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리났다....
: 우리집 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정리한답시고 전지 가위들고
: 나무들을 다듬고 있었다....칭찬도 듣고 용돈도 받을까하고
: 나무들을 다듬으며 역시 난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느끼면서 한창 재미있게 나무들을 손질했다...
: 근데 나무군데 군데마다 벌집이 왜그리 많은지 쪼금만 건드려도 벌들이 나와서 난리를 쳤다..지네집이니까 건드리지 말라구 후까시를 주면서...
: 솔찍히 첨엔 쫄았다....
: 근데 자꾸 하다보니까 하나두 안무서웠다...
: 지깟것들이 쏴 봤자지..지들두 죽는데 뭐, 나보다 지들이 손해 아니야....이런 마음으루 열씨미 돈 몇푼을 위해 나무들을 다듬었다...
: 거의다 다듬고 마무리를 위해 잘 다듬고 있었다..전체적으로....
: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날도 덥고 일도 거의 끝나고 해서 벌들을 잊어 버린것이다......
: 큰 전지가위로 막 나무들을 쳐 나가구 있던중, 갑자기 벌집을 건드렸는지 벌들이 달려들었다...
: 먼저 눈에 띈 놈은 세마리...
: 왼쪽눈위에 하나,왼쪽 턱 밑에 하나,왼쪽 손가락에 하나..
: 순간적인 판단에 이 잘생긴 얼굴에 기스나면 호범이형꼴난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 그래서 무의식중에 그저 살겠다는 신념하나로 눈위와 턱 밑에 앉은 두 놈을 재빨리 처리했다...
: 하지만...............................................
: 그 사이 왼쪽 네번째 손가락은 벌써 부어 오르고 있었다..
: 집에 들어 와서 된장 바르고 얼음찜질하고...
: 지금도 손가락이 부어 있다...
: 욱씬거리고.......
:
: 그러나 이 복수의 화신 수마니가 그냥 있을 쏘냐....
: 이에는이, 눈에는 눈....
: 먼저 집에 있는 스프레이형 락카를 집어 들었다...
: 참고로 말하면 락카는 첨에 디게 끈적거린다....
: 무지하게 흔들었다....
: 그리고 긴바지에 긴팔추리닝을 입고 모자 쓰고,마스크 하고
: 아까 그 쪽으로 갔다...
: 양손엔 스프레이를 들고...
: 그리곤 다가가서 조용히 스프레이를 뿌려댔다.....
: 스프레이가 날개에 닿자,벌들은 날지 못했다...후후후
: 나의 승리였다.....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그리고...............
: 주머니에서 라이타를 꺼냈다......
: 스프레이 앞에다 라이타를 대고 불을 붙였다...
: 그리고 화이어뱃이 되어 화장을 시켜 줬다.....
: 장하다 우리 아들!!대한의 건아!!!!!
: 역시 난 머찌다......후후후
: 근데 손가락이 넘 아푸다......
: 키보드치기두 힘들다......
: 하지만 승리의 감동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