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호준 '롯데냐, LG냐' 행복한 고민(?)
양팀 모두 구단고위층 재가OK… 전력보강위해 FA영입 적극적
자유계약선수(FA) 이호준(32ㆍ전 SK)의 새 짝은 롯데 4번 타자 이대호가 될까, 아니면 LG 박용택일까.
롯데와 LG가 원소속구단 SK와의 FA 우선협상이 결렬된 이호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 이상구 단장은 19일 “몸값이 너무 비싼 것 같지만 일단 접촉을 갖고 조율을 해 볼 생각”이라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하영철 사장이 일찌감치 전력보강을 선언하면서 FA ‘최대어’ 김동주(31ㆍ전 두산)와 이호준에 직접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진출 아니면 두산 잔류를 선언한 ‘62억원 짜리’ 김동주보다 이호준 영입이 더 현실적이다. 그러나 이호준도 지난 17일 SK와의 우선협상 마감일 4년 간 최대 40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을 요구하며 구단의 4년 간 30억원 제안을 거부했다.
아직 감독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외부 FA를 영입하는 건 큰 부담일 수 있지만 롯데는 출혈을 감수할 태세다. 이 단장은 올시즌 7위에 그친 뒤 “기존 선수를 키워서 성적을 내는 건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았다”며 외부 FA 영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롯데가 이호준을 영입하면 이대호와 함께 최강의 오른손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LG 역시 ‘팀 내 FA 3인방+이호준 영입’의 구체적인 전력 보강책에 대해 구단 고위층의 재가를 받은 상태. 최원호와 류택현에 이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됐던 조인성마저 원소속구단 협상 기간 내에 눌러 앉히는 데 성공함에 따라 이호준 영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LG가 일찌감치 이호준에게 추파를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호준 본인도 서울 팀에서 뛰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이호준의 LG행을 기정사실화했다. LG 역시 이호준이 가세하면 올시즌 최동수 박용택으로 버텼던 중심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명타자와 1루수로 활용도가 높은 데다 오른손 장타자라는 점이 LG의 구미를 당긴다.
첫댓글 스포츠 한국 기사입니당~ㅎ
롯데와 동일하게 제시한다면 아마도 서울이라는 매력에 울팀에 오게되겠죠.. 전 대찬성입니다 ㅎㅎ
저두 이호준정도면 끌리네요 ^^ 이상하게...ㅋㅋ
부산서울중에 택하라면 나라도 서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