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마데아호 800여명 탑승
설악산·관광수산시장 등 탐방
올해 총 6항차 입항 경기부양 기대
▲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독일 국적 크루즈 아마데아호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취타대 환영을 받으며 입국장으로 이동하고있다. 박주석승무원과 승객 등 총 800여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아마데아호(2만9000t급)가 13일 속초항에 입항했다.
승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속초항에 입항한 것은 2019년 10월 15일 코스타세레나호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입항제한 조치(2020년 2월) 이후 중단됐던 외국 국적 크루즈가 국내에 입항한 것은 속초항이 처음이다.
이날 아마데아호를 타고 속초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속초시 등이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설악산과 관광수산시장 등을 탐방하며 지역경기에도 일조했다.
속초항에서는 크루즈 입·출항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환영행사에는 송상근 해수부차관,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속초시의장 등이 참석해 선장·승무원, 승객들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 속초시립풍물단 공연과 한복체험, 지역 특산물 시식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또한 속초시는 시승격 60주년 맞아 속초항 입항 60번째 승객인 클라우스 헤섹(독일) 씨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아마데아호 1호 승객인 랑거 부부(독일)는 “20년전 한국에 왔었는데 그때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이라며 “이번에 설악산을 방문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3년 만에 크루즈가 속초항에 입항한 것을 환영한다”며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2027년까지 50만명 이상 우리나라에 입항하도록 여러 가지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속초항과 양양공항을 연계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을 비롯해 이웃인 양양·고성 등 설악권을 아우르는 관광상품을 개발, 지역경기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속초항에는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4월 2만8000t급 실버위스퍼호, 6월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t급 코스타세레나호(3항), 10월 8만2000t급 웨스테르담호 등 총 6항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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