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7권 3편
참된 신앙길
1975.04.06 (일),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5년 4월 6일, 이달을 맞이하여 첫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에 당신의 자비와 사랑과 긍휼을 같이하여 주옵소서.
철부지한 저희들은 잃어버린 하늘의 부모를 찾아 방황하는 걸음을 모아 이 자리까지 찾아왔사오니, 당신께서 주인이 되시고, 아버지가 되시어 일일이 보살펴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험악한 이 땅 위에서, 사탄의 유혹과 사탄의 시험이 많은 이 땅 위에서 상처받은 그 마음, 그 자신 그대로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친히 살피시사, 합당하지 못한 모든 부분을 아버지께서 어루만지시사 당신의 뜻 앞에 일치화될 수 있고, 당신의 거룩함 앞에 서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모습이 돼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미급하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못 선 것을 아버지께서 인정하시사 당신의 긍휼의 손길로써 받아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식구들이 이 아침, 이곳을 우러러보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국 전체와 일본과 미국. 전세계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을 우러러보면서 한국에서의 싸움에서 기필코 당신의 뜻 앞에 유종의 승리를 가져오기를 기도하고 있사오니, 그 모든 무리들 위에 무한하신 가호의 축복이 같이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랍니다.
간곡한 한 날의 승리를 다짐하는 복귀의 한의 길을 더듬어 오는 당신의 마음 앞에 있어서, 또 이 길을 따라가는 자녀들의 입장에 있어서 불쌍한 것밖에 없고, 비참한 것밖에 없고, 어려운 것밖에 없음으로 말미암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스스로의 자리를 비약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이 오늘의 저희의 입장입니다. 당신이 이와 같은 사정을 극복시켜서 승리를 맞이하지 않으면 안 될 이와 같은 불쌍한 인류들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어차피 이 길을 메우고 이 과정을 극복시켜야 할 아버지의 일과 저희의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길을 단축시키기 위해 오늘 통일교회의 무리들은, 전세계에 널려 있는 어린 자녀들은 부산에서부터 대구까지 전진해왔습니다.
부산에서 벌어진 여파가 전국에 영향을 미치게 허락하여 주옵고, 대구에서 벌어지는 이 싸움을 계기로 하여 모든 싸움에 승리를 가져오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세 시간 이후의 모든 것을 당신이 맡아 주관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대구에서 핍박받았던 과거지사를 당신이 기억하시고 기필코 이때에 있어서 탕감할 수 있는 민족적 기대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숱한 수난의 길에서 30여 년의 노정을, 30여 년의 생활을, 30여 년을 보낸 모든 슬펐던 사연들은 당신의 수고밖에 남긴 게 없사옵고, 당신의 슬픔과 당신의 고통과 당신 앞에 빚밖에 남기지 못한 이 모든 사연을 이번 기간을 통하여 갚고, 당신 앞에 어엿이 설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다짐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민족 앞에 물리던 무리들이 민족 앞에 환영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삼으시사 세계적인 새로운 3차7년노정 위에 있어서 역사적인 수치를 벗어난 한 민족적인 사명의 기원을 이루어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아버지께서 저희들과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어려우나 괴로우나 슬프나 원통한 일이 있으나 언제나 당신을 놓고는 그와 같은 사정을 당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눈물을 흘려도 당신과 더불어, 죽음길을 가도 당신과 더불어, 전후 좌우 상하를 당신과 더불어 관계맺고, 당신의 가호와 당신의 인도하심에 순응할 수 있는 어린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에 모인 이들을 긍휼히 보시옵고, 사랑 가운데 품어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