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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대적 복음의비밀 원문보기 글쓴이: jycc
달의 여신, 달의 마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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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 ![]() |
15-09-06 13:04 |
달은 예로부터 신비의 대상이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우면서도 갈 수 없는 곳... 인간이 달에 착륙한 사건이 더욱 신비스럽고 놀라웠던 이유는 달나라가 늘 동경의 대상 혹은 신앙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꽉 찬 만월일 때는 여러 모양으로 보였고, 초승달은 쪽배처럼 보여서 은하수를 건너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나도 어릴 때 이런 전설들이 나오는 백과사전을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각 지역별 전설은 딱 맞는 자료가 없어서 선으로 간단히 그려 넣었다. 목걸이를 한 여인, 집게다리 게, 거울 보는 여인, 절구를 찧는 옥토끼, 당나귀의 모양.
신기한 것은, 달은 태양보다 400배 작으면서 태양보다 400배 가깝다. 그래서 지구 - 달 - 태양이 일직선이 되면 태양을 완벽하게 가린다. 그것이 개기일식이다. 정신이 나간 진화론자 외에는 이것이 우연히 줄을 서고 우연히 그 크기가 그렇게 됐다고 말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러니 신비하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달은 늘 우리에게 한쪽 얼굴밖에 보여 주지 않는다. 각도만 돌아갈 뿐 굴러서 반대편을 절대 보여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유이다.
그래서 핑크 플로이드는 달의 어두운 부분(Dark side of the moon)이라는 음반과 곡을 발표했는데, 피라미드와 무지개가 등장한다. 이미 인간이 달을 밟은 뒤인 1970년대였지만 여전히 달의 이면에는 무언가 있으리라 생각했는지 이 전위적인 음반은 기록적인 기간 동안 차트에 머물고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된 명반으로 지금까지 남았다. 그 가사가 오컬티스트 프랭크 바움 원작의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대사 내용과 흐름이 일치한다는 것도 괴기스러운 일이다.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스티븐 스필버그 회장의 드림웍스는 이런 신비한 달의 이미지를 로고에서부터 활용하고 있다. 여기 나오는 SKG는 공동 설립자인 영화감독 스필버그(Spielberg)와 제프리 캐천버그(Katzenberg, <라이온 킹> 제작자)와 데이비드 게펜(Geffen, 게펜 레코드 창업자)의 이니셜이다.
서양의 전설 속에 나오는 초승달은 쪽배 모양이라 죽은 자를 나르는 보트라고도 했고, 만월에는 늑대인간이 출몰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다. <링>이라는 영화도 개기일식의 테두리 빛이 링의 모양이 되는데, 죽음 후에 이런 링을 보게 된다고 한다(위 사진 왼쪽).
주술에도 많이 사용되는 달을 이용해 달 점을 치는 사람들도 있다. 달의 인력은 조수 간만의 차이를 불러 밀물과 썰물을 일으키는 실제 힘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것이 사람의 생사화복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어떤 일을 할 때 달의 기운을 이용하라고 한다. 예컨대 임신을 할 때는 달이 차올라서 점점 부풀어 오를 때 시도하는 등의 미신을 믿는 것이다.
달이야말로 늘 같은 모습으로 있고, 그림자에 가려 그 모양이 변하는 것뿐인데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믿음인가? 그야말로 돌에 대고 절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들이다. 그런데도 외국에는 달 점에 관한 마법이 성행하고 책도 많이 만들어진다고 한다(위 사진 오른쪽).
달은 여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태양이 양(陽)이면 달은 음(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경, 달거리 등으로 날짜에 따른 여성의 통과의례를 이르기도 한다. 로마신화의 여신 중에는 다이아나(그리스신화의 아르테미스, 어떤 성경에는 아데미)가 달의 신이다. 아래 그림은 달의 여신이면서 사냥과 수렵의 여신이기도 한 다이아나를 표현한 것이다.
예상대로 달은 많은 문화와 주술적 숭배에 활용된다. 호루스의 눈은 오른쪽이 태양신 라(Ra, Rah), 왼쪽이 달신 토트(Thoth, Thot)를 상징한다. 많은 국내외 연예인들이 한쪽 눈을 가리는 행동을 하는데, 방향에 따라 각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음은 SF 영화의 시초가 된 조르주 멜리스(G. Melies) 감독의 <달나라 여행> 중 한 장면이다. 마술사 출신의 프랑스 감독 멜리스는 마술 트릭을 현대의 특수효과처럼 사용해 포탄에 사람이 들어가 달나라로 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달의 한쪽 눈에 포탄이 박힌 이 장면은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념비적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달을 만만하면서도 신비롭게 생각한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달나라는 신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그려졌다.
초승달은 이슬람의 상징이기도 하다. 무함마드가 계시를 받을 때 초승달과 별이 동시에 떴다고도 하고, 날짜 계산을 위한 것이라고도 한다. 꾸란(코란)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고 한다.
그들이 그대 무함마드에게 초승달에 대해 물으면 그것은 인류와 성지순례를 위하여 고정된 시간을 일러주는 표시라고 말할지어다. <2장 189절>
그래서 각 이슬람 국가의 국기에도 초승달이 등장하고, 이슬람 국가의 여러 건축물이나 모스크에도 초승달 이미지가 자주 이용된다. 그림은 터키, 튀니지, 알제리, 모리타니,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의 국기 모양.
로마신화에는 달의 여신 루나(Luna)가 있는데, '정신이상'을 뜻하는 루나시(lunacy)라는 말이 여기서 비롯됐다고 한다. '루나틱'이라는 정신이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코미디도 있었다. 이번에 나온 <루나>라는 스마트폰은 '이상한', '미친' 등의 콘셉트로 주목을 끌고 있다. 달이 그 테마이다.
SK 텔레콤은 "이상하자"라는 슬로건으로 홍보 중이다. 여러 가지 의미를 지녔겠지만, 일단 달의 '미친'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다. 미친 존재감이란 말로 홍보하는 이 스마트폰은 파격적인 가격에 고사양을 자랑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구에서 본 적이 없고, 누군가를 미치게 만들 폰이라는 것이다.
달과 비슷한 곳은 지구에서 사막이다. 사막에서 모델이 선정적인 춤을 추면서 한참 뜨는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다. 관련 보도를 보면 삼보컴퓨터에서 처음 만드는 스마트폰에 얼마 전 특혜로 출소한 최태원 SK 회장이 올인하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떴다.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어 무려 성경책을 손에 들고 출소해 기자들 앞에 선 회장님은 하나님이 달의 마법이라도 부려주시기를 바라는 것일까...
또한 광고 중 하나는 마지막에 세상을 발칵 뒤집을 스마트폰이라면서 태양빛도 다 가리는 달, 즉 개기일식의 달을 보여 준다. 아마도 달을 뒤집어 그 이면이라도 보여주는 정도의 파격을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아무튼 달의 마법으로 이 스마트폰을 보면 최면이라도 걸려 정신이상이 된 좀비들처럼 줄을 서서 집어 들게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추석 시즌 극장가에 한가위 보름달처럼 찾아올 <달의 요정 뮨>이라는 애니메이션이다. 어김없이
아이들에게까지 이런 마법을 주입시키려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달이 하나의 콘셉트이고 테마일 수 있지만 이것을 판타지로만 다루기에는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정신이상을 뜻하는 루나시(lunacy)... 달은 지구와 다른 곳을 뜻하고 이상한 세상, 비정상적인 세상을 의미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미치자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해와 달과 별을 숭배하는 것은 악한 일이며 하나님께 심판받을 일이다.
또 전에 유다의 왕들이 임명하여 유다의 도시들에 있는 산당들과 예루살렘 주변의 장소들에서 분향하게 한 우상 숭배 제사장들을 제거하며 또 바알과 해와 달과 행성들과 하늘의 온 군대에게 분향한 자들을 제거하니라. (왕하 23:5)
우상을 숭배하고 별들과 천사를 숭배한 자들은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자들이다. 그것들은 창조물이다. 우리보다 훨씬 못한 존재이다. 그래서 그것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낼 뿐이다.
해와 달아, 너희는 그분을 찬양하라. 빛을 내는 모든 별들아, 너희는 그분을 찬양할지어다. (시 148:3)
참으로 요즘은 세상이 이상하고 수상하며 괴상하다. 모두 미쳐가고 비정상이 정상의 자리에서 판을 친다. 이 모두가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달의 인력 뒤에서 달의 여신과 요정의 모습으로 위장한 자들의 조작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악한 개념과 창조물까지 동원한 마귀의 세력이 모두를 정신이상자로 만들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도록 발악하며 심판의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울부짖고 있는 요즘이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