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윤석열]
당면해 있는 '용산 사태'를 겪으면서, 심리학 박사인 노영희 변호사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윤석열에 대한 이상 심리(異常心理)를 분석하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거론합니다. 이는 작년 8월에 '조국의 시간'을 읽고 분석하며 떠올렸던 터라, 다시 한 번 복기하는 심정으로 再포스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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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 해부38..!! (p.324-332)
kjm _ 2021.8.8
조국 낙마를 넘어 정권을 향하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예비한 공소장
1. 윤석열의 기만적 거짓말
1)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그대로이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신념을 다 바쳐 일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 ㅡ 경향신문, 유희곤 기자 (2019.12.6)
2) "석열이가 문 대통령 구하려고 조국 수사했다고 하더라." ㅡ 한국일보, 원다라 기자 (2021.4.12)
3) '울산 사건'(2020년 1월 29일 기소)은,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란 단어가 35회 등장하고, 청와대가 송철호 시장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기술이 들어 있다.
ㅡ 그러나 혐의자로 지목됐던 한병도, 황운하, 백원우, 장환석, 이진석, 조국, 임종석 등은 2021년 4월 재보궐선거 이후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아니면 말고"식이란 건가?
2. 윤석열사단의 무한폭주
"윤석열 검찰이 조국 일가에 대한 인간사냥과 조국낙마에 그치지 않고 유재수 사건과, 1년 8개월을 덮어두었던 김기현 사건을 끄집어내 청와대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태경 p.327)
2020년 1월 임종석 비서실장을 피의자로 소환했던 의도는, 김기현 사건(울산 사건)을 문 대통령과 엮기 위한 것이다. (p.328)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사건'에 이어 '월성 원전 폐쇄 수사'는, 조국낙마 수사에서, 정권 자체를 겨냥한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p.328 한겨레 김종구)
3. 문 대통령 탄핵을 목표로한 총공세
윤석열 검찰 수사가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니, 야당과 각계에서 총공세가 시작됐다.
1)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되는 중대 사안이다." (조선일보 사설 2019.12.20)
2)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 (홍준표 대표)
3) "선거 공작은 대통령 탄핵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 (심재철 원내대표)
4) "진행 상황 알았으면 당연히 탄핵 사유" (허영 경희대 명예교수)
5) "묵인 방조만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하창우 변협회장)
6) "명백한 탄핵 사유이자 형사처벌 사안" (권경애 변호사)
7) "민주당 총선 참패하면 탄핵 소용돌이" (신평 변호사)
4. 지혜롭고 현명한 국민들의 선택
"윤석열이랑 주위 사람들이 이번 총선에서 미통당이 과반이 될 걸로 확신했던 듯해요." (현직 검사, MBC PD수첩 인터뷰)
"검사들이 요즘 왜 난리 버거지를 떠냐고? 택군(擇君)의 시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이지." (이연주 변호사)
그러나 결국, 총선은 윤석열과 야당의 기대와 달리, "여당 180석" 확보라는 전무후무의 대압승으로 끝났다.
5. 조국의 진심
이명박 시절을 그리워하는 윤석열과, 그런 그를 풍운아나 범으로 포장하려는 언론은, 공히 역심을 품은 패륜적 '권력욕'이 진심이겠다.
그렇다면 조국의 진심은 무엇일까? '조국의 시간'이 도래하기를 고대하던 많은 분들이 조국 수호를 넘어서 조국 대통령 만들기를 꿈꾸기도 하지만, 나는 "에포케"(판단중지)를 주문하고 싶다. 아직은 권력욕이 그의 진심은 아니라고 보기에. <조국의 시간> 거의를 읽었어도 조국의 진심 혹은 조국의 권력욕이 드러난 곳은 단 한줄도 없었다.
6.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윤석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아이까지 낳은 패륜아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과 그 굴레에 쌓인 괴로움을 외면하기 위해서, 목을 매어 자살한 어머니 이오카스테의 옷에 붙은 브로치를 빼서 자신의 눈을 찔러버리고 이오카스테의 동생 크레온에게 자식들을 부탁하며 테베를 떠난다는 이야기." (다른 버전도 있음)
아버지 : 권력자
어머니 : 권력
오이디푸스 : 권력욕
권력욕의 화신이 되어버린 윤석열에 대한 저의 평가는 한 마디로 '패륜아'이며, 프로이트가 지적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 못해 3-5세의 '유아적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것입니다..
7.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진실을 원하시나?
옳고 그름을 따지고, 그리고 끝인가?
그 다음에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진실도 소용이 있는 걸까?
진실은 고귀하고 값진 보석같은 것이다. 그러나 장롱에 처박아 두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 진실을 가지고서 행동으로 뭔가를 이루어야 진실이 빛을 발하고 임무를 완수하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304명의 무고한 생명을 도적질당한 '세월호사건'이나, 수많은 피해자들이 현재에도 존재하는 1조원의 사기 사건인 '옵티머스사건', 부당한 수사와 기소로 정권을 위태롭게 했던 '울산사건' 등의 진실을 아는 것이 급하다고 해서 그 뒤의 처리 과정을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이, 제2 제3의 사건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부당함과 불합리와 부조리가 계속되면 더 이상 지탱하기 힘들어 사회가 붕괴되는 참상을 겪어야만 한다.
그대가 원하는 것, 당신이 바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검찰의 사이비 권력은 중학생의 일기장 같은 당신의 속살을 수시로 합법을 가장해서 불법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은 검찰의 겉옷의 깃조차 보거나 만지기를 거부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언론의 유사 권력은 진실을 덮고 감추고 비틀면서 선택적으로만 보여주고 있으면서, 설사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어도 그 뒤의 행동에선 또 다시 멈춰선다. 조국 일가의 무죄 증거들이 쏟아져 나옴에도 기사 한 줄 없다는 현재의 상황이 이를 증명한다.
지금은 따져봐야 질 것같고 해서, 할 말이 없어 조용하겠지만, 작은 꼬투리 하나라도 생기기만 하면, 장차 기회만 오면(당연히 오겠지만), 다시 또 반복해서 불의(不義)를 마음껏 저지르겠다는 '숨겨진 결의'가 느껴진다.
kjm _ 202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