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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핑은 계획했던 것들이 모두 틀어져 버렸다. 장소도, 사람도... 하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다녀왔으니 고맙다고 해야할 듯...
밀양 기회송림으로 캠핑가기로 씨티맨님과 계획하였으나, 집안 사정(^^;)으로 힘들다는 연락을 받았다.
토요일 오후 기회송림으로 출발하였으나, 설상가상으로 기회송림도 자리가 만석!!
하는 수 없이 기회송림에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운문댐 하류보유원지로 방향을 잡았다.
기회송림에 비하면 그늘이 많이 부족하지만 잔디밭에서 캠핑을 할 수 있고, 자리도 제법 여유롭게 사이트 구성을 할 수 있었다.
요즘 테스트 중인 삼겹찜도 더치에 올리고
그에 어울릴 것 같은 소스도 나름 만들고
함께 간 작은 아들은 벌써 물에 담그고 왔다.
삼겹찜이 익을 동안 왠지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분도 한장 찍고
어느덧 서산마루에 해가 걸릴 때 즈음
음식이 완성되었다.
소스와의 어울림이 2% 부족한 것 같다.
운문교에도 어둠이 깔리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한낮 더위도 씻겨져 가고
분수대의 야간 조명이 유원지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만든다.
간간히 올라오는 불꽃놀이가
여름밤을 즐기러 나온 모든 이의 가슴에 한줄기 굵은 여운을 남긴다.
운문교도 완전한 어둠에 휩싸인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청도
그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이들이 물에 몸을 맡긴다.
그나마 여유가 있던 주차장쪽도 텐트들에 의해 점령 당하고
거대한 난민촌을 형성하였다.
씨티맨님 가족과 함께 먹기위해 가져간 냉면을 다시 집으로 가져가기도 귀찮아 몽땅 삶아서 이웃과 나눠 먹었다.
당일로 오신 분들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폭염주의보에 대처하며 일요일을 즐기고 있다.
설거지 한 그릇이 마를 동안 상크미는 잠깐의 오수를 즐기고, 혹시나 깰까 조심조심 철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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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같이 못가 미안해요....
마이 잘못했네...ㅋㅋ
휴가 가야지요. 빨랑 정리하이소~~
한주는 쉬셔도 되는데....쿄쿄쿄^^;;
이놈의 역마살...ㅋ
날 더운데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수박이나 썰어 먹지...
뭔 고생이람...
아~~~~
하나도 안 부럽다...ㅠㅠ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은 에어컨과는 비교 불가죠. ㅎㅎ
가면갈수록 여름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더운날 고생많으셨네요......언능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쵸 빨리 가을이 와야 할텐데...
화장실이나 개수대 사정은 어떠 합니까?
사진 기술이 좋아 ......진짜 좋아 보입니다
화장실은 별로입니다. 개수대도 사람이 많다보니 ㅠㅠ
혹 화장실이 이동식 아닙니꺼?
맞습니다. ㅠㅠ
이젠 어딜가나 사람이 너무 많군요^^ 날 더운데 고생 하셨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극성수기인데 걱정이네요. ㅠㅠ
날이더우니 어딜가나 사람들로 인산인해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요즘... 캠핑이 더욱 절실해지네요. ^^
아이고~ 더버라~ 좀 시원하던가요...?
더버서 움직이기가 싫어요..우짜노~
옛 어머님들 말씀이 "가마이 있어바라. 하나도 안덥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 캠핑되세요~~
와이프 임신중이라 자주 나가지 못합니다.. 항상 올린 후기보면 저런곳도 있네 ㅋ~~ 감사합니다
또 급 결정 될것같습니다 기회송림과 운문댐하류보... 금요일 오후늦게 출발하면 어디쪽이 자리가 있고 아이들 수영에 수질이 괜찮은지요? 폭염에 귀찮으시면 뎃글 안다셔도 됩니다^^ ~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기회송림은 나무그늘이 있지만 수질이 별로... 하류보는 짐을 손으로 날라야 한다는...
그나마 하류보가 자리 여유가 기회송림보다는 있을 것 같습니다.
즐~~~ 이요!ㅋㅋ
저녁에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