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이전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소제목이 “ 데우스 엑스 마키나 ”이다.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인데 나도 모르는 구절이어서 찾아보았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틴어: deus ex machina)는 문학 작품에서 결말을 짓거나 갈등을 풀기 위해 뜬금없는 사건을 일으키는 플롯 장치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기계 장치로 (연극 무대에) 내려온 신"(god from the machine)이라는 뜻이다. 호라티우스는 시학(Ars Poetica)에서 시인은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신을 등장시켜서는 안된다고 일렀다. 신고전주의 문학 비평에서 갑작스러운 기적으로 풀리는 이야기는 나쁜 연극의 특징이다.
위의 글은 위키에서 나온 말이지만 현대에서는 약간 의미가 변해서 “ 갑툭튀한 사건 및 인물이나 만능의 존재, 아니면 먼치킨 캐릭터가 갑자기 모든 갈등과 적, 허점을 간단하게 해결하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고 한다.
어쨌든 조던은 1931년 9월에 조용하게 뇌졸중으로 이 세상과 연결의 끈을 놓는다. 현재 오늘날까지도 그의 명성은 대학에서나 세상에서 빛이 바래지 아니하였다고 되어 있다. 물론 나도 조던의 존재를 모르다가 이 책을 접하고 알았으니 역사상 특급 과학자가 아님에는 틀림없지만.
그러나 1980년대에 그의 오랜 공적이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한 사건이 생긴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조류는 존재한다.
포유류도 존재한다.
양서류도 존재한다.
그러나 꼭 꼬집어,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위의 구절을 보고 글을 쓰는 웬만한 생물학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의아한 것이 하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왜 파충류는 빠졌는지이다.
그 이유는 이 글을 계속 읽어보면 나올 것이다.
저자 룰루는 한국계임이 틀림없어 보이는 캐럴 계숙 윤( Carol Kaesuk Yoon: 아마 이름을 보아서는 한국계이며 이름이 윤계숙일 것이다 )의 경이로운 책 《 자연에 이름 붙이기 Naming Nature 》에서 이 개념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거의 이 윤계숙에게 룰루에게는 깨달음의 대부代父Godfather라고까지 찬사를 보낸다.
witpo
윤계숙과 그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