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01-1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10.10.3(성령강림후19주)
합1:1-4,2:1-4
선지자 하박국의 이름은 “껴안음 맞아들임”인데 “안는 자 혹은 안기는 자”로 해석한다. “안기는 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의 뜻이다.
Ⅰ.하박국 선지자는 탄식과 불평 속에서 하나님께 질문을 한다.
1.내가 부르짖어도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2절)”
2.어찌하여 내게 죄악과 패악을 보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3절)”
당시의 상황을 보면, 남 왕국 요시야 종교 개혁을 일으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그 요시야 왕이 므깃도 전쟁에서 죽고 그의 뒤를 이은 둘째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올랐는데 애굽이 개입하여 3개월 만에 폐위되고 형인 여호야김이 왕이 되었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싫어하며 예언자 우리야를 죽이고 성경 두루마리를 불태워버렸다.
나라는 부패하고 지배 계층의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의아해 했다. 선한 임금 요시야는 전장에서 죽었는데 악행을 일삼는 무리들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고 호사를 누리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의가 어디 있는가 하고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3.그래서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4절)”
이것은 하박국 선지자가 판단한 결과이다.
하나님이 선지자의 기도도 들어주시지 않고 악한 무리들에게 벌도 내리시지 않으니 결국 율법은 해이해 지고 정의는 땅에 떨어지고 악인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정의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Ⅱ하박국 선지자는 자기 위치를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2:1)”
1.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선지자가 이렇게 말한 뜻은 무엇인가?
이것은 먼 곳을 바라보기 위하여 높은 곳에 올라가는 이스라엘의 관습을 따라 그가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라고 본다.
선지자는 영적인 파수꾼이므로 그가 자기의 사명을 끝까지 지키리라는 의미로 그렇게 말했다고 본다.
어느 것이 되었던지 그것은 자기의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지도 않고 악인들을 심판하지도 않으시고 또 침묵하시는 것에 대해 원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기의 임무나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2.하나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리라
선지자는 아무리 지금 상황이 불확실하고 악한 자들이 득세하고 있지만 그리고 하나님이 침묵하고 있지만 모든 것을 아시고 해결하실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끝까지 하나님의 대답을 듣겠다고 자신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Ⅲ.하박국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대답을 들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은 바로 그에게 말씀을 하셨다.
1.이 묵시를 기록하여 달려가면서도 볼 수 있게 판에 명백히 새기라고 하셨다(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사8:1, 30:8)와 예레미야 선지자(렘30:2)의 경우처럼 실제로 서판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널리 공표해야 한다는 뜻이 분명하다.
1).그래야 그 말씀을 인하여 적이 파멸될 때까지 기다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위로를 받게 되고
2).묵시에 언급된 사건들이 일어날 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묵시는 정한 때가 있으니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반드시 응하리라고 하셨다(3절).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을 볼 수 있다.
첫째는 정한 때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틀림없이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기다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반드시 성취될 것이므로 기다리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이런 것을 알게 하려고 사람들이 달려가면서도 볼 수 있게 기록하라고 하신 것이다.
3.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셨다(4절).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신 말씀이 묵시의 내용이다.
모든 사람이 달려가면서도 볼 수 있게 새겨 놓을 말씀인 것이다.
1).그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사는 것이 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앞서 하박국 선지자가 말한 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목하고 악인이 의인을 에워싼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다.
답답하고 원망스러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 자꾸 질문하고 싶은 심정이 되는 때에라도 하나님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신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의인이라고 하신 것이다.
2).그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악인은 흥하고 의인은 망하고 악인은 번창하고 의인은 쇠퇴하는 세상 같지만 그래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을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기도에서 소돔성이 멸망할 때 의인 10명만 있으면 그 성을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셨다.
그러나 소돔성은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당했다.
이렇게 소돔성이 멸망당할 때에도 하나님은 의로운 롯의 가정은 그 심판에서 구원을 하셨다.
이것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의로운 자를 구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교훈과 적용
하박국 선지자가 기록한 이 말씀 즉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신약 성경에서 세 번 인용되었다.
먼저 로마서1:17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한과 같으니라”고 하였다.
두 번째는 갈3:11에서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도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고 했다.
세 번째는 히브리서 10:38에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가 그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다. 즉 하나님이 받으시는 믿음의 사람이다.
이 믿음은 구원의 믿음이다.
구원의 믿음의 믿음은 그 대상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 안에 있는 구원의 약속이다. 그리고 구원적 믿음에서 나오는 행위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복음이 가르치는 대로 그분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요3:15-18).
우리는 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알 것은 이런 믿음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셨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한 믿음으로 순종하여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