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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노래 -양태문-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가을 녘 이름 모를 야생화는 분단장에 해가 짧아 잠자리는 들이 넓다고 공중비행 연습에 영글어 고개 숙이는 서숙(조)에 삶을 배우니 벼 익는 황금 들판에 참새는 입방아를 찧고 키다리 해바라기 환한 낯으로 구월을 맞는다
빨간 홍옥 열매에 산새가 쉬어가고 요리조리 바위 타던 붉은 담쟁이도 고사리손이 아픈지 가던 길을 멈추면 꽃보다 붉은 단풍잎에 시인은 시를 써서 머나먼 곳의 그리운 이에게 골짜기 흐르는 물에 연서를 띄워 보낸다 구월의 노래 -곽옥두- 아쉬운 기억만 한아름 안기고
구월의 노래 -김덕성- 왜 구월이 좋으냐고 난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폭염을 물리친 구월 닫혔던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주고 코스모스 갈바람에 나부끼고 한가로이 잠자리 노닐고 알곡은 황금물결 치고 과일은 주렁주렁 열리는 한 편의 수채화가 아닌가 얼마나 멋진가 풍요롭고 평화로운 구월 구월을 노래하는 이마다 풍성한 구월의 축복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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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과 들이 풍성한 9월,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 한 달을 보내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구월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구월의 마무리까지 지혜롭게 슬기롭게 평정심으로 잘 지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