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고기전골에는 만두, 떡, 달걀 등 다양한 식재료가 앙상블을 이룹니다.

냉면도 맛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알고보니 물냉면이 아닌 비빔냉면이 맛난 집이라네요.
물냉은 좀 싱거웠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군산시에서 예전 일식가옥을 새로 져서 오픈한 일본식 가옥, '고우당'입니다.
일본식가옥을 ㅁ자 형태로 배치하여 곳곳에, 숙소, 매점, 커피숍, 식당 등을 배치해
작은 규모의 리조트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바닥은 당연히 다다미입니다. 다만 밑에 온돌이 들어오는 것이 좀 다르지요.

매점 겸 프런트 역할을 하는 곳(왼쪽)과 식당(오른쪽)

고우당 커피숍입니다.

아늑한 실내에 커피볶음기까지 갖췄습니다. 커피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가격은 2천원이 넘지 않더군요.



이곳의 건물은 기존의 일식가옥을 허물고, 새로 지은 것입니다만,
허물며 나온 나무목재를 다시 활용했다고 합니다.

저녁에 잠시 인근에 있는 동국사를 혼자 슬그머니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은 유일한 일본식 건물 사찰이지요. 고은 시인께서 바로 이곳에서 승적을 받으셨습니다.


고우당의 새벽, 이제 아침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군산 콩나물해장국 거리의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일해옥이 원래 유명한데, 여러 번 가봐서 이날은 일흥옥의 국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이곳 사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 사장님 할머니께서 최초로 군산식 국밥집을 차려 성공을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일흥옥을 차린 후에 그곳에 있던 분이 내려와서
지금의 일해옥을 오픈했다고 하시네요.

그 연원을 떠나 음식맛으로만 비교하면 일해옥이 더 낫습니다. 일흥옥의 국밥은
조금 짠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깍두기가 지나치게 단맛이 나서 손이 잘 가지 않네요.

일출을 보러 새만금방조제 인근 비응도에 왔습니다.





비응항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해봅니다.






해무가 짙어서 오늘 일출을 포기합니다.

대신 미리 주문해놓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군산 이성당 빵을 분배했답니다.

작은구름님과 에비앙님께서 많이 많이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에 이동할 곳은 부여의 부소산성입니다.
겨울에도 걷기 좋은 산성길을 가진 곳이지요.

특별히 태현종 기사님도 동참하셨답니다.


백제 후기의 충신 세 분을 기리는 삼충사.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곳에 있는 궁녀사.
삼천궁녀를 상징하는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반월루에서 바라보는 부여시가지의 모습이 멋집니다.


삼천궁녀 낙화암...
부여 현지에서는 삼천궁녀늘 실질적인 삼천궁녀로 보지는 않습니다.
숫자가 삼천이 되었을 지는 모르나, 궁녀가 아닌 양반아니 일반 민간인 부녀자들이 대부분
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첫댓글 너무 부러워 너무 시간이 허랙 해야 참석을 하지 언제 쯤 일 까나 이긍
물냉면 곱배기 한그릇으로 몇명이 나누워 먹었는지요..
조금만 맛보기로 먹으니 당연 맛있었습니다. 냉면을 나누어 먹으며 정이 쌓여갔습니다.
일본식 여관 고우당은 깨끗하고 정갈했습니다... 다다미방이지만 따듯했구요..
일박이일 잠자리 짝궁은 기사님 이셨는데 코도 안고시고 잘 주무셔서 덩달아 저도 아주 꿀잠을 잤습니다.
작년 연꽃필적에 와봤던 부소산성과는 또 다른 맛의 겨울 부소산성 걷기였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언제또 걸어볼련지요... ^*^
일해옥에서 먹은 담백한 콩나물국밥, 한 입 얻어 마신 고우당의 고소하고 향긋했던 맛있는 커피,
아낌없이 팥을 듬뿍 넣은 이성당 팥빵,....모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난 음식들이였습니다,^^
초여름에 푸르름과 함께 했던 부소산성길은 완전히 다른 겨울길로 다시 만난 반가운 길입니다^^
고우당에서의 잠은 마치 시골 아랫목에서 자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침 남편덕에 화장실딸린 방이 배정되어서
한결 편하고 아늑했는데 그렇지못한 분들은 화장실땜에 약간의 불편이 있었을 것같은 느낌입니다. 몸도 않좋아서
초저녁부터 잠에 떨어졌는데 구불길을 안내하시는분의 유머는 개그맨 뺨치는 수준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