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포돌스키는 내년 1월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RO 2008에서 독일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던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이야말로 뮌헨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 2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을 뿐 대부분의 경기에서 벤치 멤버에 머물고 있는 처지다. 위르겐 클린스만 바이에른 감독은 포돌스키 대신 루카 토니와 미로슬라프 클로제 투톱을 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에 포돌스키는 자신의 출전시간 부족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회장은 포돌스키의 이적설에 대해 달갑지 않은 반응. 그는 "포돌스키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그가 바이에른에
전념하고 클럽의 승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 하기를 바란다. 그는 2010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고 자신의 계약기간에 충실해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포돌스키는 루메니게 회장의 발언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단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바이에른에서의 선수 생활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
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루메니게 회장은 자신의 선수들을 비판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분명 바이에른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명확히 알고 있다. 물론
선발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 현재로서는 내 자신의 경기력외에는 어느것도 신경쓰고 있지 않다. 겨울이 오기전까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포돌스키는 이번 주말 열리는 러시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전에서 선발 출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수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게 되면 자연히 여러 모습을 선보일 수 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나의 기량을 확신하고 있으며 우리는 서로 내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