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5∼6일 시민단체와 함께 한강에 살기 부적합한 어종을 방생하는 행위를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붉은귀거북, 큰입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 외래어종 4종을 방생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미꾸라지와 떡붕어, 비단잉어, 이스라엘잉어(향어), 철갑상어, 버들개, 칼납자루, 가시고기, 무지개송어 등 13종도 한강에 방생해서는 안 된다.
방생이 허용되는 어종은 붕어, 잉어, 누치, 피라미, 쏘가리 등 59종이다. 서울시는 보호종인 꺽정이, 강주걱양태, 됭경모치, 황복 등은 방생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방생은 다른 사람들이 잡은 물고기 ·새 ·짐승 따위의 산 것들을 사서, 산에나 못에 놓아 살려 주는 일이다. 불가에서는 살생을 금하는 것을 소극적인 행위로 보고,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으로 간주해왔다. <금광명경>에 따르면 음력 3월 3일, 8월 보름 등에 시행해왔다. 요즘은 수시로 하되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많은 사찰들이 방생법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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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생이 금지된 붉은 귀 거북(청거북).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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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생이 금지된 파랑볼 우럭(불루길).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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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생이 금지된 큰입배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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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강 방생 지도․단속 대상 및 방생 가능 어종들이다.
▣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4종) : 야생 동식물보호법 지정
품 종 명 |
사 유 |
황 소
개 구 리 |
우리나라에는 천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곤충, 물고기, 토착개구리, 뱀까지 잡아먹는 탐식성 양서류로 생태계 먹이 사슬을 교란할 우려가 있어 방생금지 |
붉 은
귀 거 북 |
미국 미시시피강을 원산지로 하는 육식성 파충류로 토종 물고기 및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 생태계 포식자이며, 국내 천적은 전무하고 배설물에 의한 수질악화도 문제임. 특히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거 생태계 교란동물로 지정되어 방생금지 |
블 루 길 |
일명 파랑볼우럭이라고 불리는 미국산 외래종으로 우리의 고유한 자연생태계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고,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거 생태계 교란동물로 지정되어 방생금지 |
큰입배스 |
미국산 외래종으로 우리의 고유한 자연생태계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고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거 생태계 교란동물로 지정되어 방생금지 |
▣ 한강 방생 부적합 어종(13종)
품 종 명 |
사 유 |
이스라엘잉어
(향어) |
이스라엘에서 양식용으로 들어온 외래종으로 잡종발생에 의한 우리의 고유한 잉어의 유전자를 교란시킬 수 있으며, 자연상태에서 생존율이 떨어짐 |
떡 붕 어 |
일본이 원산지인 외래어종으로 토종붕어의 유전자를 교란시킬 수 있음 |
나 일
틸라피아 |
태국에서 도입된 남아프리카 원산 열대어종으로 우리의 기후와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힘들고 하절기에 생태계 교란이 우려됨 |
철갑상어 |
한강과 금강 등 서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에 가끔 출현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대부분 러시아산으로 생태계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됨 |
피라니아 |
남미 아마존이 원산인 열대어종으로 살아있는 포유동물까지 공격하는 강한 육식성 어종으로 하절기에 자연생태계에 위해를 줄 우려가 높음 |
버 들 개 |
강릉 남대천, 임진강 등 특정한 하천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서해안이나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 함부로 방생하여서는 안 됨 |
무지개송어 |
미국에서 양식용으로 도입된 냉수성 어종으로 우리의 고유한 자연생태계에 위해를 줄 우려가 높음 |
칼납자루 |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써 금강이남의 특정지역에만 서식하므로 한강 등 다른 지역에 함부로 방생하여서는 안 됨 |
자가사리 |
일명 '빠가사리'라고도 불리는 우리나라 특산어종으로써 금강이남에 서식하는 어종이므로 금강이북의 하천에 방생하여서는 안 됨 |
가시고기 |
가시고기는 동해안 하천에 서식하는 종으로 남해나 서해로 흐르는 강에 방생하여서는 안 됨 |
미꾸라지 |
한강 본류에서는 서식조건 맞지 않아 자연 폐사할 우려가 높으며, 시중에 유통되는 미꾸라지는 대부분 중국산 수입종으로 우리 고유종 미꾸라지의 종 다양성에 피해를 줄 우려가 높음 |
비단잉어 |
인공으로 품종을 개량한 것으로 자연상태에서 살아남기 어렵고 자연산 토종잉어나 붕어와의 교잡에서 종의 변형을 가져올 우려가 있으므로 방생하여서는 안 됨 |
금 붕 어 |
▣ 한강 방생 적합어종(59종)
한강 서식 어종 (방생 가능 어종) |
왜몰개, 웅어, 뱀장어, 잉어, 붕어, 줄납자루, 납자루, 납지리, 가시납지리, 큰납지리, 참붕어, 누치, 참마자, 참중고기, 중고기, 돌고기, 몰개, 긴몰개, 모래무지, 버들매치, 끄리, 됭경모치, 두우쟁이, 피라미, 살치, 강준치, 동자개, 대농갱이, 밀자개, 메기, 점농어, 대륙송사리, 쏘가리, 얼룩동사리, 강주걱양태, 꺽정이, 숭어, 가숭어, 갈문망둑, 꾹저구, 밀어, 민물검정망둑, 풀망둑, 민물두줄망둑, 가물치, 흰줄납줄개, 황복, 각시붕어, 떡납줄갱이, 줄몰개, 버들치, 참갈겨니, 날개망둑, 은어, 빙어, 눈불개, 동사리, 왜매치, 황쏘가리 ※ 서울시 보호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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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직 방생법회는 한번도 참석해 보지 못해 봤어요. _()_
방생은 행복을 가져오는 일인데 방생이 좋다니까 무분하게 수입을 들여와 아무데나 풀어주는 행위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방생을 하고자 한다면 우선 식생활을 반성해야 합니다. 늘 비육불포(非肉不飽) 노래하면서 방생운운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채식은 못한다 하더라도 기도하는 날, 절에 가는 날, 성지순례하는 날은 육해공군을 염(三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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