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이번 러시아의 겨울은 역대 가장 추운 것 같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50도를 오르내리고
있고 눈도 많이 왔습니다. 그리고 감기가 유행인데 코로나보다도 더 독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감기에 걸렸는데 코가 막히고 귀도 잘 안들리고 입맛도 사라지고 기관지에는 가
래가 껴서 쌕쌕 소리가 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선교지에서 몸이 아프면 많이 힘이 듭
니다. 딱히 병원도 갈 수 없고 집에 있는 비상약으로 버텨야 합니다. 이제 비상약도 다
떨어지면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은 이래저래 힘이 듭니다.
생존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꿈은 저의 마음을 울립니다.
이 민족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
지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꿈이 저의 비전이 되어 오늘을 살아가게 하십니
다. 이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길 기도합니다.
2023년 1월초에는 러시아에 긴 연휴가 있었습니다. 연휴 기간 중에 우리 교회에 나오는
극동 연방대 유학생들과 교회에서 1일 성경통독 수련회를 가지고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신약성경을 통독하며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경통독을 처음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다음에는 구약도 함께 통독하면 좋겠다고 이야
기했습니다. 내년에는 러시아 성도들과 함께 연초 연휴기간에 성경을 통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2023년을 시작하며 블라디보스톡 영광교회는 제자양육을 하고자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연초에 광고를 해서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할 사람들 신청을 받았습니다. 장년 중
에서는 올레샤 자매가 신청을 하였고 청년중에서는 안나 자매가 신청을 해서 매주 일대
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인격적인 성경공부를 통해서 올레샤 자매와 안나 자
매가 영적으로 성장하며 한분은 집사로 한분은 청년부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길 기도합
니다.
저희는 예배의 영적인 환경을 위해서 찬양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기도해왔습니다. 그런
데 기타를 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음악 파일을 구해서 연주하며 찬양을 해와서 아쉬
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사샤라는 한 형제가 주일 예배에 참석을 했는데 기타를
칠 수 있다고 해서 찬양을 부르는 것을 들었는데 아주 잘 쳤습니다. 우리 교회 찬양팀에
기타 연주자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자신이 와서 봉사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형제
는 알콜중독자 출신으로 회복된 형제인데 지난주에 와서 함께 찬양을 했습니다. 이 형제
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일에 와서 봉사하며 함께 찬양팀의 그릇을 이룰 수 있길 기도합
니다. 하나님께서 피아노 반주자도 우리 교회에 보내주시길 기도합니다.
저희는 수요일 기도모임과 주일예배후 기도모임때 계속해서 재활센타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필요한 것들(땅, 건물, 재정, 사람들)을
허락하시며 한걸음 한걸음 우리 앞서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알렉산드르 전도사는
앞으로 1년반 정도 신학 공부를 더 해야 합니다. 이 공부를 통해서 좋은 사역자로서 빚
어지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러시아에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되고 구원역사가 흥왕하도록
2. 황돈연 선교사가 성령충만하여 러시아어 설교를 잘 준비하고 잘 전하도록
3. 알렉산드르 전도사가 신학을 잘 마치고 준비된 사역자가 되도록
4. 사샤형제가 중독에서 벗어나서 찬양사역자로 세워지도록
5. 재활센터교회에 필요한 재정과 땅과 건물과 사람들을 허락해 주시도록
6. 일대일 제자양육이 잘 돼서 올레샤가 집사로 세워지고 안나가 청년부 리더로 세워지
도록
7. 세르게이 형제가 믿음이 견고해지고 올해 9월에 신학교에 갈 수 있도록
8. 황돈연, 정경선 선교사의 감기가 속히 낫도록
9. 황인우 믿음생활 잘하고 믿음의 가정 이루고 직장에서 인정받도록
10. 황수진 건강이 회복되어 3월에 복학하여 학과를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