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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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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낯선놈이 나타났다. 가족뮤지컬 천방지축 곤
구슬사탕 추천 0 조회 68 13.08.06 17: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요즘 아이들에게 공연과 체험을 많이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말만 되면 엄마 우리 오늘은 또 뭐 보러 가요?”

라고 물어보는 딸들~

예전에 한창 놀러 다녔을 때는 어디든 놀러가자고 외치던 딸들이었는데 이제는 어떤 공연을 보러 가는지 무척 기다려지나 보다.

 

오늘은 아이들과 주일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뚝딱 해결하고 부랴부랴 타임스퀘어로 천방지축곤을 보기위해 갔다. 요즘 교통편이 좋아 지하철2호선을 타고 문래역에서 내려 3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05번타고 세정거장만 가면 타임스퀘어....

찾아가는 길 너무 쉽다.^^ 타임스퀘어 주차장도 잘 되어 있지만 교통편이 잘 되어 있어 굳이 자동차를 끌고 갈 필요는 없을 듯 싶다. ~~ 타임스퀘어를 들어서는 순간 와! 완전 신천지다^^ 서울촌사람인 난 타임스퀘어에 올 때마다 눈이 휘둥그레지고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문래역에서 물레를 돌려보는 딸들~ 계속 실이 풀린다고 나에게 물어보지만 엄마도 잘 모르겠어~~ 엄마도 물레 처음 돌려봐~

체험전이나 공연을 보러갈 때 가끔 역사 안에 전통 도자기도 있고 물레 같은 체험도구들이 있는 역도 있다. 꽤 괜찮은거 같다. 대중교통 강추~

 

 

cgv 7층에 곤을 보러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 중 ~ 뒤에 아트홀 배경판이 멋있어서 찍었다. ㅎㅎ

 

 

뮤지컬 보러 들어가기전 천방지축 곤 포스터 앞에서 한 컷~ 곤의 표정이 익살스럽다^^ 나에게 달려나올 것 같은 느낌이^^

울 공주들 공연장에 가면 팜플렛 찾아다닌다. 꼭 사진 찍을 때 두손에 들고 찍는 귀여운 딸들~

 

 

공연장에 들어서니 우와~~ 넓고 좋다^^ R석이라 좋은 자리에 앉았다.^^ 공연장도 잘 보이고 몰입하기 딱 좋다.

공연을 보기 위해 온 다른 가족들도 무척 많았다.  그만큼 유명하고 재밌는 최강의 가족뮤지컬인가보다.

공연평을 먼저 하고 들어가자면 지금까지 본 아동뮤지컬 중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말해본다. 팜플렛에 써 있는 웃음폭탄 강하고 센 놈이 맞는 말인거 같다. 내 앞에 계시던 어느 아버님, 아이들보다 더 크게 웃고 즐거워하셨다. 덕분에 나도 어른이라는 잣대의 창피함을 버리고 마구 마구 웃어버렸다. 앞에서 저 아줌마 주책이라고 욕 안했을라나^^

어쨌든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재미있었던 거 같다. 난 아동극이 왜 이렇게 좋은지....내 마음은 여전히 동심의 세계인가 보다^^ 얼굴이 동안이 아니니 마음만이라도 동심^^

공연장 내에서 사진은 금지라서 공연중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그래도 찍고 계시는 분들 계신다. 역시 난 못찍었다^^

 

공연시작전 연출가 박툴씨의 인사말과 공연중 주의사항을 일러주시는데 역시 박툴씨 답게 재치있게 소개를 재밌게 해주셨다.

두둥! 두둥! 

곤! 곤! 곤!

공연 시작과 함께 동물들이 등장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내 가슴이 마구 뛰었다.

이 뮤지컬 연기자분들 노래 너무 잘 부르신다. 연기도 너무 잘 하신다. 그냥 아동극이라고만 생각하고 왔는데 그 이상이다.

스케일이 쥑이네~~

역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로 스타연출가의 반열에 올른 박툴 연출가의 작품 답다. 멋지다. 진지하다. 그리고 재치있다.

 

천방지축 곤의 줄거리는  숲속 동물들이 숲의 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하는 중, 하늘에서 날벼락 같이 뚝 떨어진 정체불명의 생명체인 곤을 발견한다.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다가가 누구냐고 하지만 할 수 있는 말은 "곤"이라는 말 밖에 없다.  그래서 그 생명체의 이름은 곤이 되었다. 몸집도 작고 생긴것도 귀엽지만 힘과 속도는 상상초월 최강이다.

숲의 제왕 흑곰인 울스페, 사바나의 최강자 스미로,그리고 거대한 돌공 굴리기로 득도한 코뿔소 태클도 단숨에 눌러버렸으며 절대고수 흑표범 레온조차 가뿐히 곤에게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싸움 중에도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장난하고 싶으면 장난하는 곤!

동물 세계의 최강자로 등극한 곤! 그러나 마음은 천진난만한 곤은 동물들의 마음을 얻고 사랑을 얻는다.

천방지축 곤과 동물들의 좌출우돌 왁자지껄 그리고 그 안에서 싹트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가 감동을 불러 온다.

무대와 음향, 안무가 수준급이상이다. 결코 어린이 공연이라고만 할 수 없을 정도로 격이 다른 월메이드 가족 뮤지컬이다.

처음엔 곤도 다른 연기자들과 마찬가지고 동물 복장을 하고 나오는 줄 알았는데,  곤은 귀여운 인형모형 그대로 등장 시켰다. 뒤에서 검정옷을 입고 곤을 움직이며 연기해주시던 분 젤 땀을 많이 흘리셨을 듯~~ 열연을 해주셨다. 곤을 사람이 복장을 따로 하고 나왔으면 오히려 덜 재미있었을 것 같다. 역시 박툴 연출가 짱! 기발하시다. 인형모형이 나와 연기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신선하고 곤과 뒤의 검정옷을 입으신 연기자가 일체가 되어 더 재밌던 거 같다. 특히 곤이 스미로와 울스페의 등에 올라타고 달리는 모습이 젤 재밌었다. 진짜 곤이 살아있는 것 같았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도 여지껏 본 공연 중 젤 재미있었다고 말 해주었다. 나도 그래^^

공연장 안이 좀 시원했다. 난 추위를 좀 잘타서 다음번엔 가디건 하나쯤은 준비해 와야 겠다. 공연장 가시는 분들들 추위 잘타시는 분들은 가디건 챙겨 가세요.

 

 

공연도 보고 타임스퀘어에 있는 교보문고에 가서 아이들과 책도 보고 사고 왔다. 광장에서는 음악공연도 있어 나오는 길에 잠시 머물며 공연도 보았다. 오늘 하루 참 잘 보낸것 같다.^^ 하루 하루가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이 보고 싶은 공연도 보고, 그것을 대화 나누며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 또 감사하다. 아이들아 이 다음에 너희가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살이에 지쳤을 때, 한번쯤은 가족과 함께 했던 즐거운 이 시간들을 회상하며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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