셤기간에 스트레스 해소 명분으로 하루에 한편식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한번에 몰려서 개봉한 나름 대작 한국영화들이었는데요
오늘 해적을 마지막으로 다 봤네요.
해적은 일단 재밌더군요. 한도끝도 없이 부실하고 난잡하지만
영화가 걍 재밌으면 장땡이라면야 충분히 제 몫은 하는거 같습니다.
하지원이 조미삼 안 찍고 해적 찍었으면 조미삼의 전설도 없을거고
해적도 손예진 구멍을 잘 메웠을건데 ㅋㅋ
조니뎁 대신 유해진!
빅자본이 투여된 세편을 대어보면
군도>>해적>> 명량
순인거 같습니다.
군도는 스파게티 웨스턴에 관심이 있는 관객, 타란티노 무비가 빵터지는 성향의 관객이라면
실실 쪼개가며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너무 충실해서 실소가 다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고 장르적인 의미 때문이라도 기억되어야 할 영화 같습니다.
명량은 많은 관객들이 봤고 또 많은 관객들이 감동한 영화로 압니다만
여러가지 이유에서 탐탁치 않은 영화이고 가장 재미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차라리 쭉 신파로 찍었으면 좋았을건데 뭘 자꾸 덧칠하려드는거 같아 불편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자꾸 사람들 평점하고 반대로 가는거 같아 변태가 되어가나 의심스러워지는군요.
내일은 해무... 보다는 공부를 더 해야겠지요
첫댓글 저는 세개 다 그저그랬어요ㅜㅜ 특히 명량.. 타란티노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나마 영화같은 기승전결 '해무' / 일회용 유희 '해적' / 타란티노 오마주 군도 / 위인전 '명량'
* 영화관에서는 다 재미있게/숨죽이며 봤는데 ---막상 끝나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없네요
전 그냥 다 그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