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보통 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이 동계 훈련 기간 동안</P>
<P>무슨 포텐 폭발 열매 라든지, 약점 보완 열매 같은 걸 먹고 오는 정도로</P>
<P>기량이 급성장해서 돌아온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P>
<P> </P>
<P>사실, 스스로 강한 향상심을 갖고 동계 훈련을 충실하게 </P>
<P>소화한 선수는 기량이 향상 되긴 합니다. </P>
<P>그러나 50일 가량의 훈련을 한다고, </P>
<P>한상훈이 갑자기 정근우처럼 야구할 수는 없습니다.</P>
<P>김혁민이 갑자기 윤석민이 되지도 않구요</P>
<P>만약 그렇다면 그런 특급 선수들이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할 근거도 없겠지요</P>
<P> </P>
<P>물론 걔 중에는 독한 마음으로 뛰어난 지도자를 만나서</P>
<P>기량이 상승한 모습이 눈에 띄는 선수도 있습니다.</P>
<P>우리 팀의 이여상이나 LG의 오지환 같은 선수가</P>
<P>시즌 초에 눈에 띄네요</P>
<P> </P>
<P>우리는 리그 최고의 4번 타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P>
<P>유격수는 작년 골든글러브 수상자이고,</P>
<P>2루수는 끈질기고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P>
<P>문제라고 지적 당하던 주전 3루수도 </P>
<P>현재까진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P>
<P>그런데 득점 생산력은 왜 이 모양인 걸까요...</P>
<P> </P>
<P>야구는 시간 제한 없이 한 팀이 27번의 아웃카운트를</P>
<P>잡힐 동안 공격할 수 있습니다.</P>
<P>각각 한 번의 아웃카운트는 한 경기에서 팀의 공격 생명의</P>
<P>모래시계의 모래알 같은 것이죠</P>
<P> </P>
<P>투수는 타자를 아웃 시키기 위해 때로는 10개가 넘는 공을</P>
<P>전력 투구하며 타자의 노림수를 피하려고 기를 씁니다.</P>
<P>그러나 주루사는 한 번의 송구로 그 늘리기 어려운 아웃카운트를 </P>
<P>늘려주죠...</P>
<P>외야수가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것을</P>
<P>우리 말로는 '보살', 원어로는 Assist라고 합니다.</P>
<P>2루에 주자 놓고 적시타 맞았는데, </P>
<P>점수를 내주기는 커녕 아웃카운트만 늘려주니</P>
<P>투수를 엄청나게 도와주는 거죠...</P>
<P> </P>
<P>개막 이래 우리 팀이 기록한 주루사 갯수를 더해보면</P>
<P>입이 딱 벌어집니다. </P>
<P>우리 주자들이 상대 투수들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P>
<P>우리 공격 생명줄은 계속 끊기는 것이죠...</P>
<P>계속 이래서는 앞으로 류현진이 매번 금요일처럼 던져도 </P>
<P>못 이기는 게 정상에 가까울 겁니다. </P>
<P> </P>
<P>주루사는 한 게임에 하나만 나와도</P>
<P>팀에서 큰 일로 여기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데</P>
<P>우리 팀에는 주루에 대한 매뉴얼이 없는 것 같습니다.</P>
<P>주루사가 자꾸 나오는 이유는 선수들이 다음 플레이에 대한</P>
<P>자기 기준이 없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P>
<P> </P>
<P>두산 전에서 1루에 있던 이종욱이 조금 무리하게</P>
<P>3루로 내달리다가 강동우 선수에게 보살 당한 장면이 있었는데요</P>
<P>저는 이종욱이 아무 생각없이 '감'으로 갔다고 보지 않습니다.</P>
<P>나름 판단의 근거가 있었겠지요...</P>
<P>1. 타구가 땅볼 타구인데 중견수 수비는 전진이 아니었다.</P>
<P>2. 상대팀 중견수는 그리 강견이 아니고, 송구의 정확성도 뛰어나진 않다.</P>
<P>3. 상대 야수가 공을 잡기 전에 (빠른 주자인) 내가 2루를 지났다.</P>
<P>아마, 3번 기준이 이종욱이 지체 없이 3루로 내달린 가장 중요한 </P>
<P>판단 기준이었을 겁니다. </P>
<P> </P>
<P>우리 선수들이 주루에 대한 센스가 없고, </P>
<P>정근우나 이종욱처럼 순간 판단력이 뛰어나지 않다면,</P>
<P>코칭 스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P>
<P>주루 코치진에서 이에 대한 매뉴얼을</P>
<P>만들어서 아예 암기를 시키는 방식으로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P>
<P>물론 선수마다 주력이 다르니까 선수별로 맞춤형 가이드를 줘야겠지요</P>
<P> </P>
<P>예를 들면, 야구장을 섹터별로 나누어 </P>
<P>1사에 A지역에 공이 떨어지면 한상훈, 이여상 등은 3루로 간다 이런 식으로...</P>
<P>혹은 고동진은 누상에 나가면 4걸음만 리드를 한다 라든지...</P>
<P>야구는 항상 다채로운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데,</P>
<P>아, 이거 애매한데 어쩌지? 하며 멈칫 하는 순간,</P>
<P>이미 두산/롯데/SK의 외야진은 우리 주자가 가는 루로</P>
<P>강한 송구를 던지고 있습니다.</P>
<P> </P>
<P>사실 주루 뿐 만이 아니라 중계 플레이에도</P>
<P>별로 선수들이 이 타구는 잡은 후 어떻게 해야겠다 라는 </P>
<P>'기준'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느낌이 없어 보입니다. </P>
<P>그냥 그 때 그 때 잡은 후에 한 템포 쉬고 던지죠</P>
<P> </P>
<P>다른 팀 야수들이 공을 잡은 후에, 앞뒤 보지도 않고</P>
<P>다음 플레이로 이어지는 것과는 참 대조적입니다.</P>
<P>롯데나 SK 외야수들이 공을 잡은 후에 연속 동작이</P>
<P>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그 선수들이 특별히 천재라서가 아니라</P>
<P>이미 선수들끼리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한다는 것이</P>
<P>약속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P>
<P>그리고 자신의 동료가 당연히 그 루에서 </P>
<P>내 공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으니</P>
<P>잡자마자 던지는 거죠...</P>
<P> </P>
<P>펑고 200개를 날려주는 것도 코치의 역할이지만,</P>
<P>우리 팀이 강해지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일 듯 싶습니다.</P>
<P>다음 주 부터는 좀 더 약속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P>
<P>우리 야수/주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 -->
동계훈련때 가장 많이 하는 훈련이 유기적인 중계플레이와 주루 플레이..말 그대로 팀플아닐까요? 근데 한화는 기본이 너무 부족합니다. 글구 김민재코치는 3루주루는 아니라고 봅니다. 작년에도 엄청난 보살희생양이었는데... 3연속 안타치고도 무득점하고, 2루주자 안타때 홈에 들어오는 선수가 없죠. 기본센스가 너무 부족합니다.
![한화이글스 팬클럽 [이글이글]](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올시즌 주루는 참... 충격적이다 못해 신선하죠. 다른거는 다 발전한거 같은대 유독.. 주루는 너무 하네요 ㅠㅠ
무능력한 김민재 코치의 역활도 크다고 봅니다. 한화는 정말 기본기란 찾아볼 수가 없네요. 코치들은 도대체 뭘 하는건지?
동계훈련때 가장 많이 하는 훈련이 유기적인 중계플레이와 주루 플레이..말 그대로 팀플아닐까요?
근데 한화는 기본이 너무 부족합니다.
글구 김민재코치는 3루주루는 아니라고 봅니다.
작년에도 엄청난 보살희생양이었는데...
3연속 안타치고도 무득점하고, 2루주자 안타때 홈에 들어오는 선수가 없죠. 기본센스가 너무 부족합니다.
김혁민이랑 윤석민 생긴건 비슷하지 않습니까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