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계획하시는 분 참고자료

[leastory]

이번에 독일 출장 가면서 연구년동안 정말 연구 열심히 했으니 방학 때 시간을 좀 내서 유럽여행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학회도 주로 미국학회만 다니기도 했지만 해외여행을 좀 사치라고 생각해서 전혀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유럽학회를 가면서 유럽을 경험해보니 유럽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들의 문화와 제도를 배우지 않고는 우리가 선진국 되기 멀었다는 생각이 든거죠. 그리고 그들의 역사와 유산, 문화 정말 멋있고 감탄스럽고 부럽더군요.

저는 혼자 여행 다니는게 좀 싫은 것이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이 가장 큰 데 혼자 밥먹는 건 전혀 맛이 없잖아요. 그런데 남편은 유럽여행에 심드렁한 편입니다. 미국에서 국립공원 등을 다닐 때에는 열정을 가지고 장소를 예약하고 캠핑 용품을 챙겼지만 문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원래 계획은 독일과 이태리를 중심으로 15일간 계획을 잡았는데 (큰 아들이 논산훈련소 수료식을 10일에 해서 그 때까지 귀국해야 하거든요) 남편은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결국 스위스 트래킹을 하겠냐니까 관심을 보입니다.ㅎㅎ

이렇게 해서 15일을 독일, 스위스, 이태리에 공평 배분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패키지 여행을 다니시는 분이야 정보가 필요 없겠지만 기왕에 여행을 다니려면 사진만 찍고 오는 것보다는 한 나라라도 제대로 보고 오는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정보만 있으면 자유여행이 저렴하고 더 좋지요.

그래서 이것저것 블로그 등을 보면서 스위스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여기에 다 모았습니다. 당장 가실 분은 물론이고 향후 가실 분들도 미리 미리 학습하면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ㅎㅎ

융프라우 지역에서 필요한 VIP패스를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주고 그 쪽 여행만 전담하는 동신항운 홈피입니다. 이곳 자료실에 보면 열차 요금표, 시간표, 트래킹코스, 레스토랑 이름 등등 각종 자료가 다 있습니다.

http://www.jungfrau.co.kr/main/main.asp

스위스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입니다. 재미있는 기사와 정보가 넘치는데 다 읽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죠?

http://www.myswitzerland.com/ko/home.html

http://blog.naver.com/swissfriends

제가 가장 도움을 받은 여행블로거입니다.

http://blog.naver.com/ppapochoi?Redirect=Log&logNo=70095879450

스위스에는 호텔과 유스호스텔, 로지, 한인민박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일반 가정집, 아파트 렌트도 호텔처럼 해줍니다. 부모님 모시고 혹은 언니네 동생네랑 가족끼리 여러 명 여행 갈 때 여기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http://www.grindelwald.ch/

또 정보가 생기는대로 업댓 해드릴게요.

정보를 이렇게 모아놓으면 저도 여행 계획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오드리]

교수님 글 보니 저도 쫌 마니 찔리네요. 제가 웬만한 건 모두 알아서 하는 자주적인 여성이지만 여행갈 때만큼은 사실상 남편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편이거든요. 저의 이 깊은 뜻을 모르고 남편은 온갖 생색을 다내지요. 근데 제가 여행준비를 안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젠가 제가 미친듯이 계획세우고 있는데 남편이 저보고 들뜨고 흥분한다며 마치 속물취급하기에 그 날 이후 삐져서 절대로 여행에 대해 이말 저말 안합니다.(제가 뒤끝작렬이거든요) 그냥 잘하는 니가 함 해보세요 이런 자세지요. 여행가서도 그렇고 가기 전에도 싸운 적 많아요. 드러워서 안가겠다며 ㅋㅋ 에효 남자들이 여자의 깊은속마음을 어찌 알겠는지요? ㅠ

[오드리]

거기다 파리 이탈리아같이 꿈에도 그리던 멋진 곳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열흘씩 여행하면서 나름 맘고생많았던 1인 ㅜㅜㅜ

[leastory]

결국 남편 소원대로 독일 3박, 스위스와 이태리를 각각 6박하는 것으로 결론! 말로는 "여보 가고 싶은 대로 짜"하더니 막상 독일을 5박 했더니 너무 길다나?ㅎㅎ 결국 제가 로텐부르크를 포기하고 프랑크푸프트에서 직접 인터라켄 넘어가는 것으로 결론!

[오드리]

ㅋㅋㅋ 불쌍한 교수님..박박 우기시지도 않고 늘 남편님의 뜻대로 ㅋㅋㅋ

[에어라이너]

교수님께 지은 죄도 있고하여 정보 몇 가지 추가합니다. 스위스 교통비 장난아닙니다. 반드시 스위스패스 4일(4일,8일, 15일...으로 구분되어있음)짜리 사가시길 추천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기차,전철, 버스, 배 모두 이용할수 있습니다. 3년전에 2등석 185유로 1등석 278유로 했으니 좀 올랐겠지요. 그리고 www.switzerlandmobility.ch 트랙킹, 하이킹 전문싸이트 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독일에선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이 티켓으로 프랑크푸르트, 뮌헨, 휘센 오스트리아 짤즈브르크까지 바이에른 주 내에선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2인 이상 이용할수있는 파트너 티켓을 사면 저렴합니다.

[leastory]

근데 독일에서 스위스, 스위스에서 이태리를 넘어야 해서리... 유레일패스를 살까하는데 어느 쪽이 나은가요? 스위스에서도 유레일패스를 쓰고 인터라켄에서 있을거니까 그 동네에서 쓸 수 있는 융프라우 vip 패스를 사면 되는거 아닐까요?

[에어라이너]

단 주의 할 점으론 두 종류의 독일 지하철 s-bahn, u-bahn중 u bahn(?)을 이용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u bahn이 민자지하철이라서 주정부에서 발행한 티켓으론 사용이 불가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만일 모르고 이용하였다 해도 불시검문에 적발되면 벌금이 엄청나 여행 기분 꽝 될수 있습니다.

[오드리]

헉 못살아 ㅠㅠㅠ위의 저 분 어쩔? ㅋ 뒷담화도 못하겟다능

[freebird]

ㅋㅋㅋ 윗글 읽으면서 혹시? 했는데 맞군요^^

[leastory]

ㅋㅋㅋ 나도 못살아. 여기에 댓글 다는 건 마눌님에 대한 경고?ㅎㅎ

[튼튼이]

오드리님 좀 안쓰러워집니다. 지못미...

[아프로만]

주로 업무출장 때문에 ( 특공대라고 하죠 '오다' 따오는 ) 상담미팅위주 일정으로 빡빡하게 다녔는지라 여유있는 여행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미국 과 유럽 두루 헤매고 다녔죠.

" 유럽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공감 대목 입니다
유럽은 구석 구석 모든게 '테마' 와 '영감 주제' 입니다. 물론 그것은 발견하는 자의 '소양' 이고. 그냥 지나치면 안보이는 것

패키지 아니라 단독여행의 천국이죠 - 비용은 그만큼 더 들어요.

유행하는 무슨'오지여행' 이런거 말고, 유럽은 정말 가 볼만한 곳 입니다

[아프로만]

아참! 근데,, 어린 딸들은 단독으로 여행 보내기가 미국보다 오히려 위험하다고 느낀 곳이 유럽.

미국이 씨큐리티면에선 차라리 유럽보다 안전한게, 보행구역과 승차구역이 확연히 구분되는데, 유럽은 어디나 보행천국이라 자칫 헤이해져서 홀로 나다니기 쉽고, 어리고 이쁜 여자 노리는 것은 지구촌 어디나 공통이기 때문

[leastory]

유럽도 나라마다 다르니 조심해야겠죠. 미국은 관광지는 좀 안전한 편이에요. 소매치기 같은 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유럽은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 금융위기 이후로 미국도 점점 빈곤이 깊어지면 비슷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아프로만님 여행에 도움되는 조언 좀 주세요.^^

[하얀사슴]

유럽 대도시 배낭여행 두번 다녀왔지만 소매치기 경험 한번도 없었어요. 돌아다닐때는 가급적 짐을 가볍게 하시고 내 정신만 잘 챙기면 됩니다. 사실 내가 못챙겨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더 많아요. 로마는 특히 조심하시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타라켄을 무척 좋아합니다. 유레일패스로 무료탑승이 가능한 두 호수 유람선 꼭 타보세요. 저는 이곳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융푸라우에서 먹는 덜익은 신라면도 빼먹지 마시구요, 아마 동신에서 패스사면 신라면무료구폰 받으실걸요?

[오드리]

사슴님 저는 쏘렌토에서 한번 당할뻔했고 파리에서는 아예 지갑을 통째로 쓰리 당했는데 당최 어캐 당했는지도 모르게....ㅠ배낭여행 차림이 아니어서 돈많은 동양아줌마인줄 안듯 ㅜ지갑가져간 놈 무지 재수없었을 거에요. 한푼도 없었거든요 ㅋ

[leastory]

사슴님, 질문이요. 인터라켄에서 6박하는데 3일짜리 VIP패스 사면 나머지 날은 어쩌죠? 유래일 패스로 유람선 타면 나중에 돌아올 때 열차도 유래일 패스를 쓰나요? 아님 스위스 패스를 따로 사야하나요?ㅎㅎ

[하얀사슴]

일단 인터라켄 가시면 날씨를 먼저 확인하세요. 의외로 비오는 날이 많아요. 6일중 좋은날 3일을 잡아서 패스를 이용하여 융프라우와 알프스 트레킹을 하시면 될것 같아요. 인터라켄에서만 묵지 마시고 트래킹 하시다가 알프스 중간 중간 작은 마을에서 묵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패스사용하는 3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느 유래일을 이용해서 유람선 타시고 호수근처 마을들을 둘러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배 시간을 잘 확인하셨다가 다시 타고 오시면 되는데, 제 기억엔 유래일패스로 다 됐던거 같아요. 호수근처 마을에서 묵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어딜가나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알프스와 맑은 공기때문에 행복해져요.

[태은]

광고 하나 하겠습니다...제 중.고 선배님이 운영 하는 유럽전문 여행사 "유로 자전거 나라 투어" 추천 합니다...아직 일면식은 없지만 선배로서 귀감이 되고 좋은 일도 많이 하셔서 이 참에 선전 좀 해 드릴려구요..더욱이 고객 만족도 100%를 자랑 할 정도로 신망 있는 여행사 입니다...이번달 전 직원의 주주화로 사세 확장과 유럽 전문 가이드서인"베스트 오브 유럽 230"이란 책도 냈습니다..직원들이 문화 해설사를 자처하는 지식가이드 그룹으로서 유홍준 교수 같은분이 가이드가 되어서 유럽 문화 투어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고객만족도와 인터넷 평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이 부담스런 분은 이 곳에 문의 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오드리]

헉 거기 사장님이 장xx씨인데...저희도 첨 로마 파리 갈때 이용했었죠. 잘 아는 분입니다.

[태은]

네 선배로서 자랑스럽고 철학이 뚜렸한 분입니다
저희가 특수 학교라 나름 선후배간 끈이 돈독한데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우뚝서시는 모습 보기 좋더라구요 요즘 밀려드는 주문에 30%정도밖에 처리하지 못 한 다네요^^

[오드리]

제가 평화방송일도 하고 있는데 특집프로그램에 장사장 나온 거 보고 반가웠죠. 후배아이들 데리고 필리핀봉사다녀온 거 봤거든요.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하얀사슴]

좋은 정보 감사해요. 즐겨찾기에 추가했어요.

[leastory]

이번엔 제가 공부해서 가니까 다음에 학기 중에 가서 급할 때 애용해야겠네요.^^ 유래일패스는 거기에서 구입해야겠네요.ㅎㅎ

[하니]

4년전 신혼여행을 스위스로 다녀왔습니다. 둘다 유럽 처음이라 프랑스도 들를까 생각하다가 스위스만 갔었어요. 여러 도시 갔었는데, 인터라켄-융프라우-그린델발트 일정이 젤 좋았습니다. 스위스는 역시 대도시보다는 자연 경관이 좋지요. 그린델발트에서 1박을 하고 예정에 없는 눈썰매를 빌려 트래킹을 했는데 전체 일정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설경이 얼마나 멋지던지... 정말 그림같은 풍경... 10년 후에 꼭 아이들과 같이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오드리]

그쵸?전 아이들을 떼놓고 우리 부부만 다녀 계속 애들이 걸리는 거 있죠? 근데 녀석들은 지들은 앞으로 자기들이 알아서 여행다닐 거라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