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밭 만들고 멀칭까지 끝냈습니다만
처서가 지났는데도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보통 처서를 전후해 김장배추를 심는데
올해는 다들 조용하기만 합니다.
계속된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았으니
다들 모종 심을 엄두를 못 내는 겁니다.
초보인 저야 주위 눈치만 볼 수밖에요.
드디어 엊그제 새벽 요란한 비가 내렸습니다.
기온도 덩달아 내려가 폭염도 한풀 꺾입니다.
서둘러 배추 모종 정식할 준비를 합니다.
너무 늦게 심으면 수확 시기를 놓치게 되니
때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옆집 모종집에서 모종 한 판을 가져옵니다.
불암 3호입니다.
맛도 좋고 병충해에 강하다고 하니
저 같은 초보에게는 딱 맞는 품종입니다.
두둑에 열 맞추어 심고 남은 녀석들은
두둑 사이에 스페어로 심어 놓습니다.
올해는 재식 간격을 조금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45~50센티미터 정도로 자리를 잡았으니
녀석들 주위 눈치 안 보고 잘 자랄 겁니다.
모종 한 판 120개를 다 심었으니
100개 정도는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무씨도 좀 뿌리고 갓과 쪽파까지 심고나면
올 김장 준비도 얼추 끝내는 셈입니다.
그렇게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옵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추천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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