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이~~ 좋은게 좋타고~!~!~ 가능하면 남을 배려하고, 내가 크게 손해보지 않는 이상 서로 공감, 공존하면서 살려고 하는게 제 인생관인데... 세상이 절 힘들게 하네요~ ㅎㅎㅎ
올해는 또 한번 일을 저지르려고 준비중(?)였습니다. 올초에 아버지와의 논쟁(?)끝에 승용 이양기 하나 장만했고, 내년에 가격 오르기 전에 마력수 큰놈으로 트랙터를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바꿀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버지한테 "마력수가 작아 힘이 딸려서 힘도 들고, 일 능률도 안오르고, 남의 일 좀 해서 돈 좀 벌려면 큰 걸로 바꿔야 할 것 같다. 내년되면 농기계값은 오르니 오르기 전에 올해 안으로 사야 한다 "했뜨만.... "트랙터 쓸려면 아직 멀었는데, 뭘 벌써 사냐고, 내년되면 가격이 싸질지 아냐고? 올라도 몇십만원 오르냐고?" 하시고.. "자재비, 인건비가 오르는데 안오르냐고....농기계값은 매년 오르기 마련이라고... 그리고, 몇천만원대인데.. 수백은 오른다고..." 했드만 묵묵...항상 당신 말이 옳타고 하시는분.. ㅎㅎ
올해 이양기를 구입할때 살짝 농기계 대리점에....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얘기를 꺼냈더니만 5월인가? 6월부터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요.
"저희 대리점 목표 달성 및 판매 실적이 미달되니 어짜피 하실거 미리 땡겨서 융자 껴서 해달라고 융자를 껴야지만 실적이 인정된다고..."하더라고요.
"아뇨 그때쯤 현찰로 할려고 하는데요? 아버지도 빚지면 잠 못잔다고... 빚지면서 뭐하러 하냐고, 빚을 무서워야 한다고 하시니.. .." 했더니만 사정 좀 봐달라고 계속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생각을 해봤더니만 농기계 융자 이자 년 3.0%, 금고 새마을 금고 정기예탁금 이자 6%(작년기준)... 차액 3%는 제가 이문이 생기겠더라고요. 그래서 그쪽 대리점 사정도 봐주고(이게 실수~), 농협 융자를 낄려고... 친구 아버님한테 말씀드렸더니만.. 보증인으로 서주신다고 하시네요.(근데.. 그 이후로 정기 예탁 갱신하려고 갔더니만 4%대로 떨어졌더라고요. ㅎㅎ 이런..)
얼마후.. 이 친구 아버님이 발목을 삐끗하셔서 기부스를 하게 되고, 5주를 기부스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대리점에선 자꾸 전화는 오고, "보증인을 서주실분이 기부스를 하고 계시니 기다려 달라고..", "바람 쐴겸 해서 한번 모시고 나오시라고, 저희도 본사에서 실적 때문에 힘들다고 빨리 좀 해달라고" 하면서 자꾸 전화가 오네요.
"기부스 풀면 그때 다시 얘기해서 아버지하고 모시고 가겠다고" 하고 말았는데...
얼마전에 그 친구 아버님이 저한테 하시는걸 보니 나중에 뒷말(?)이 좀 있을 것 같아... 여의치가 않았네요. 그래서 대리점에 다시 전화가 왔길래 "보증인 세우는 것도 여의치가 않으니 그냥 현찰로 한다"고 했더니만...
다음날 전화가 왔네요. "그럼 저희가 신용 보증료(천만원에 5만원)를 내드릴테니 신용보증으로 해서 융자로 하자고, 그리고, 보름후에 융자금 2천만원 나눠서 갚던가 하면 보증료도 개월수에 대한 차액 돌려봤고, 1년안에 갚으면 이자도 낼 필요없다고" 하네요.
전화 통화를 끝내고, 생각해보니 지금 현찰로 2천만원을 바로 갚아버리면 제가 손해보는 것 같더라고요. 어짜피 트랙터는 내년 3월달은 돼야 쓸거고, 내년 가격이 오르기 전인 올 말이나 내년초(1월경)에 하면 되는건데... 그 4~5개월 안에 이자가 2%는 붙는다는데....음~~
이틀전에 동네 초상이 있어서 어제 장지에서 허드렛일을 하는데 대리점에 또 다시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위에서 얘기한데로 "아버지도 자꾸 내년이나 하자 하시고, 그리고, 지금 저런식으로 현찰로 하면 제가 손해이고,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정기 예탁 만기되면 돈 드린다고 했드만..."
이 대리점 사장님.. 도리어 큰소리입니다.
"트랙터, 로터리, 로우더 다 조립해놨는데... 지금와서 그렇게 한다면 어쩌냐고? 이번 7월 1일부로 로우더 값 170,000원 올랐는데, 그 오르기 전 가격으로 해주는거고, 트랙터 구입한다고 하길래 이양기도 싸게 준건데.... "
향기왈~~
"아니 첨부터 내가 당장 한다고 했었냐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농기계 값 오르기 전에 구입할려고 했던건데, 그쪽에서 하두 실적 사정 얘기를 하니까 해준다고 했던거고, 지금 제가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내 사정 좀 봐주면 안되냐고?" 했드만..
"지금까지 해결된게 모가 있냐고? 그렇게는 안된다고, 다음주 중으로 해결해달라고" 하네요? ㅎㅎ 이런 된장.. (로우더 값은 지난달 초에 로우더 회사로부터 자꾸 결재 해달라고 대리점에 연락이 와서 7월 13일부로 3백만원 미리 송금해줬거든요)
날도 뜨거워 죽겠는데.. 이 전화를 받고나니 승질이 나더라고요? ㅎㅎ 이거 졸지에 제가 궁지에 몰리게 생겼으니... 물론 서류상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구두상으로나마 얘기가 오고 간거기 때문에.... 올해 말에 해도 법적(?)으로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구두상 얘기가 된거 가능하면 내 신용, 신뢰도 있고, 좋게 해줄려고 했더니만 .... (ㅎㅎ 제가 아직도 정신 못차린건가요?)
이 사람들 나오는게 아주 괘씸하네요~ 좋은 쪽에서 타협을 봐야 하는데... 어찌 해결을 봐야 할지.. ㅎㅎ 아우~ 머리아파라~~
물론 그쪽(대리점) 사정 모르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리 됐는데, 왜 내 사정은 못봐주냐고.. 전라도에 400마지기 이상 하고, 이곳에서 논농사져서 1억 이상 매출 생기고, 대리점에서 농기계 판매 및 수리해서 생기는 돈 있을텐데....
제가 이렇습니다. 남 사정 좀 봐줬더니만... 결과가 이렇고, 착하게 살지 말자~ 말자~ 하면서도 남 딱한 얘기 들으면 귀가 얇은건지.. 멍청한건지....
가뜩이나 생각이 많은 사주인데.... 스트레스 팍팍~ 받네요~~ ㅎㅎ 이런 된장~~
동네 초상이 있어 어제 장지에 가서... 허드렛일 하고, 날 뜨거운데 저 불판에 동네 형수랑 고기 굽느라 욕봤습니다. ㅎㅎ 비가 온 뒤라 그 습이 올라오는데.... 고기도... 밥도... 제대로 안먹히더라고요~ 집에오니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는 띵하고~~
날이 더우니 삼겹살도 별로 안드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굽느냐고 냄새 땜시....
동네 엄니들이 큰일치룰땐 항상 고생이 많으시죠~~
첫댓글 어느회사 농기계대리점인지요 ..?
대동입니다~~ ㅎㅎㅎ 혼쿠녕 좀 내주세요~~
ㅎㅎ다행이네 우리회사 대리점이 아닌게 저가 혼낼위치는 못되구요. 저도 농기계 회사에 관련하다보니 혹 우리회사 대리점이 아닌가 싶어서 여쭤 보았네요 별탈없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 대리점 문제가 좀 있어 보이기는 보이네요 아무리 실적이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그렇게 대하면 안되지요..
어쩐지... ㅎㅎㅎ 이럴땐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나요? 이쪽은 D사가 많아 A/S 관련 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을 할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20분 거리에 오창,괴산,진천 대리점 등... ㅎㅎㅎ
수고 많으시네요....잘 해결되길 바래요..계약서 쓴건 없으니 잡아떼두 무방..ㅎㅎㅎ동네 초상에 고기 직접 구우시고..정말 애쓰십니다
네 감사~. 제가 또 양보를 좀 해야 할것 같네요. 로우더값이 올랐다니 그거 봐줘서 천만원 주고, 잔액은 만기되는 1월에 주는걸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