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무래도 자작극이 맞는거 같다...
어릴때 김현희 고백록을 읽고 얼마전에 이걸 다시 읽었는데..
나이 먹고 다시 보니까 아무리 봐도 엉성한게 많은거 같다.
일단 테러 목표부터가 '두개의 조선을 책동하는 남한의 88올림픽을 저지하기 위해' '직선제가 이루어지는 88년 대선의 분위기를 흐리기 위해' 테러를 했다고 김현희가 밝혔는데..
아무리 북한이 ㅄ국가라지만.. 이건 좀 아니란 생각이 자꾸 들어.
대체 민항기 폭파하고 88올림픽 저지하고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또 이슬람권 국가야 전통적으로 자살폭탄테러 등으로 민간인들 대상으로 테러를 많이 가하지만..
북한이 순수 민간인 대상으로 이렇게 대대적 테러를 가한건 전무후무다.
김신조 공비 남파 사건이나 아웅산 테러 모두 박정희나 전두환같은 대통령을 타깃으로 한 침투 및 테러였고,
그 밖에 군사시설 파괴나 미국의 군함 피랍 등 이처럼 주로 요인 암살이나 사보타주를 목적으로 한 테러가 많았다.
굳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라면.. 돌발적인 어선 포격이나 어선 피랍 정도?
유례없는 대대적 테러를 지시하면서 경험이 일천한 24살 김현희(하치야 마유미)와 병으로 다 죽어가는 70대 노인 하치야 신이치를 공작원으로 선정한것도 정말 이상하고..
비행기 잔해나 승객들 시체, 유품이 하나도 발견 안되는것도 이상하다.(항공기 사고 역사상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함)
고백록 보면 트랜지스터 라디오 폭탄을 놓고 내렸다는데.. 그렇게 작은 폭탄이 비행기를 아예 가루로 만들었다는 소리?
딴거 다 제쳐두고라도.. 88올림픽을 저지하기 위해 민간인이 탄 비행기를 테러하려 했다는게 너무 이해가 안가..
책 읽으면서 좀 엉성하고 앞뒤가 안맞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김현희 검색해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이런 음모론이 있더군..
아니 음모론을 넘어서 진상규명대책위원회도 있더라고..일본에서도 어느 학자가 칼기 폭파사건은 조작됐다고 책까지 냈더라.
http://www.kal858.or.kr/
여기 글 읽으니까 좀 소름 많이 끼친다..
한때 방송활동및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던 김현희는 음모론이 불거지자 잠적 중이라고 함..
정말 전두환이 민주화세력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 여자 데려다가 자작극을 벌였을까..
실제로 이 사건 땜에 노태우가 덕을 많이 봤잖아.
또 북한 이용해서 정권안정에 써먹는건 전통적인 수법이었고.. 무고한 사람들 빨갱이로 몰아죽이고 시위하면 총으로 쏴버리던 시절이니까..
정말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전요 자작극이라 보기보다는 걍 단순사고인데 요걸 정치적 목적을 위해 뒤집어 씌운듯해요
정권에 잦작극이다,
북한이 그런일 하는건 이상하고 전두환이 자국민테러 하는건 안이상하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전두환이 이런 자작테러를 했다면 위험이 너무 크지 않아? 그리고 민항기 폭파하고 88올림픽 저지랑 엄청 상관있지. 국제이미지 실추만 해도 얼마냐. 북한이 민간인 상대로 공작한 경우도 수두룩하고 난 이게 음모론 나올 건덕지가 안된다고 봄.
비행기 잔해나 승객들 시체, 유품이 하나도 발견 안되는것도 이상하다. <---해상에서 일어난 일이나 가능한듯, 그리고 911테러에서도 시체 없었음 ㄳ
김현희가 그 짓을 한건 사실이라고 판단이 된다, 다만 안기부를 비롯한 그 당시 군부 독재 정권이 이 사건을 가증스럽게 정략적으로 활용한 것이지...70년대에 유신 헌법 반대 운동이 조금이라도 일어나면 땅굴 발표 한방에 온 나라가 조용해졌거든... 분명한 것은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국민을 억압하는 과거 독재 정부보다 김대중,노무현정부는 북한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려한 것이 차이가 있을 뿐....어느 것이 인본적 가치에 맞는 정부인지는 여러 젊음들이 파악하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