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 씨가 됩니다.
대학동창 송년모임에서 오랜만에 만난 40대의 네 친구가 각기 자신들의 삶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았습니다.
먼저 대기업에 다니는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요즘 속이 상해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 아마 간에 탈이 났을 거야.''
그러자 기업을 운영하는 친구가 그 말을 맞 받았습니다.
''회사 문을 닫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야.''
이번에는 고등학교 교사인 친구가 하소연을 했습니다.
''요즘엔 학생들을 가르칠 맛이 안 나. 모두 때려 치워야지.''
그러자 의사인 네 번째 친구가 한숨을 쉬며 투덜거렸습니다.
''아내에게 실망했어. 아무래도 결혼을 잘못한 것 같아.''
시간이 흘러 몇 년 후 네 친구가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들은 한결 같이 비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 친구는 간암선고를 받았고, 기업인은 파산했으며, 교사는 파면 당했고, 아내를 헐뜯던 친구는 결국 이혼했습니다.
우리들은 말이 씨가 된다는 어른들의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그분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인간의 습성은 생각하고 말하는 그대로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말의 힘은 굉장히 강력해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이 우리의 생각까지도 바꿔 버릴 수 있습니다.
''어차피 나는 안돼.'' ''나는 무슨 일을 해도 되는게 없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말을 하다 보면, 어느새 본인도 모르게 몸에 힘이 쑥 빠지게 되는 것을 느낄 때 처럼요.
한 무명가수가 '해뜰 날' 을 부른 후 쨍하고 해가 뜨며 하루 아침에 유명해 진 사례처럼, 인생의 성공비결은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에 있습니다.
부정적인 말은 비극적 인생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하면 감사할 일이 많이 생기듯, 긍정적이고 좋은 말로 스스로에게 독려하여 없던 복도 굴러 들어오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