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하지만 공사 준비를 위한 방법론(라고까지 할것 없지만)에 대해서
간단히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습니다.
1. 공사취업선택의 동기
무엇보다 안정적인 몇에서 단연 사기업에 비해 공사가 월등합니다. 복지면도 그렇구요. 하지만 공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이 중요합니다. 출세나 명예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차후 결혼하여 가정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싶다는 분은 공사를 선택하심이 최상입니다. (물론 공무원이 단연 압도적이겠지만요) 그러나 성취
욕구나 출세욕구가 남들과 달리 강하신 분들은 공사보다는 다른 길이 더욱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안정적이고 남들이 알아준다고 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는 이런 문제들로 인해 공기업 입사후에 과감히 사직하고 사기업으로 간 친구들도 다소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공사를 선택함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안정적인 것에 최상의 가치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자신의 적성이나 희망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짧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사가 반드시 안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IMF당시 대부분의 공사가
명퇴나 희망퇴직의 방법으로 상당 인원을 감축했습니다. IMF이후 공사 채용의 증가는 그때 대폭 감소된 인원으로 인한 인력난을 줄이기 위한 차원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적영역의 업무들의 많은 부분이 민영화되고 있고 공사도 민간과의 경쟁에서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면 향후 그 존재자체가 위태로운 곳도 꽤 있다고 봅니다.
2. 선택과 집중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무수한 공사들이 많습니다. 그 공사중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영역군을 먼저 대략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계속 안타깝게
취업이 안되고 있는 졸업생들은 그럴 여력이 없겠지만 재학생이라면 이러한 작업은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금융계(한국은행,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수출보험공사, 금융감독원,자산관리공사....) 건교부 산하공사(토지공사,도로공사,수자원공사,주택공사)... 등으로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고려하여 대략적인 섹터를 그려보십시요.
대략적인 섹터가 나왔다면 이제는 집중의 문제입니다. 분명 공사준비는 일반기업과는 다른 공부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준비를 남보다 먼저 그리고 보다 알차게 가져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3.공부론
1) 전제조건
* 토익: 토익점수가 900이상되어야 합니다.(제당시기준) 지금은 거의 950에 가까워야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직종에 따라 차이가 많겠지만 제가 사무직인 관계로 사무직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토익점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공사를 준비한다는 말 자체가 거의 성립 불가입니다. 900이 중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850후반에서
머물다가 900중반의 점수를 맞는 시기가 자신의 입사지원시기(대부분의 공사는 9-12월)에 맞아 떨어져야 안심하고 서류에 임할 수 있고 필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위에 상식이나 전공공부 거의 완벽하다 할 만큼의 친구들도 서류전형에서 물 먹는 경우 허다하게 많이 보았습니다.
아울러 앞으로의 추세가 채용시 학력파괴 지역파괴의 바람이 계속 될 것이 예상됨으로 토익의 비중은 서류전형시 절대적일 것입니다. 가령 작년의 토공 주공 등에서는 학교, 학점, 출신지역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토익으로만 서류전형을 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에도 계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짧은 사견이지만 이런식의
서류전형은 오히려 역차별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정부에 잘보이기 위한 이벤트성 쇼가 어느정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학점
토익 못지 않게 학점이 서류전형의 최대 변수입니다. 공사를 선택하더라도 학점이 비중이 상당한 곳과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학점이 높으신 분들은
학점에 어드벤티지가 있는 곳에 공사선택섹터에 집중적으로 준비하시고 학점이 고민될 정도로 안 좋으신분들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좁아 들겠지만 그래도 학점의 비중이 낮은 공사에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작년 상당수의 공사가 토익점수로만 전형을 할 곳이 있으니 그 쪽을 노려보는 것이 승산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2) 세부 공부론
서류 전형후 공사에서는 필기시험의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물론 필기후 제로베이스에서 면접을 하는 공사가 있지만 이는 소수이고 대다수의 공사가 필기성적 순으로 인원을 채용합니다. 이는 곧 면접이 형식적인 것이 많고 면접관들은 피면접자가 성격파탄이 의심될 정도로 인성이 안 갖춰져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합격자들 얼굴이나 한번 본다는 마음으로 면접이 이뤄지는 공사도 있습니다. 따라서 공사 합격의 승부수는 바로 필기시험입니다. 대다수의 필기시험이 상식, 전공, 논술(체육진흥공단, 한전등) 혹은 전공논술(코트라, 한국은행, 금감원등)로 이뤄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향은 상식과 전공이 비중이 높다고 할 것입니다.
*상식
아이러닉하지만 상식은 몰상식의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이라는 것이 범위도 없고 워낙 방대하기도 하고 상당부분은 쓰레기(너무 과격했다면 죄송합니다)같은 지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합격하려면 전략을 세우고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상식은 크게 일반 상식과 시사상식 두 파트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전공상식을 묻는 일부의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제외하겠습니다.
*일반상식
보통은 스파(박문각)나 서박사등의 두꺼운 기본서로 공부를 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 한권을 얼마나 반복해서 몇회독하느냐에 있습니다. 대다수가 그렇겠지만 한두번 봐서는 자신의 것으로 소화 안됩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스터디등을 하면서 12회독 정도는 한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실 때 너무 외운다는 각박감보다든 말그대로 상식을 쌓아간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소설 책 읽듯이 반복적으로 읽어가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내용이 잡힌다 싶으면 상식 기본서를 단권화하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내용이 방대한 것 같지만 파트별로 중요한 것 위주로 정리하다 보면 파트당 A4 몇장분량 밖에 안 나옵니다. (가령 이런 식이죠. 핵클럽-공식적인 핵보유국, 미,영,러,프,중)이런 식으로 핵심적인 내용만 간략히 정리해서 단권화 시켜서 막판에는 그것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제 경우에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혼자서 한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기 때문에 스터디등에서 각 개인별로 파트를 나눠서 한다면 그방 단권화 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 스터디원 모두가 상식을 어는 정도 공부했었고 상식의 맥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어야 효과가 배가 됩니다. 이 단계까지 오셨다면 기본서(스파등)는 하루 한시간정도 공부량으로 충분히 카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기본서는 말 그대로 기본서입니다. 나 뿐만 아니라 남들도 다보고 다 공부하는 책이라는 말이지요. 재학생이거나 어는 정도 시간이 있는 분들이라면 언론사 수준의 상식을 공부하는 것이 무패강자의 또 하나의 방법이지요. 언론사 수준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독서량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사 준비하면서 언론사 시험 특히 상식을 점검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필기시험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이 되시거나 스터디에 여력이 있다면 상식 기본서 파트별 개론서 정도 정리해두신다면 일반상식분야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을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식을 하나의 취미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퀴즈프로는 꼭 챙겨보게 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쌓아가게 됨으로 개인적으로 비단 공부 뿐만 아니라 본인의 소양을 배가 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시사 혹은 최신상식
- 상식의 또 다른 축은 시사상식입니다. 시사상식의 특성은 정말 어느 한 시점에서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절대로 문제화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시험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박문각에서 2달에 한번 나오는 최신시사책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제가 특정출판사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님을 양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지만 시사 상식의 가장 기본은 신문보기 입니다. 대략 신문을 꼼꼼히 하루에 한시간정도 통독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신문을 보는 안목이 생깁니다. 다시 말해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스크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스크랩을 할 떼 주의할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는 사소한 것들을 스크램한는데 신경을 쏟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크램차제가 공부의 수단이 아닌 시간을 소비하는 목적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시간이 되거나 스터디를 하신다면 한주간의 시사상식을 정리한다면 A4분량 1장정도면 충분히 한주간의 시사가 정리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보기전 약 3달분량치 정리한 것만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가져가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스크램 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면 신문스크램 사이트인 say에 가입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약간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사이트가 유료이니까요. 아니면 몇명이 모와 아이디를 공유해도 좋구요....
*스터디를 적극활용해라...
좋은 스터디를 만나는 것은 공부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물론 허접한 스터디 나가면 분명 시간만 버리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스터디를 만나는 것도 공부하면서 향유할 수 있는 복 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스터디의 특징은 대다수가 시차는 있겠지만 거의 합격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있던 스터디의 경우도 한명을 제외한 전원이 공사 및 공단등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좋은 스터디를 찾거나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제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밣히며 절대로 이 공부 방법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여 공사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마음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약속이 있어 전공부분에 관한 (사무직) 공부론은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늦었지만 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곳에 모두 취업하시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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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글 읽고 용기내서 카페도 찾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