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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금융위기(IMF) 이후 인력 및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구조 조정 차원에서 폐지됐던 지방자치단체 부(副)읍·면장제도가 부활된다. - 또 행정자치부 등 일부 중앙행정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팀 제가 자치단체에도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치단체의 기구정 원규정 개정안을 마련, 법제처 심사가 끝나는 대로 국무회의 를 거쳐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자 치단체들은 부읍·면장제도의 부활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 행자부 관계자는 “IMF 직후 읍·면·동 기능전환 과정에서 ‘ 부읍장·부면장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결재단계만 하나 더 있다.’고 해 폐지했는데, 그 이후 자치단체들이 업무 수행 에 어려움이 많다며 불편을 호소해 왔다.”고 전했다.
- 이어 “농촌 지역 읍·면장의 경우, 지역주민의 의견 청취 및 민원불편사항에 주력하다보니 업무통제, 시책발굴 등 내부적 으로 행정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거나, 중간관리 자 역할 부재로 많은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면서 “읍·면 장의 출장 중에 급한 일을 해결하고, 결재를 할 수 있도록 업무대행체제로 부읍·면장제도를 부활하기로 했다.”고 덧붙 였다.
- 행자부는 그러나 부읍·면장제도를 부활하는 대신 정원은 늘 리지 않기로 했다. 정원을 늘리면 당초 구조조정의 취지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 현재 읍·면에 근무하는 6급 공무원 가운데 선임자가 부·읍면 장을 겸임토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총무담당 등이 이런 일을 보좌하고 있지만 공식 직제에 넣어 업무를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원을 늘리지 않고 제도만 부활할 경우,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공무원들이 쉽게 수긍하지 않을 것으 로 보인다.
- 행자부는 또 도심지역의 동사무소는 부활에서 제외하기로 했 다. 이에 따라 전국 시·군의 1410곳이 해당될 것으로 관측된 다. 행자부는 자치단체에 팀제를 도입하는 규정도 함께 마 련, 지자체에 팀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과(課)단 위의 팀제를 도입, 성과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결재단계 를 줄이는 대신 실무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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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政 Issue 主要市政 및 行事
❑ 안성시 행정혁신 보고회 개최
- 지속적인 행정혁신활동과 혁신마인드 제고를 위한 ‘2005안성시 행정혁신 보고회’를 10월21일(금) 14:00 ~ 16:30까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 참석자는 시장, 부시장, 시정혁신추진실무위원 등 총 83명이고, 보고회 후 ‘외부인의 시각에서 본 안성시 행정혁신’이라는 주제로 외부 혁신전문가인 중앙대학교 홍준현 교수의 특강이 이어진다.
❑ 중증장애인 의료비 지원사업 안내
- 중증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돕고자, 의료기관 입원기간내의 의료비용(진료비, 약제비, 검사비, 가타비용 등) 중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분의 본인부담금 100%와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4개항목 MRI, CT, 초음파, 식대 지원(단, 2005.9.12이후 발생된 금액) 등을 지원내용으로 하는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
- 대상은 1급 ~ 3급 장애인이고 지원자격은 입원당시 장애등급 1~3급이고 2005.1.1이후부터 의료기관에 입원한 장애인, 현재 주민등록표상 경기도내 거주기간이 3개월 이상인 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2005년도 가구별 최저생계비의 200%이하 이다.
- 지원제외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기 의료급여혜택 적용 대상자, 타 법령 및 지원제도에 의하여 동일건의 의료비를 지원받은 경우와 1건의 영수증으로 기타 장애인의료지원 관련 사업비를 이중으로 지원받고자 하는 경우이다.
- 지원절차는 의료비지급신청서(읍면동사무소에 비치)에 입원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입원비영수증 또는 의료비명세서 및 입원확인서 원본을 첨부하여 퇴원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제출(문의는 안성시 사회복지과 678-2212)
革新 Idea 市에 提出된 提案
❑ 업무용 수첩 개선안 도시개발사업소 송주희
- 업무용 수첩 내용물 구성 중 연락처 부분을 현행 사적연락처와 업무용 연락처를 같이 기재하게 되어있는 것을 개선하여,
- 사적연락처 부분은 현행대로 제작하고 업무용 연락처 부분을 바인드 형태로 따로 덧붙여 인사 이동시 사적연락처 부분은 가져가고, 업무용 연락처는 분리하여 다음 업무인수자에게 전달하여 업무추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함.
❑ 농산물에도 유통기한 표시 주민자치과 윤명기
- 안성마춤 브랜드로 출시되는 농산물에 유통기간을 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도록하는 방안으로, 박스에 출하일과 유통기간을 게재하여 판매.
多樣 News 關心消息 및 話題
❑ 업무 피로감을 줄이는 길 주간경제852호 황인경
최근 업무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어려운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비상 경영을 선포하면서 반복되는 야근과 주말 근무, 성과에 대한 압박감 등으로 인해 피로가 풀리지 않고 계속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사이 자조적인 유행어 가운데 하나가 ‘월, 화, 수, 목, 금, 금, 금’이라고 하니, 요즘 직장인들이 느끼는 업무 강도와 피로감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만하다.
물론 어려운 때일수록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이를 타개해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마라톤 경기에서 결승선까지의 먼 여정을 소화해 내려면 마라토너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듯 진정한 고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먼저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피로감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업무 피로감, 왜 문제인가?
그렇다면 업무 피로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창의적인 사고 저해
첫째, 업무 피로감은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막는다. 끝없이 밀려 드는 업무로 인해 피곤이 누적된 상황에서 무언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만한 시간적·심리적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하더라도 실제 실행에 옮기기도 쉽지 않다. 자칫 잘못될 경우 일만 늘어나고 시간만 허비하는 결과가 되어 오히려 부담만 늘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을 답습하는 형태로 업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구성원들이 기존의 수준을 뛰어 넘는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버드 대학의 테레사 에머빌 교수는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업무 부담(Workloads)’을 지적하며, 과다한 업무로 피로한 구성원들은 조직에 창의적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 직간접적 생산성 손실 유발
둘째, 업무 피로감은 창의성을 떨어뜨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기존 생산성마저 떨어뜨리는 결과를 야기한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업무 피로감을 느끼는 구성원들은 실수가 잦을 뿐 아니라, 체력이 떨어져 두통이나 허리 통증, 심장 조임 등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쉽게 일으킨다고 한다. 구성원들이 업무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간접적인 생산성 손실은 물론, 건강 악화에 따른 의료비와 같은 직접적인 비용으로 연결되어 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건강의료 분야 전문가인 왈터 스튜어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업무 피로감에서 발생되는 직간접적인 생산성 손실은 무려 1,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 조직 충성도 저하와 이직률 증가
셋째, 업무 피로감은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떨어뜨리면서 이직을 불러 일으킨다. 구성원들의 업무 피로감에 대해 적절히 배려하지 않고 방치해 둘 경우, 구성원들은 조직이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 등 개인적인 입장을 고려해 주지 않고 조직 입장에서 일만 시키려 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결과적으로 조직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조직이 나타나면 언제든 미련 없이 조직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업무 피로감,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지난 4월 인터넷 취업 포털 잡링크에서 직장인 2,08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스트레스 정도가 심해 병원 등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또한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조사에서도 과로로 쓰러지는 직장인들이 매해 10%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혀, 국내 직장인들이 느끼는 업무 피로감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업무 피로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불필요한 일부터 줄여야 한다
업무 피로감 해결과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짚어야 할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 때문에 업무 과부하가 걸려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다. 최근 전사적으로 업무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A기업의 경우는 매주 구성원들간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점검하고 정리하는 데 우선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예전에 비해 일이 훨씬 많이 줄어 들었다. 덕분에 야근이나 주말 근무도 많이 줄었다. 과거에 우리가 밤을 세며 했던 많은 일들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상당 수를 없앴는데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구성원들 사기는 높아졌기 때문이다.”라며 불필요한 업무들을 없애는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비효율적 회의 문화 개선
불필요한 업무들을 줄이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것 중 하나는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것이다. 회의를 한번 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성격의 회의라 할지라도 자료 준비에 시간을 더 들여야 하기 마련이다. 필자가 인터뷰 한 국내 B기업의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보고서의 본질적인 내용은 바뀌지 않는데, 포맷이나 디자인 때문에, 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보조 자료를 만들어 첨부하는 것 때문에 보고서 버전을 100개까지도 만들어 보기도 했다”며 회의로 인해 때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CEO를 비롯한 상위 리더들부터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급자들이 회의를 하겠다고 하면, 아래에서는 그에 따른 준비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C기업의 CEO는 취임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CEO 주재 회의부터 몇 가지 없애버린 일이라고 한다. 특히 매주 초에 실시하던 업적 보고 등 단순 보고성 회의는 모두 이메일로 보고 하도록 대체해 버렸다고 한다. 그 결과 구성원들은 보고 자료 마련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만 했던 주말 근무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 업무 명확화도 중요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고 정리하는 것도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데 필요한 일이다. 때로 업무 구분이나 책임과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 업무가 중복되어 수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조직 전체적으로 자원 낭비일 뿐 아니라, 구성원 각자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함으로써 업무 부담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 온다.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각 부문/부서간 업무 명확화에서부터 출발하여 한 부서 내에서도 구성원들간 업무를 명확히 구분지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 리더의 책임이 필수적
리더의 역할과 책임으로 ‘불필요한 업무가 무엇인지를 집중 고민하고 개선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을 명시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만들어야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제대로 창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어링 분야의 대가인 마이클 해머는 업무 프로세스 상의 낭비와 비효율을 효과적으로 발견하여 개선할 수 있으려면 이러한 문제를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도요타에서는 리더의 핵심적인 역할과 책임으로 업무상 발생하는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하는 것을 명시화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발견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필요하다
업무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하나는 구성원 역량 부족에 따른 문제라고 하겠다. 주어진 일을 제 시간에 충분히 소화해낼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인데, 이 경우 교육 등을 통해 업무 역량을 키워줌으로써 주어진 업무를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제대로 담당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현장에서의 코칭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내외 연수나 외부 강의 등 현장을 떠나 실시하는 교육(Off-JT)도 가능하겠지만, 담당 분야의 업무 역량을 키우는 데는 현장에서 상사나 선배들에게 직접 일하면서 배우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여 상사나 선배들이 후배들을 직접 챙기도록 하는 것은 현장에서 구성원 역량을 빠르게 키워 주겠다는 취지가 내포되어 있다 하겠다.
업무로부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야
업무 피로감 관리에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포인트 중 하나는 구성원들의 심리적인 측면이다.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심리 상태에 따라 업무 피로도를 느끼는 정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선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구성원들이 업무로부터 얻는 성취감 정도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밤 늦게 퇴근하면서도 피곤함을 느끼기 보단 ‘오늘은 일 좀 했어’라며 뿌듯한 마음으로 회사를 나선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아무리 힘든 일을 수행한다 하더라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마무리한 후에 느끼는 성취감이나 뿌듯한 자부심은 업무 피로도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
●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준다
업무에 대한 성취감을 갖도록 하려면, 기본적으로 구성원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부여해 줘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무언가 성과를 창출했을 때 보다 큰 성취감을 느끼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들은 평소에 구성원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커뮤니케이션과 관찰 등을 통해 파악하고 각자의 선호도에 따라 우선적으로 업무에 배치해 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권한과 책임을 주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업무 수행에 따른 충분한 권한과 책임이 없을 경우 구성원들은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다. 자신의 방식이나 뜻대로 업무를 진행해 나가거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 ‘내 일’이라는 주인 의식을 가지기 어렵고, 이는 무언가 성과를 내더라도 ‘내가 했다’라는 성취감과 연결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일단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줘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들이 구성원들의 업무에 지나치게 관여하여 업무 내용을 좌지우지하지 않고, 충실한 조언자로서 방향을 조정해 주는 역할에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즐거운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업무로부터 얻는 성취감 외에 구성원들이 속해 있는 업무 환경도 피로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즉 얼마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느냐 정도에 따라 피로감 수준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업무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업무부터 개인 일상사에까지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과, 업무와 관련된 사항만 간단히 의사소통할 뿐 별로 대화의 진척이 없는 사람들과 일하는 경우 느끼는 업무 피로감이란 다르기 마련이다.
●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필요
구성원들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 중 하나는 조직 내에서 보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람간 관계 형성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만큼 일단 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 의사소통도 없이 관계가 진전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커뮤니케이션 양에 따라 신뢰의 질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듯이 대화를 시작하고 봐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편안한 분위기부터 만들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상호간 별 부담 없는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보다 인간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예컨대 스터디 그룹을 형성하여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든지, 산악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 영화나 공연 감상 등 공동의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업무 피로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도요타에서는 조직 운영의 핵심 지침 중 하나로‘3무(三む)’를 제시한다. 3무란 ‘무다(むだ, 無馱; 낭비를 없앰), 무리(むり, 無理; 무리를 없앰), 무라(むら, 斑; 균질하지 않은 품질을 없앰)’이다. 이 중 구체적으로 무리는 사람들이 업무로 인해 지치거나 피로해 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해야 함을 뜻한다. 사람이든 기계든 무리하게 운영하면 탈이 나기 마련인 법이다. 도요타는 무리한 업무 관행이 보다 큰 문제로 이어진다는 인식 하에 이러한 지침을 마련하여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인들이 평균적으로 상당히 긴 시간을 일하는 나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업무 피로감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향후 업무 피로감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조치를 통해 구성원들이 보다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조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