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0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 앞에 드릴지니라.”
“이제 주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회중의 성막에서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말하라. 너희 중에 누가 주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너희는 가축 중에서 곧 소떼나 양떼 중에서 예물을 드릴지니라. 만일 그의 예물이 소떼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중의 성막 문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 앞에 드릴지니라.
(Now the LORD called to Moses, and spoke to him from the tabernacle of meeting, saying, "Speak to the children of Israel, and say to them: 'When any one of you brings an offering to the LORD, you shall bring your offering of the live stock--of the herd and of the flock. 'If his offering is a burnt sacrifice of the herd, let him offer a male without blemish ; he shall offer it of his own free will at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before the LORD.)
임마누엘!!
레위기 1장의 하나님께 드리는 첫 번째 예물은 번제라고 하셨습니다. 이 번제는 그 제물이 가축 중에서 소떼나 양떼를 선별하여 드리는 예물입니다. 왜 선별하여야만 하겠습니까? 그 이유는 첫 번쩨 수컷 곧 황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떼라고 하셨으니 많은 황소 중에서 흠이 없는 것을 골라서 하나님께 번제로 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가축’이라고 하심은 가축은 주인이 직접 양육하기에 소떼의 상태는 누구보다도 더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즉 병든 소도 있을 수 있고, 성질이 고약한 소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보면 뿔부터 먼저 내밀며 공격적인 소(牛)도 있고 병든 소도 있을 것입니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건강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이에 대하여 말라기 선지지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만군의 주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공경하고 종은 자기 주인을 공경하나니 그런즉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너희가 더러운 빵을 내 제단 위에 드리면서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나니 너희가 "주의 상은 멸시할 만하다."라고 말함으로써 그리 하였느니라.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너희가 눈먼 것을 희생제물로 드린다면 그것이 악하지 아 니하냐? 너희가 저는 것과 병든 것을 드린다면 그것이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네 총독에게 바쳐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들이겠느냐?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이제 청하노니 너희는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하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보아라. 이것이 지금까지 너희의 수단이었으니 그가 너희를 중히 여기겠느냐?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너희들 중에서라도 문을 닫을 자가 누구냐? 내 제단위에서 헛되이 불사르지 말라.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에서 제물도 받지 아니하리라.”(말1:6-11/제네바 한글성경)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예물을 드릴 수 있는 곳을 지정하여 주셨습니다.
그곳이 바로 ‘회중의 성막 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막’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곳입니다.
소는 그 크기가 대단함으로 번제로 드리려면 성막 안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막 입구에서 번제를 드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리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제사를 억지로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십니다. 그 예물 자체보다 그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자원’은 히브리어 'ratson(라촌)'. ‘기쁨’, ‘즐거움’(pleasure, delight)‘, ’호의(favor)‘입니다. 한글 개역성경에서는 ‘기쁘게 받으시도록’으로 번역하고 있고, 한글 제네바 성경에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라촌(ratson)에는 세가지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첫번째로 이 단어는 하나님의 '은총' 혹은 '호의'(신 33:16, 사 60:10, 시 5:12, 시 30:6, 시 30:8 등). 또한 왕들(잠언에만 나옴, 잠 14:35, 잠 16:13, 잠 16:15) 및 모든 사람들(잠 10:32, 잠 11:27 등)의 호의나 은총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2) 둘째로 이 단어는 '기뻐함' 혹은 '받아들임'(출 28:38)이며, 항상 종교적 혹은 제의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라촌은 선물이나 희생 제물의 '허용할 수 있음' 혹은 '받아들임(열납)'을 묘사합니다(레 1:3, 레 22:20, 사 56:7 등).
3) 세번째 이 단어는 하나님 '뜻'과 같이 '뜻'이라는 특수한 의미에서의 '소원(desire)’, '기쁨(pleasure)입니다. (스 10:11, 시 40:9 등). 더 많은 본문들이 사람의 '소원(desire)‘ 혹은 '뜻(will)’을 묘사합니다(대하 15:15, 단 8:4 등).
야곱이 임종시에 한 축복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는 창 49:6에서 한가지 모호하고 난해한 용법이 나옵니다. 역본들은 독특한 독법으로 서로 다르게 번역을 하였습니다. KJV는 "자기네들 뜻대로 그들은 성벽을 파내려 갔다(in their selfwill they digged down a wall)”, AV는 "그들은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다(they hocked an ox)”, RSV는 "그들은 제멋대로 소들의 오금을 잘라 절름발이를 만든다(in their wantonness they hamstring oxen)”, JPS는 '그들은 그들의 뜻대로 소들의 발목 힘줄을 끊었다(in their self will they houghed oxen)”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한글개역,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KJV가 히브리 논문을 가장 정확히 따르는 것 같습니다.(W. White)
사랑하는 여러분!!
사도바울은 이렇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는 마케도니아 교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닿는 대로 하였을 뿐 아니라 힘에 넘치도록 자원하여 하였고 우리가 그 선물을 받아 줄 것과 또 성도들을 섬기는 교제의 일을 맡아 줄 것을 우리에게 매우 간절히 구하였노라. 그들이 이것을 행하되 우리가 바라던 대로만이 아니라 먼저 자신들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그러므로 우리는 디도에게 요청하여 그가 이미 시작하였은즉 같은 은혜를 또한 너희 안에서 끝낼 것을 구하였느니라. 따라서 너희가 모든 일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열심과 우리를 사랑하는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내가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열심을 기회로 삼아 너희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려고 말하노라. 너희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거니와 부요하신 분이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 가난함으로 인하여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8:1-9)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는 누구나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전부를 드리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