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초등 11회 친구들아
우리 모두 한 교실에서
개울물 소리 들으며
재잘거리다
멀고 가까운 곳으로
떠나 살고 있구나
생각나니
봄이면
운동장 앞으로 자운영 꽃이 온 들 분홍물 들이고
모내기 논에 축구공 차넣다
명수할배께 혼줄나던 풍경.
땡땡땡
티끌줍기 시긴
비싯골에 솔방울 줍기, 토기몰이
햇살이 든 교실 벽에 미지게 꼬지게
공놀이, 고무줄뛰기, 때기치기, 깔매치기, 구실치기, 줄넘기
쉬는 시간이 금쪽이였지
아침 인사
만날보를 외치던 그 시간 시간들
군민 면민 체육대회면
유열 진수 동기 인엽이가
우승을 안겨주어
우리 모두 신바람이였지
지나간 시간은 돌아갈 수 없기에 아름답고
지금 우리 만남도
어느날 소중한 시간이 되어 그립겠지
메르스가 여름 만남을
가을로 연기해주어
기다림이 길었다
장소 ; 아리랑 횟집
주소; 포항 북구 해안로 253
( 바닷가에서 맨 끝집. 두호동 )
날짜 ; 2015년 10월31일 토요일
시간 ; 12시 30분
첫댓글 60여년전 드라마를 보는 것 같네!!! 회장님은 머리가 아주 좋아! 땡땡땡 소사 아재가 종치네...아리랑 횟집으로 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