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행은 합격자 명단으로만 확인을 했지 다른 방법을 모르겠어서 국가직만 캡처해서 올립니다...ㅠ)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국가직(고용노동부) 최종합격하고, 지방교행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어 때문에 시험 걱정이 많은 분들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영어 때문에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고,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영어가 걱정이신 분들은 선생님께서 타라고 하시는 커리 끝까지 놓치지 말고 따라가시고(특히 하프, 700제, 모고강의, 문제만 풀지 마시고 반드시 강의랑 병행하는 것을 추천), 단어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공부방법(모르는 부분은 문법 100포인트에서 정리하고 넘어가기 등)을 반드시 꼼꼼하게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분명히 합격하실 거라는 걸 자신합니다.
힘들더라도 꼭! 해내시길 바랍니다!
1. 들어가는 말
저는 30대 여성이고,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공부한 케이스입니다. 9급을 굉장히 쉽게 보고 덤볐습니다. 실제로 학교 동기, 선후배가 9급을 6개월 만에 합격하거나 심지어 7급을 8개월 만에 합격하는 것을 보고 나도 쉽게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본 결과 절대, 결단코, 쉬운 시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합격권’에 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합격’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공부 베이스가 없는 사람들은 공무원 시험을 포기해야 하는 거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그건 또 아닙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동생이나 어머니 친구 따님분(저보다 어림)은 대학이 그렇게 높은 곳도 아니었고(심지어 제 아는 동생은 제 인생에서 처음 들어본 대학이었습니다), 평소 공부를 잘한다는 얘기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에 합격했고 아주 잘 다니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공부를 얼마나 성실히, 집중하여 했느냐의 문제지, 과거의 스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이스가 있으신 분들은 자만하지 마시고, 요즘 9급도 고스펙자들이 몰린다며 좌절하시는 분들은 자격지심 느끼지 마시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 공부수준을 설정하여 보란 듯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2. 전체적인 공부방법
저는 하루에 5과목을 다 본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나 선재국어 어플 카테고리당 3일치씩을 스터디(밴드스터디 이용)하고, 출첵 스터디를 하여 도서관에 7시에 도착하여 바로 이동기 하프를 풀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국어, 영어, 한국사 일부를 점심(11시30분이나 12시 정도) 먹기 전에 끝내고 점심을 먹은 후 산책을 충분히 한 후에 들어와 한국사와 선택과목을 모두 끝냈습니다.
그리고 시험 2~3달 전부터는 1회독 기간을 한달->20일->15일->10일->7일->5일->3일->2일->1일 이런식으로 줄여나갔습니다. 힘들어서 그 날 분량을 못 채웠을 때에는 그 부분을 그냥 넘어가거나 다음날 채우는 식으로 해서 불완전하더라도 그 기간에 1회독을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 국어(이선재)
저는 기본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기출문제를 풀고 이선재 선생님의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선재국어 마무리>를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이 방법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모든 과목 기본강의를 듣고 시작하세요.) 시험 2~3개월 전에는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선재국어 마무리>, 선재국어 어플, 선재국어 기본서 4권(고유어, 한자성어, 한자 등)을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고 이선재의 나침판을 풀며 실전감감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 영어(이동기)
영어 역시 기본강의를 듣지 않고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대신 이동기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700제 강의·하프강의·모고강의 듣기, 공부스케줄, 공부방법 등)은 무조건 다 따랐습니다. 정말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은 빼놓지 않고 했습니다. 그만큼 영어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크게 도움을 받았던 강의는 이동기 선생님의 700제 문제풀이 강의였습니다. 1~2월에 개설되는 강의였는데, 강의 시작하실 때 이 강의가 점수 올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수강생들이 평한다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는데, 직접 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 반드시 먼저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고, 끝난 후에도 반드시 복습을 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또 문법에서 잘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에는 이동기의 <핵심문법 100포인트> 책을 보면서 추가로 정리하고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700제 강의를 듣고 나서 하프 점수가 5~6개 맞던 것이 8~10개 맞는 것으로 점수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단어도 이동기 3000 어플로 꼼꼼히, 정말 꼼꼼히 외웠습니다.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가 뭘 알아..’라는 겸손한 생각으로 빼지 않고 외웠습니다.
- 한국사(전한길)
한국사도 기본강의를 듣지 않고 기출문제를 풀며 공부했습니다.(이 방법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기본강의를 듣고 공부를 시작하세요.) 이 방법으로는 너무 부족해서 전한길의 필기노트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강의 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진짜 중간에 그만두면 이도저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이 악물고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 작은 농담도 놓치지 않고 다 적었습니다. 못 들었을 때에는 다시 돌려보며 반드시 적어두었습니다. 이 필기가 복습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필기한 부분과 당시 상황이 연상되면서 한 번에 암기됨). 그러고 나서 필기노트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계속 보기만 하면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 구분이 안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페이지의 소제목만 보고 내용을 연습장에 쭉 적은 후에 필기노트와 비교해보며 부족한 부분을 추가로 암기했습니다. 선생님께서 7급용이라고 하시거나 필기노트에서 오랜지색 부분으로 된 것도 모조리 다 외웠습니다. 요즘 시험경향이 이런 것도 출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암기하다보니 나중에는 사건명만 들어도 연도나 관련 내용이 바로바로 떠올랐습니다. 이 덕분에 문제에서 전체 다 아는 내용이 아니고 부분만 알아도 찍어서 맞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행정법(박준철)
써니 선생님 기본강의를 듣고 기본서의 ox지문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ox지문을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공부했지만 어느정도 공부가 된 후에는 ox지문을 보면서 계속 틀리는 부분만 기본서에 체크를 해 두고 시험 직전에는 이 부분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1~2시간이면 1회독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하다보니 마지막에 내가 정말 아는 건가 자꾸 의문이 들어 진도별 강의를 들었는데, 이해가 안돼 혼자 암기로만 해결하려 했던 부분을 선생님께서 기가 막히게 짚어주시고 설명을 해주시니 단번에 이해가 가고 기존에 공부해둔 덕분에 암기까지 해결됐습니다. 계속 반복된 교재로 공부하다 보면 중간에 내가 정말 아는 것인가, 의문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에는 바로 문제풀이(모고) 강의를 들으시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행정학(신용한)
기본강의를 듣고 기출문제집으로 단권화 작업을 한 후에 기출문제집으로만 공부했습니다. 행정학은 범위가 너무 넓어서 기출문제에 나오는 내용은 반드시 맞히고 80~90점 정도 맞는 방어과목으로 정해두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공부할 때에도 대충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고 정말 꼼꼼하게 보고 또 보고 부족한 부분은 기본서에서 내용을 정리하여 기출문제집에 적어두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해서 그런지 95점 이상의 고득점은 힘들었지만 80~90점 정도의 점수를 받아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4. 마무리
저도 공부하면서 많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하는 공부였기 때문에 더 힘들었고, 기다려주는 가족과 남자친구가 있어 더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2017년 상반기 교행에서 아쉽게 떨어지고도 하반기에 모두 다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 더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내 몫이 아니다, 나는 과정에 대해서만 끝까지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매일 독서실에 나가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절대 쉽게 보지 마시고 진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겨우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럼 모두 건승하세요!
첫댓글 이런 후기 읽을 때 마다 저도 희망이 생기고 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동기부여가 되네요! 우선 축하드려요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매일 공부하셨다니 대단하셔요.. 저도 일 관두고 공부 시작한 입장에서 전 아직 태도가 글러먹었구나 싶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ㅠ 잠깐 질문 좀 하고 싶어 댓 남겨보는데.. 저도 하프 풀면 아직 반 밖에 못 맞는 상태예요 이제 막 100포인트 강의 시작 한 단계이고 단어도 아직 수능 단어에 머물러 있는데 너무 답답해서 영어에 집중적으로 올인 해 볼까 해요 그래서 이동기 3000 단어장 시작했는데 하프 모고는 실력이 어느정도 되었을 때 풀기 시작하셨나요.. 아직 저는 문법 강의도 -ing 이라
저는 그냥 처음부터 풀어서ㅠ
저도 3개 맞을 때도 있고 5개 맞을 때도 있었는데 그냥 꾸준히 계속 풀었어요~!
그리고 하프 점수가 8~10으로 오른 때가 있었는데 700제 강의 들은 이후로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은 계속 끝까지 풀되 700제 강의를 꼭 듣는 걸 추천드려요~
독해 강의는 아직 들어보지도 못한 상태이고 그러다 보니 문제 풀어도 혼자 자꾸 감으로 풀게 되는데 ㅠㅠ 강의를 문법 독해 별로 최소 1회독은 하고 들으셨나요? 아니면 그냥 일단 수험 초반부부터 같이 하프도 진행해나가는게 더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단어같은 경우에도 여기 질문방에도 질문 올리긴 했지만 직접 경험하신분께도 여쭤보고싶은데.. 이동기 3000 단어 하시면서 하프에 그 날 그 날 쌤이 중요하다고 빈출이라고 알려주신 표현이나 단어 숙어들 따로 매일 매일 다 암기하셨는지요..! 영어를 초반에 잘 잡고 가고싶은데 방법론은 너무나 많고 혼자서는 좀 어렵네요 시간 나실때 답변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건 개인마다 수준이 달라서 말씀드리기가 힘든데..ㅠ
우선 저는 대학생때 토익 855점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 베이스라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자면 저는 기본강의를 안 듣고 하프만으로 시작했습니다.
@송현주☆ 그렇군요 ㅜㅜ 일단 저는 그럼 100포인트+700제 강의 듣고 본격적으로 하프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너무 축하드립니다 :-)
축하해요~
후배 수험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 고맙구요.
이 글이 수험생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거예요.
퇴사 후 수험생활이라 매우 힘들었겠지만
잘 참고 열심히 준비한 점 정말 대단하고
좋은 결과라 참 기쁩니다.
다시한번 축하해요~!
넵넵~!
지난 번에 보충수업 하시는데 전날 국가직 면접 보고 왔다고 인사드렸는데ㅎㅎ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힘들지만 빼먹지 않고 해낼 수 엤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