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년 증기기관차가 등장한 뒤다. 열차 운행을 위해서 모든 기차역의 시곗바늘을 일치시키니 같은 시각에 지역마다 태양 위치가 달랐다. 결국 기차 회사들이 앞장서서 지역별로 시각 차를 두었다. 특별한 원칙은 없었다. 뉴욕과 워싱턴DC의 시차는 12분이었다.
이후 1847년 영국이 규칙을 정했다. 런던을 기준으로 경도 15도마다 1시간씩 벌어지도록 했다. 그 규칙은 열차 운행의 혼란을 막는 것이었으므로 처음에는 열차시(railway time)라고 불렀다. 오늘날은 표준시(standard time)라고 부른다. 표준시가 없었을 때 가장 혼란스러웠던 지역은 만주였다.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일본 남만 철도, 중국 경춘선(북경-장춘선)이 집결하여 3국 시각이 공존했다. 이토 히로부미가 내렸던 하얼빈 역에는 시계가 3개 걸려 있었다.
서울은 거리상 베이징(런던+8시)이나 도쿄(+9시)와 30분 정도 시차가 있다. 경의선을 만주로 잇기 전에 그것부터 정해야 했다. 1908년 대한제국은 우리의 표준시를 런던보다 8.5시간 빠르게 정했다. 일종의 자주성 선언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표준시가 도쿄에 맞춰졌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이를 환원했지만, 1961년 군사정부가 다시 도쿄에 맞췄다. 북한도 똑같은 시도를 했다. 대한제국과 이승만 대통령을 좇아서 2015년 ‘평양시(+8.5시)’를 선언했으나 3년 만에 번복했다.
난 대한제국 8.5시간에 한표다 30분 더 오래 살수있다
2. 소개팅은 어디에서?
식당? 카페?
답은 카페다
편안하게 밥을 먹는 것과 긴장감 넘치는 소개팅은 사실 공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둘은 서로 다른 신경계가 활성화될 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밥을 먹을 때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휴식과 소화에 적합한 신체 반응이 진행된다. 부교감신경계 중 소화기관에 연결된 신경세포는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의 운동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고, 심장에 연결된 신경세포는 심장 박동을 감소시킨다. 반면 소개팅과 같이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각성된 신체 반응을 유발한다. 교감신경계 중 소화기관에 연결된 신경세포는 위장 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억제하고, 심장에 연결된 신경세포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도록 만드는 식이다.
이렇게 두 신경계가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근육이나 분비샘 세포와 접해 있는 교감신경계의 신경세포에서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동공이 커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소화가 억제되는 것은 모두 노르아드레날린이 표적기관에 작용한 결과이다. 부교감신경계의 신경세포에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교감신경계의 작용과는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
처음 보는 이성과 편안하게 밥을 먹었다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불편하게 밥 한번 먹고싶다...
3. ‘회전문 관객’?
같은 뮤지컬을 여러번 보는 ‘N차 관람객’을 뜻하는 말이다.
지난해 인터파크로 뮤지컬을 예매한 약 139만 명 가운데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반복해 예매한 관객은 17만 5000여명(12.6%)이었다. 이들을 관람 횟수별로 세분해 보면 2회 관람이 57.3%로 가장 많았고 3회 관람(17.3%), 6~10회 관람(8.6%), 4회 관람(8.4%), 5회 관람(4.8%) 순이었다. 재관람의 의도가 더 명확한 3회 이상 관람객은 2020년 약5만여명이었는데 2021년엔 약 7만 5000여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같은 뮤지컬을 2회 이상 예매한 사람은 여성 90.7%, 남성 9.3%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1년 인터파크 뮤지컬 전체 예매자 성비가 여성 77.1%, 남성 22.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N차 관람은 여성에게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조사됐다.
뮤지컬 회전문 관객의 연령대는 20대가 41.4%로 가장 많았고 30대 36.7%, 40대 16%, 50대 이상 5.9%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20대 여성이 3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여성이 33.2%를 차지했다.
'N차 관람’ 최다 관람 횟수와 인기작은?
2021년 같은 작품을 가장 여러 번 본 관객은 뮤지컬 ‘멸화군’을 총 86회 관람한 관객이었다. 뒤이어 ‘미스터쇼’를 85회, ‘와일드 그레이’를 77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72회, ‘미스터쇼’를 69회 관람한 관객이 회전문 관람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
회전문 관객은 20대여성이 압도적이다. 그렇다면 이말은 여성 혼자서 갔거나 여성들끼리 갔다는 뜻이 된다 그게 아니라면 갈때마다 다른 남성과 갔다는 뜻이 된다.
쯧쯧쯧 불쌍한 놈들...
4. 등본맛집은 토스?
토스가 주민등록등본 등 자주 쓰는 전자증명서를 손쉽게 뗄 수 있는 ‘토스 주민센터’ 홈페이지(https://paper.toss.im)를 개설했다. 그동안 토스 앱에서 제공하던 전자증명서 신청·제출 서비스를 PC와 모바일 웹으로 확대한 것이다.
토스주민센터에서는 등·초본은 물론 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와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납세증명서, 국민연금 산정용 가입 내역 확인서 등 자주 쓰는 61종의 전자증명서를 조회·발급할 수 있다.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며 발급 수수료는 없다.
토스가 공무원수 감소에 큰 기여중이다.
5.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와인을 최대 87% 할인하는 ‘와인 창고대전’ 행사를 연다.
와인 수입사 10곳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총 120억원어치 와인을 판매한다.
프랑스 와인의 최고 등급인 그랑 크뤼 와인, 매년 소량만 생산되는 미국 컬트 와인,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만드는 샴페인 등이 이번 할인행사의 대표적인 판매 상품이다.
‘가성비 와인’ 600종도 1만원부터 5만원까지 만원 단위 균일가로 판매한다. 디아블로 카베르네 소비뇽은 1만원, 칸티 브라케토 핑크 에디션은 2만원, 튀느방 배드 걸은 3만원에 살 수 있다.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21일부터 400여 종 와인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나도 이제 소주와 헤어질때가 된건가?
6.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경색(梗塞)’은 막힌다는 뜻이므로 뇌경색은 어떤 이유로 뇌혈관이 막혀 혈액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뇌세포가 죽게 된다.
반면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는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 속에 피가 고여 뇌 일부가 손상되고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킨다.
뇌졸중 가운데 뇌경색이 80~85%, 뇌출혈이 15~20%를 차지한다.
뇌졸중의 주요 전조 증상은 △갑자기 어지럼증, 반신마비, 반신 감각 이상, 안면 마비(이마 주름에는 이상이 없지만 얼굴 좌우 모양이 달라짐) △말이 어눌해지는 발음장애, 말을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시야장애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複視) △극심한 두통 △식사하다가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수저를 떨어뜨리는 증상 등이다. 이런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므로 서서히 악화되는 증상은 뇌졸중일 가능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