광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짧게 나마 델리라는 도시에 대해 느껴야할 수밖에 없는 하루의 짧은 일정이다.
지난 수년간 인도라는 나라의 여행에 대해 늘 생각해 왔던 터라 웬만한 관광지에 대한 글들은 다 읽어봤던것 같다.
사진으로도 숱하게 많이 봐 왔던 곳들이다.
그런 나라를 여행하게 되면 과연 어떤 '느낌'이 될까? 가 가장 나 스스로에게도 궁금한 일이었다.
여행이란 느껴야 하는 것이라 하여 도서관의 책이나 인터넷 정보를 무시한채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여행에 나서는 것 또한 무모한 여행이 될거다.
남의 시각을 자신의 의견에 덮씌우게 될까봐 아무런 사전 정보나 지식도 없이 여행지로 떠난다는 사람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렇게 되면 유적지는 그저 무너져 내린 폐허로만 보일 것이고 해당 국가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여행하게 되면 보이는 것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음은 자명한 일일 것이리다.
어떤 여행은 돈만 낭비하게 하고 어떤 여행은 인생을 바꾼다고 한다.
돈만 허비하게 하는 여행이게 하지 않으려면 알고 떠나야 한다고 본다.
인도 여행을 떠나기전 다섯권쯤의 인도 여행기 책을 읽은것 같고..
두편의 인도배경 영화를 DVD를 구해 보고..
여러편의 인터넷 여행카페의 여행 후기를 읽어보고 떠난 여행이다.
적어도 개략적으로 내가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지에 대한 사전지식을 어느만큼 알고있는 채로 여행에 나서야 돈만 허비하는 여행이게 하지 않을것 같아서다.
델리시내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자마 마스지드라고 이슬람 사원이다.
여행 후기를 통해 등장하게 되는 장소이고 2만 5천명이 기도할수 있는 사원이라 소개되어 있는 곳인데 안에 들어가 보니 별게 없다.
들어가는 데 입장료는 무료인데 카메라를 가지고 안에 들어가려면 300루피(6천원)를 받는다.
그렇지만 그정도 돈을 내고 들어가 찍어올 것이 전혀 없는 장소이다.
도데체 이런 곳이 왜 후기에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것인지 의문스럽기까지 할 정도다.
개인적으로 자유여행을 가는 분이라면 숙소에서 가까우면 모를까 일부러 찾아가 구경할 만한 곳은 전혀 되지 못하고 300루피(6천원)을 내면서 까지 사진을 찍을 것은 전혀 없는 곳이다.
패키지 여행으로 가는 거라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곳이라 어쩔수 없으면 모를까 굳이 가볼만한 곳은 아니었다.
후기에 이런 멘트가 없이 사진만 그럴싸하게 찍어 올려 다음에 가는 사람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후기를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기사 그들도 이곳을 다녀왔다고 쓴것뿐이지 가보라고 추천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멘트는 본적이 없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돈주고 사진기 들고 들어가지 마라 찍을 것도 없다.
사진기도 좋지 못한 기록용 똑딱이인 데다가 사진 기술 또한 형편 없이 찍는 사람인지라 그 안에 도데체 무엇이 있고 어떤 모습이기에 그리 혹평을 하는지 알게 하기 좋을것 같아 올리는 것이지 가보라고 추천하는 것이 절대 아님을 미리 말해두고 싶다.
아래 사진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이다.
정면에 보이는 문이 우리들이 들어온 게이트3이라는 문이다.
들어가는 입구가 이렇게 되어 있고 외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무방하다.
이 앞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앞에서 지키는 사람들이 어찌나 까다롭게 구는지 무례하기까지 한다.
우리야 가이드가 있으니 가이드가 문 왼쪽 앞에 벗어놓은 신발을 지키고 있고 신발 벗고 들어가 본다.
어떤 후기에서는 여기 올라가는 계단을 보면서 로마 스페인 계단이 생각 나더라고 썼던데 갖다 댈걸 대야지 웬 로마의 그 낭만적인(?) 스페인 계단이란 말인가?
표현할 무엇이 아무리 궁하기로서니 로마의 스페인 계단이라니 어디 댈 말이던가......
하기사 어떻게 느끼는가도 본인 자유인 거니까.
안에 들어가봐야 횡한 광장에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전부다.
이 건물 안에 들어가봐도 바닥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것 말고 장식이랄 것도 없는 그런
건물일 뿐이다.
다른 방향에도 이렇게 문이 있을 뿐이고..
사방에 문과 딱 이 건물 한개가 서 있는 곳이다.
이 뭐 볼것이 있다고 카메라 가지고 들어오는데 300루피 (6천원)씪이나 받는단 말이고?
다음번에 가시는 분은 안에 들어가면 그저 이런 사진 내용이 전부니 사진기나 핸드폰 없이 그냥 들어갔다 나오심이 어떠실지 권해본다.
하기사 이슬람 사원에 대해 조예가 깊으신 분이라면 예외다.
정면에 있던 건물로 들어가 보면 그저 이런 대리석 바닥이 돋보일뿐 별다른 장식마저도 없는 기도를 위한 건물일 뿐이다.
이슬람 특유의 건축양식을 한 건물이고 샹데리에가 돋보이는 것이 전부인 것이다.
그나마도 웬 청년이 이 안에서는 기도에 방해되어 그러는지 사진 찍는 것도 못찍게 제지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이 간간이 보이고 이곳에서 기거를 하는 사람들인지 노숙을 하는 사람인지 모를 사람들도 종종 보이는 곳이다.
터키의 블루 모스크나 성 소피아 사원 같은걸 기대하고 갔다가는 실망에 대 실망을 하고올 수있는 곳이다.
이번 일정에는 17명이 모객이 된 여행이었는데 네 부부와 70대 자매두분, 50대말 60대의 동네주민 친구인 여성두분, 68세 아빠와 30대딸, 50대 엄마와 28세 아들, 이렇게 구성원이었는데 사진을 블로그에 게재할까봐 그런지 단체 사진 한장 찍자는 가이드말을 무시하고 초상권을 고수한 나머지 분들 때문에 사진한장만이 단체사진으로 남았다.
세분은 한직장 동료로 은퇴하신분들이고 한분은 공항세관 공무원 높은자리를 끝으로 은퇴하신..
인도여행을 이런 60대 나이분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였던가?
처음 멤버 구성원을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
자마 마스지드 이슬람 사원은 전혀 볼거리가 없는 곳으로 안으로 들어가도 횡한 4각 광장에 실내가 별반 특이할 것도 없는 문없는 대리석 바닥의 건물하나만 정면에 배치되어 있는 곳이다.
델리에서 제일 큰 이슬람 사원이니 2만 5천명을 수용하는 사원이니 뭐니 그저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를 담아 인도여행 후기를 이 사원에 대해 쓰는 후기는 그저 그 여행자가 가본곳일 뿐이지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하는 곳은 전혀 아닐 곳이라고 생각 하면 좋은 곳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왔다가 이곳을 물어물어 릭샤들과 흥정해가며 택시나 릭샤타고 왔더라면 시간 낭비 했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 장소다.
다만 샤자한 왕조때 건축된 붉은성이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그곳을 갔다가 시간이 남으면 돌아가는 길에 스치듯 한바퀴 휘이 둘어보는 것은 무방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인도의 국부라고 부르는 간디의 화장터인 라즈 가트다.
서있는 옆의 검은 돌판 위치에서 간디를 화장했다는 장소이다.
간디라는 사람의 상징성이 있어서지 여행객에게 볼 것은 없는 곳이었다.
그저 한적한 공원정도의 이미지인 곳이랄까,,,.,,,
사람 북적거리는 인도에서 사람들 없이 한적한 분위기의 장소일 뿐 하와이에서도 진주만 같은 곳이라고 생각들던 곳이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인에게나 또는 대국인 미국을 상대로 기선제압을 위해 진주만 공격을 감행했던 일본인들에게는 의미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잠수함이라봐야 그저 고철 덩어리 전시해 놓은 곳이라는 의미밖에 없던 하와이의 진주만 같던 곳이다.
그나마 진주만은 볼거리라도 있지만 이곳은 그저 한적한 공원에 간디 화장한 곳을 검은 대리석으로 표시해 놓고 넋을 기리는 정도의 의미만 있는 곳이다.
간디가 위대한 인물이라는 의미와 관광지로서의 가치는 별개인 거니까.
다음에 혹시라도 가시려는 분들을 위해 가차없이 혹평을 해본다.
이 장소는 어쩐지 베트남 호치민시 호치민 묘에 갔을 때와 같은 느낌 이랄까.
인디안 게이트
다음으로 간 곳은 인디안 게이트다.
세계 1차대전시 영국지배를 받던 인도에게 세계 1차대전에 군대를 파견해 승리하게 될 경우 영국으로부터 독립시켜 주겠다고 약속하고 전쟁에 참여시켜 세계 1차대전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인도를 독립시켜 주지 않았던 영국이었다.
당시 전쟁에 참여하게 해서 죽은 8만 5천명의 인도병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문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많았던 장소이다.
그래도 인도에서 교복입고 이렇게 소풍나올 정도의 아이들은 상류층의 아이들인것 같다.
생긴것도 훌륭한 인물들도 많고..
도시 전체 워낙 처참한 환경의 주거지에 구걸하러 다니거나 학교도 가지 못하고 뭔가를 팔러 다니는 아이들에 비하면 한참 상류층의 아이들일 것이다.
눈빛이 마주치면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아이들,,,,,,
인도인들은 외국에서 관광온 사람들은 부자이고 그런 부자인 사람들의 사진기에 자신이 찍히면 부자가 될거라는 생각을 하기에 같이 찍던 찍히던 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순간 연예인된 기분.
한국에서 친구도 없고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인도여행을 해보라고,,,,
이렇게 사진찍을때마다 주목받을거라고 하던 글이 떠올라 미소짓게 한다.
다음에 들른 곳은 시크교 사원이다.
여름 시즌에는 이 넓은 곳에 물이 차 있고 연꽃이 있다도 한다.
사원 안에서는 이 세분이 우렁찬 목소리로 성가인지,염불인지,경전낭송인지 악기에 맞춰 마이크를 통해 사원내가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계속해서 흘러나오게 한다.
분위기 때문인지 경건하게 만드는 소리다.
대부분의 종교 사원들이 그렇듯 (이슬람교는 조각 그림등이 우상숭배라는 생각이 있어 그런것들이 없이 사원자체가 간소한 편이지만..) 이 시크교 사원은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 아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사원이다.
자마 마스지드 이슬람 사원보다는 훨씬 볼거리가 있는 사원이었다.
시크교 사원이라는 특이성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이다.
인도인의 종족이 원래 아리아족, 드라비다족(흑인계통), 몽고계, 투르크 이란족의 4민족이 주류를 이루고 긴 세월을 거치는 동안 혼혈이 되어오고 있는데 시크교도들은 흰피부에 이목구비도 뚜렷한 아리안 계통의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인물들도 좋아보인다.
사원안에 작은 방이 있는데 경건하게 이 앞에서 절을 하기에 이 안에 무엇이 들어있나 물어보니 시크교의 경전이 들어 있는 방이라고 소개를 한다.
사원안을 들어갔다 나오면 이렇게 성수를 경건한 자세로 받아들게 한다.
이 사원을 들어 가는 데에도 들어가는 입구 왼편에 외국인들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두건을 쓸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어 있어 신발 양발 벗고 두건을 쓰고 이 사원에 들어가야 한다.
델리의 다운타운 한 중심부 코넛 플레이스로 이동을 한다.
한국의 명동같은 장소인데 그곳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시내 중심가 답게 지하철 역도 있다.
다운 타운이지만 구걸하는 아이들은 여기저기 있었고..
한국에서 가져간 몇가지 기념품을 한 두명에게 주자 바로 달려가 주변 비슷한 또래의 자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한건지 너도 받으라고 광고를 해서인지 구걸하는 아이들이 우르르 10여명 몰려든다.
8살에서 12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가는 길을 막고 맡겨놓은 물건 내놓으라는 듯이 소매를 잡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며 가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지하도를 건너면서 멤버들과 떨어져 맨 마지막으로 가다가 이런 일을 당하니 성인의 건장한 체격임에도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만약 연약한 여성혼자 가다가 이런 일을 당하면 적잖이 무섭기까지 할 상황이다.
마침 지나가던 현지 인도인이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니 몸으로부터 떨어진 틈을 타 가방을 여미고 빠른 걸음으로 일행들을 쫓아 갔지만 그래도 몇몇 아이들은 끝까지 따라와 기념품을 받아간다.
여행후기 읽을 때 주변을 살펴서 한두명 정도 있을때 적선을 해도 해야지 많은 아이들이 있을 때 뭔가를 주려다가 낭패를 봤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막상 당하고 나니 남자라면 모를까 여성혼자 여행하는 경우에 좋은 마음을 낼경우 눈치껏 주변 상황도 살펴서 해야만 한다고 주의를 주고 싶다.
하지만 크지 않은 것을 건네면서 "동냥이 그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나이들어 가면서도 자생력을 잃을 것이니 주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몇몇 여행자의 의견에는 동조하고 싶지 않다.
우리 한국도 6.25전쟁후 미군 부대 주변 어린 아이들은 미군들에게 손을 내밀며 "기브 미 쵸콜렛", "기브 미 껌"..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러면서 사는 분들은 없는 것처럼 인도도 마찬 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저 너무 가난하고 사탕한개, 볼펜 한자루, 일회용 치솔 한개가 지금당장 유용할 뿐인걸 테니까 말이다.
그저 준비해 간만큼 분위기 봐서 인도 루피든 기념품이든 나누어 줄수 있는 만큼 나누는 마음을 내는 것도 인도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렇게 하면 내가 부자된듯 느껴져 좋기도 하고.. 그들을 위하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내마음이 먼저 따뜻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지도 모를 일인지라 권하고 싶은거다.
물론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아껴서 오랜기간 여행해야 하는 여행자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그래도 인도인들보다 본인의 수준이 좀 나은 수준의 경제적 여건이라면 적은 금액이지만 그들에게는 크고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 것이니 적선에 굳이 엄격해할 일은 아닐거라는 말이다.
굶주린 이들에게는 한끼 식사일수도 있으니 얼마나 크게 돈가치를 느끼게 할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운타운에는 스타벅스도 있고 ,,.
델리의 한중심 코넛 플레이스엔 맥도널드등도 있다.
들어가보니 한국과 비슷한 가격대로 팔고 있던데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커피값을 보니 한국돈의 1천원 정도하고 있었는데 동경 맥도널드 커피값이 1천원정도 했었으니 동경 맥도널드와 커피값과 같은 가격이다.
인도인에게는 어마어마 하게 비싼 가격대 일텐데 어느 사회나 부자는 있는 법이니.....
이렇게 맥도널드도 있고 KFC도 있고 그주변에 버거킹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인도에서는 부자로 태어나더라도 도데체 뭔가 그 혜택을 제대로 보며 즐길수 있는 것조차 없어 인도에서는 부자로 태어나도 별 소용이 없을것 같다는 느낌마저 드는 경제수준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간 곳은 꾸뜹 미나르: 1193년 꾸뜹 왕이 델리를 정복후 세운 승전탑.
높이 72.5 미터 지름 15미터의 탑이다.
이슬람교인 무굴왕국이 인도에 들어서면서 오래전부터 내려온 힌두 사원등을 파괴하고 이슬람교도들이 이런 탑을 세워 놓은 곳이다.
종교전쟁이든 침략질의 상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든 이 꾸뜹 미나르가 관광지로서 델리에서는 가장 볼만한 곳이었다.
이 꾸뜹 미나르는 건축도 멋지고 원형도 잘 보존이 되어 있다.
거의 1천년 가까이 이렇게 원형이 잘 보존이 되어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1979년까지는 이 탑의 정상까지 380계단이 있어 걸어서 올라갈수 있게 했다던데 당시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몰려 한꺼번에 올라가고 내려오다 압사를 당하는 사고가 있어 그 후로는 올라가는 것은 금지가 되어 있는 탑이다.
세계 대부분 훌륭한 건축물의 종교적 신념이나 정복때문에 멋지게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 탑또한 그런 배경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만 지어진 사연을 떠나 멋진건 틀림없다.
탑에 새겨진 조각도 훌륭하다.
1층은 힌두양식으로 2.3층은 이슬람 양식으로 그리고 4.5층은 대리석과 사암으로 섞어서 만든 멋진 탑니다.
다만 이전 힌두 사원도 너무 휼륭한 크기의 멋진 사원 이었을 것 같은데 그 사원을 파괴한 후 이슬람 건축물들을 세웠다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세운 동기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멋진건 부인할 수 없는 볼거리의 탑이다.
종교적 신념도 좋지만 예술과 종교는 구분되어져야 할덴데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신념하에 수백년전 유적지를 파괴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생긴다.
알라이 미나르(Alai Minar)
꾸뜹 미나르 보다 두배 더 높은 탑을 세우려고 기초를 더 크게 잡고 세우기 시작하다가 멈추었다는 건축물로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
신기록이란 것은 그래서 늘 갱신되는것 아니던가.
4세기무렵 순도 99.99% 철로 만들어 세워 1500년 넘게 그 긴 기간을 서 있었어도 녹이 슬지 않아 과학자들에게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는 쇠기둥이다.
지금의 현대 과학으로도 이런 기술을 낼수 없다니 세계문명의 발상지인 곳에는 감히 법접할수 없는 그 어떤 기술이나 건축들이 아직도 현대인들을 놀라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다.
이 철탑의 아랫부분을 보면 손 자국이 반질반질 나 있는데 이 탑에 등을 대고 깍지를 껸채 소원을 빌면 깍지낀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다는 탑이다.
그래서 등 정도 높이부분이 맨질맨질해져 있는데 지금은 접근할수 없도록 해 놓았다.
그래서 이 쇠기둥 주변을 세번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는 전설로 바뀌어져 있어 가기전부터 빌려고 마음 먹은 소원들을 세번 돌면서 빌고 빌어본다.
사전에 이런 정도의 정보를 읽고 알아 가야지 현지 인도인의 가이드 설명만으로는 이런 것 까지 다 알고 관광하기는 원활하지 않다.
결국 여행이야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 사전에 방문하는 곳의 기본 정보는 꼭 알아 가려는 노력이 이번 인도 여행에서는 꼭 필요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런 사원들이 원형 그대로 였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이런 정도로만 남아 있어도 볼거리로는 충분한 장소였다.
뭐하는 용도의 건물이었을까,,,까지 알고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유적지이다.
그만큼 유적지도 넓고 건축물들도 곳곳에 많이 있다.
뉴델리 역.
꾸뜹 미나르를 끝으로 뉴델리 역으로 이동을 한다.
저녁 6시 55분 기차로 바라나시로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예정시간이 12시간 소요되는 걸로 침대칸을 타고 간다.
뉴델리 기차역 정면을 보고 오른쪽 끝에는 공항에서 오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엘로우 라인역이 있고.
지하철 엘로우 라인이 공항철도와 교차하는 역이 보인다.
델리 공항에 도착을 하면 밤 11시까지는 운행을 한다하니 바가지가 난무하는 택시타고 혼란스러워 하기보다는 공항철도로 일단 뉴델리역까지 나와 움직이는 것을 권해본다.
공항에서 뉴델리역까지는 60루피 (1,200원),
공항에서 뉴델리역까지는 네정거장인데 여행자 숙소가 밀집된 빠하르간지 까지 가려면 이 역에서 내려 릭샤꾼이나 짐꾼에게 시달리기보다는 한정거장 전에 내려 릭샤나 택시를 타고 빠하르간지까지 가는 것이 훨씬 편안감이 느껴진다고 읽어본적 있다.
게다가 한정거장 전역은 요금도 50루피 (1,000원)란다.
기차역 주변에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이클 릭샤들을 보니 과연 저 일로 얼마나 하루벌이를 하며 살아가는 걸까 하는 생각에 짠한 마음이 든다.
이번에 동행한 인도 현지 가이드다.
첫날 두명의 인도 가이드가 나왔을 때 도와주러 나온 가이드라 하루만 델리 여행시 보조를 하기 위해 나왔던 가이드인데 한국말 실력이 메인 가이드보다 훨씬 더 좋은거다.
대학졸업 후에 한국에 와서 6개월간 어학연수를 하고 갔단다.
델리 대학에서 IT를 전공했지만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아 인도 현지 한국 문화원의 장학금을 받아 한국에 어학연수를 왔었노라고 한다.
델리 대학이면 네루대학에 이어 인도에서 두번째로 좋은 대학이라는데 여행사 가이드라니 그게 지금 인도의 현실인 거다.
집이 원래 카쥬라호여서인지 이번 여행을 같이 따라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어떻게 하면 같이 갈수 있냐고 물으니 회사에 이야기를 해야 같이 갈수 있단다.
메인 가이드에게 지금 손님들이 메인 가이드의 한국말을 이해 할수 없으니 이 22살의 꼬마 가이드와 같이 가야 여행이 원활할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서 결국 같이 여행하게 되었던 가이드다.
어찌나 성격좋고 붙임성있는지 모든 여행 맴버들에게 사랑을 한몸에 받은 가이드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패키지 여행을 했지만 이 두 가이드들 만큼 순수한 사람이 가이드로 나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무슨 일을 하든 이 친구처럼 늘 예스로 일관하며 항상 친절한 마음으로 즐기며 가이드일을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항상 웃는 얼굴로 싹싹하고 친절하여 한국이름을 만들어주기로했다.
바라나시에 가면 철수네 보트가 유명하다.
한비야씨가 인도여행을 갔을때 바가지가 난무하는 인도에서 보기 드물게 진솔하고 착하다며 '철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어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인도인이 되어 갠지스강 보트를 탈때는 철수네 보트를 찾아서 탄다.
이 꼬마 가이드에게 바라나시의 철수를 아냐고 물어보니 안단다.
이 꼬마 가이드 이름은 부르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쉬운'영수'로 지어 주기로했다.
한국에서 어학연수할 때 한국이름이 있었냐고 하니까 그냥 박 이라고 불렸다기에 그럼 성은 박씨로 해서 박영수로 지어줬다.
인도인 이름은 들어도 금방 잊어버릴 만큼 길고 어려워 한국인 여행가이드를 하려면 한국 이름이 유용할 것이다.
이날 이후 이 꼬마 가이드 이름은 우리 여행객들 사이에 언제나 영수씨로 불린 가이드다.
목에 두른 스카프는 제주도 갔을때 산 스카프란다.
한국에서 좋았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깨끗한 화장실, 빠른 인터넷, 그리고 밤문화를 꼽았던 어쩔수 없는 젊은 혈기의 청춘이다.
그래도 한국서는 닭갈비를 먹어봤지만 인도서는 철저하게 채식주의자임을 외치며 고기는 입에 대지 않던 힌두교인이다.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것이 여행이다.
길에서 우연히 친구가 된 사람도 있게되고, 친절한 숙박집 주인도 좋은 친구가 될수 있고. 이렇게 가이드로 나온 현지인과도 좋은 친구가 될수 있는게 여행이다.
5년후 결혼할건데 그때 나를 인도로 초대 하겠단다.
어느 게스트 하우스가 좋은지 잘 알고 있으니 바라나시 같은 도시에서는 일주일 정도 머무는 여행을 같이 하잔다.
말 만으로도 직업인으로의 자세가 아니라 그저 사람과 사람, 친구와 친구가 나누는 대화처럼 느껴지게 하는 말이다.
여행사에서 기차 예약을 할때 어찌된 일인지 다른 사람들은 3AC가 예약 되어 있는데 3명만 2AC가 예약이 되어 있어서 혼자온 사람인 나와 엄마와 아들이 팀을 이뤄 여행온 세명만 2AC기차를 타는 행운(?)을 누리며 3시간 20분이 연착해 15시간 20분이 걸린 바라나시 까지 편안하게 갔다.
3AC는 한쪽에 3층의 침대가 있어서 한칸에 6명이 타야하니 복작거려 쾌적하지 않다.
반면 2AC는 한칸에 침대가 각가 두개씩 4개만 있으니 3AC보다 쾌적하다.
침대칸은 긴 시간의 탑승이라해도 누워 갈수 있기에 피곤함 없이 편하게 갈수 있는 교통 수단이었고 배낭여행으로 가더라도 3AC 보다는 2AC 정도는 타야 안락한 여행이 될것 같음을 3AC 칸을 들어가 보고서 절절하게 느낄수 있었다.
2AC칸은 4명이 타고 커튼까지 치고나면 안락하게까지 느껴져 연착이 되더라도 충분히 편안히 이동할 수 있는 좋은 교통수단 이다.
바라나시까지 2AC는 2,000루피(4만원) 3AC는 1500루피(3만원) 이라고 가이드가 답해주던데 직접 구매한 것이 아니고 여행사가 예매한 것이라,,,그렇지만 다른 후기에서도 그정도 가격이라 읽은적이 있다.
이동은 편리했던 반면 다만 인도 기차는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아 내릴 때 신경써야 하는건 단점이다.
게다가 바라나시까지 가는 것이지만 내려야 하는 역 이름이 바라나시가 아니라 바라나시에 있는 또다른 이름의 역이어서 개인 여행으로 올 경우에는 헷갈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델리역 12번 플렛폼에서 출발 하는 열차였는데 5시 30분 정도 역에 들어가 플랫폼에 갈때부터 서 있던 열차였는데 바라나시라고 써있지 않아 다른 기차를 타고 가려니 했었는데 바라나시역 말고 바라나시의 다른 이름의 기차역 이름을 달고 있다가 바로 그 기차를 타고 가는 거였어서 잠시 혼동 되었지만 다른 여행자의 후기에서처럼 플랫폼이 바뀌거나 본인 기차표의 칸을 찾기가 어렸웠다는 글처럼 그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기차 앞쪽 칸부터 순서대로 좋은 등급의 칸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후기에서처럼 그렇게 못찾고 당황할 정도로 혼동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플랫폼으로 들어오기 전에 가고자 하는 곳의 기차가 어느 플랫폼으로 가서 타야하는지 전광판에서 확인 할수 있어서 그것을 보고 플랫폼을 찾아가면 된다고 설명을 해준다.
돈을 모아 저축하고 집을 넓히고 여유럽게 사는 것보다 가난하더라도 낭만을 즐기며 여행을 즐기며 사는 인생도 멋진 인생일거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바라나시를 도착하게 되면 이런 여행을 할 정도의 인생이면 이미 부자인 인생임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라나시로 출발해 본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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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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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도 여행을 담백하게 써 놓으셨네요. 인도 여행에 그닥 흥미가 없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겨요. 좋은 여행기 계속 부탁드립니다.
패키지로 자신없게 다녀온 인도 여행기라서 .............
나이가 들어 가니 인도 자유여행이 자신 없어져서 말이죠.
이런 수기를 읽고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 받게도 되고 관심 없던 여행지에 대해,,,,,,,
"아 나도 저기에 가보고 싶다" 이런 기분을 느끼게도 되죠.
어떤 쪽의 것이든 좋은 영향을 끼질수 있는 수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ㅋㅋ KFC 반갑네..........
이곳을 자주 들르셨던가 보군요.
하기사 물갈이로 고생 하게 되면 검증된 음식을 먹어야 하니 유독 인도에서는 이런 세계적인 프렌차이즈 식당이 반가울 것도 같네요.
즐감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기가 물씬 현장스럽고 너무 솔직 담백하게 다가옵니다.
네 그런 느낌으로 읽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