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를 나와 가까이에 있는 도계 서원으로 향합니다
문이 잠겨 있어서 안에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
기웃대다가 되돌아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영천 시내로 돌아와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방에 올라 갔더니 욕실에 떡하니 있는 그것
월풀 욕조!
욕조따위가 절 외롭게 만들줄은 몰랐습니다
아흑~ㅠㅠ
외로움을 달래고자 거조암으로 향합니다
꺼이꺼이~
오백나한이 있다는 영산전으로 들어갑니다
영산전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입니다
몰래몰래 몇컷만 찍었습니다
물론 플래쉬는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오백나한은 근엄한 표정은 몇 없고
대부분이 익살스럽고 해학적이였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육회로 유명한 편대장 영화식당으로 갑니다
원래는 영천 영화식당이였는데
편대장 영화식당으로 바꿨답니다
육회 1인분 19,000원
비싸긴 하지만 맛은 상당했습니다
일반 육회집보다는 제 입맛에 더 잘맞았습니다
육회 1인분으론 양이 차지 않아서
공기밥(1,000원)에 소찌게(8,000원)를 시켰습니다
다 먹느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배가 터질듯
저녁을 빠방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합니다
일어나니 오전 11시
아침잠이 많은 저입니다
브런치를 먹고 나오다 롯데리아를 발견 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러 들어갑니다
주문대로 가는데 중딩처럼 보이는 여자애들 중 한명이 한마디 합니다
"dog까리한데~"
으잉?
전 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 여자애를 바라봅니다
그 여자애가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절 까리하게 봐준 그 여자애가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불행히도 그 여자애는 no까리 했습니다
dog까리한 저는 no까리한 그 애를 dog무시하고 돌아섭니다
개발 소발을 들먹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받아들곤 보무도 당당히 롯데리아를 나섭니다
시안 미술관에 도착 했습니다
대구,경북의 근대 미술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팔공산,달성공원,낙동강 등의 대구사람인 저에겐 친숙한 제목의 작품들이 여러 점 있었습니다
제목만 친숙하다 뿐이지 작품 자체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시안 미술관도 사진 촬영이 금지입니다
몰래몰래 몇컷 찍었음은 말 안해도 아실 듯
관람 도중 제 모교의 이름을 발견 했습니다
계성고의 풍경!
정점식이란 분의 1953년도 작품인데 전혀 못 알아봤습니다
죄송할 뿐입니다
어느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나온 모양입니다
처음 왔을때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점심 도시락을 먹고들 있고
선생님들은 보물찾기를 할 요량인지 뭔가를 여기 저기 숨기고 다니셨습니다
미술관 2층에 테라스입니다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와~~멋찌다는 말로 표현이 부족합니다...^^
대~~~~~~~~~~~~~~~~~박...!!!!!!
그리고 레알님 차이즈를 아는데..음..역시 잘 먹는 다는...ㅎㅎ;;
소원돌 꼭 가봐야 겠어요..ㅎㅎ 소원이 이루어질런지,...ㅎㅎ
감사돌할매 소원 빌때 소박한걸로 빌어...나처럼 거창한거 빌면 번쩍 들린다
육회 사진이 커보여서 그래요 사실 200g이라 그닥 많지는 않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