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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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영상
요3서 11절, 선을 행하는 자입니다. 25.2.16
제가 이곳 무을에 와서 여러 군데에서 이발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에 썩 드는 곳이 없습니다. 제일 큰 충격을 받았던 곳은 교회 내부 인테리어로 한 참일 때에, 좀 여유가 없고 바빠서 면 소재지에서 이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발을 하고 나니 좌우 대칭이 안 맞고 학생들처럼 아주 상고머리를 해 놨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그 곳에서는 이발을 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선산이나 옥산에서도 이/미용실을 다 이용해 봤는데, 그리 마음에 드는 곳이 없습니다. 물론 제 머리는 숱이 많고 금방 자라서 이발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 2~3년은 집에서 혼자 이발을 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번거로운 일이고 또 주변 사람들도 말이 많아서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 요 근래에 두 번에 걸쳐서 선산의 한 미용실에서 이발을 했는데, 처음에는 마음에 들었는데, 두 번째 가서는 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앞으로 어디에 가서 이발을 해야 하나 하는 그런 고민이 또 생겼습니다. 그리고 보면, 다들 아무런 말도 없이 잘들 이발을 하는데, 제가 좀 유난을 떠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왜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했냐 하면, 근래에 이발을 했던 미용실에서 미용실 원장이 하는 말이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에는 식당 일로 돈을 많이 만졌고 지금은 이용실을 하고 계시다면서 하시는 말씀이 돈이 있을 때마다 땅을 사서 그 곳에 감나무를 심기 시작해서 감나무가 많다는 것이고, 또 그 감나무에서 따 낸 감들을 잘라 말리거나 또는 곶감을 만들어서는 다 팔았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팔았느냐고 물으니, 그것을 다 나눠졌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나눠주는 곳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요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을 나눠 주면서 행복을 느끼고, 하나님이 넘치게 채워주시는 그런 축복을 받게 되는 사람인 줄을 믿습니다.
첫째, 교회 앞에서 자랑할 만한 선한 일입니다.
신앙인들이 ‘나눠 주는 일은 교회 앞에서, 곧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만한, 칭찬할 만한, 상 받을 만한, 축복받을 만한 일입니다’. 특히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는 형제들, 나그네들’에게 나눠주는 일은 매우 선한 일이며, 하나님의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부흥회 때에도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함께 일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신앙인들은 어떤 일이든지 반대하는 자가 아니라 주의 일에, 진리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주의 일을 하는 자들을 ‘형제’라, ‘나그네’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머물 곳이 필요했습니다.
요3서 5–8, 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6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7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8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하는 바로 그 곳에서 그들이 다 제공할 것이라고, 그래서 그들이 복을 받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마 10:11–15, 11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주의 일을 위하여 나가는 자들을 잘 전송하고 영접하는 일은 마땅한 일이며, 주의 일에 함께 일하는 자로써의 축복을 받는 일입니다.
마 10:41–42, 4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둘째. 언제나 방해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심지어 교회 안에서 조차도 이렇게 나눠주거나 신앙인들이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이런 선한 일, 곧 영접하고 전송하는 일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모님이 친정 아버지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셔서 병원에 1주일 동안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에 퇴원을 하셨는데, 교회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것 저것 가지고 오셔서 문안을 하셨습니다. 장인, 장모의 연세도 이제 80 중반이라 그렇게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고, 또 먹는 것도 마땅치 않아서 걱정이 됩니다. 요지는 집에 와 있으니 여러 사람들이 먹을 거리를 가지고 와서는 인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하는 소리로 은퇴한 장로님이 목사보다 낫네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서로 나눠주고 또 필요를 채워주면서 살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그런데 어떤 신앙인들은 교회에서 중직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축복 된 일들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의 교회에서도 이런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는 ‘디오드레베’입니다. 교회 안에는 이런 디오드레베와 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주의 일을 방해하는 방해꾼입니다. 그는 선을 행하는 자가 아니라 악을 행하는 자라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는 주의 일로 나가는 이런 형제나 나그네 된 자들을 심지어 비방까지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그들을 영접하고 전송하려는 신앙인들을 그렇게 영접하지 못하도록 막아 버렸습니다. 심지어 주의 일로 나가는 자들을 영접하려고 하는 신앙인들을 교회에서 내쫓아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요3서 9–10, 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성경사전에 보면, 디오드레베는 ‘제우스 신에게 양육받은 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요한의 교회의 성도로써 목회자인 사도 요한은 대적했습니다. 사도 요한이 파송한 주의 종들을 박대하고, 그들을 접대하려는 성도를 교회에서 내쫗았던 악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으뜸되기’(필로프로테우오), ‘첫째 되기를 원한다. 책임맡기를 좋아하는’이란 뜻으로 ‘다른 이들보더 앞서기를 바러가나 구하다, 특히 으뜸되는 자리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누구든지 디오드레베가 될 수가 있고, 교회마다 이런 디오드레베가 있기 마련입니다. 신앙인들은 이런 악한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오늘 신앙인들에게 경고가 됩니다.
셋째,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주의 일을 함께 하는 자들이 선을 행하는 자요, 하나님께 속한 자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 속한 신앙인이라면 누구든지 주의 일을 함께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 일을 함께 하니, 주님 일을 한다고 주님이 축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창세로부터 예비 된 축복을 상속 받으라’고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마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이렇게 신앙인들은 주의 일을 함께 하는 자들을 본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잘 영접하고 전송하는 자가 하나님께 속한 진짜 신앙인들입니다. 반대로 영접하지 않거나, 또 영접하는 일을 금하는 자들은 악을 행하는 자들이고, 그들은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는 가짜 신앙인으로 심판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요3서 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신앙인들은 주의 일을 함께 하는 자들입니다. 직접 일을 할 수도 있고, 또 주의 일로 나가는 자들을 영접할 수도 있습니다. 주의 일을 함께 일하는 자이니 같은 동일한 상을 받게 됩니다. 영접하는 일은 그래서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