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재영 투수가 광주구장에서 호투하는 모습: 한화이글스 구단제공>
가을야구 도전이 사실상 어려운 한화 이글스(이상군 감독대행)가 1.5군으로 갈길바쁜
선두 KIA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재영 선발투수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친 타격덕분에 11대2 대승을 거두면서 고춧가루 부대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김재영은 오늘(7)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까지 공 90개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1로 크게 앞선 8회 마운드를 김경태에게 넘겨 시즌 3번째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로써 지난
6월 27일 청주 kt전 이후 첫 승(6패)을 기록했다.
경기 전 "제구가 돼야 한다"는 이상군 감독 대행의 바람대로 김재영은 적극 스트라이크를 던져 마운드를 장악했는데 1회와 2회를 퍼펙트로 막았다. 3회 선두 타자 서동욱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곧바로 김민식을 유격수 병살타로 엮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5회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을 2루 땅볼로, 6회 2사 1루에선 나지완을 2루 땅볼로 막았다. 7회 한승택에게 내야 안타, 김호령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두 번째로 득점권에 몰렸으나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마저 1사 1, 3루에서 최형우에게 우익수 뜬공을 준 결과다.
한편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은 “후반기들어 김태균, 정근우, 하석주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어 내년 시즌을 대비해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하는 방법밖에 없으나 챙피한 야구는 하지말자, 프로선수로서 포기없는 투혼을 야구팬들에게 보이겠다“고 밝혔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