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장편 소설 『인생』 속 문혁 기억 연구
余华长篇小说『活着』中的文革记忆研究
임희주 (LIM, Heui Ju,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설립과 1950년대 사회주의 건설과정을 지나서, 대약진운동(1958-1962)과 문화대혁명(1966-1976, 이하 문혁)을 통해서 극심한 노도와 광풍을 겪었다. 그 시기 중국의 역사는 무지와 망상, 광기와 폭력, 배신과 반역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혁은 과거 시점의 한 역사이고, 우리는 이 과거를 현재화하는 문학이라는 하나의 수단을 통해서 그 문학 작품 속에서 드러난 문혁을 파악할 수 있다.
中国是中华人民共和国的成立和1950年代的社会主义建设过程后,通过大跃进运动(1958-1962)和文化大革命(1966-1976,以下简称文革)经历了极度的怒涛和狂风。因为那个时期中国的历史是无知和妄想,疯狂和暴力,背叛和叛逆的延续。
这种文革是过去时的一个历史,我们可以通过将这个过去现在化的文学这一手段来把握那件文学作品中暴露出来的文革。
하지만 과거의 사실이 문학 텍스트로 현재 시점에 재현될 때에는 그 과거를 기억하는 주체에 따라 해석과 평가에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문학 작품의 소재는 작가가 집필하던 그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필요와 목적에 의해서 가공과 변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서 드러나는 문혁 기억도 역시 서사적 진실을 획득하였다는 의의가 있기에 그 작품 속의 문혁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할 가치는 충분하다.
但当过去的事实通过文学文本在现在这个时间点再现时,根据记忆过去的主体的不同,在解释和评价上会有一些差异。因为文学作品的素材是作家执笔的当时的时代面貌和社会的制约,根据需要和目的进行加工和变形。但是通过一系列作品表现出的文革记忆也具有获得叙事性真相的意义,因此充分值得讲述其作品中的文革记忆。
본 연구는 1992년에 쓰인 『인생(活着)』이라는 작품을 기반으로 이 속에 드러난 문혁 기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이미 중국에서 현대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한 위화(余華)의 소설로서, 그가 작품을 써내려가는 데에 있어서 문혁 기간을 살아온 그의 성장 과정과 체험들은 그의 창작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본고에서는 그의 생애 및 경험을 토대로 그가 작품 내에서 문혁을 어떻게 기억하고, 문학 작품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파악에 중점을 두었다.
本研究以1992年撰写的『活着』为基础,试图探究其中暴露出的文革记忆。该作品是余华的小说,已在中国成为现代文学作家,他写作品,在“文革”期间,他的成长历程和体会,对他的创作过程产生了不小的影响。在本论,他根据他的生平及经验,着重了解他在作品中如何记忆“文革”,如何反映在文学作品中。
첫 번째, 개혁개방 이후의 문학과 영화라는 서로 다른 매체 속에 드러나는 문혁 기억의 양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중국은 신시기에 들어오면서부터 덩샤오핑의 새로운 정권이 수립되고, 이전과는 다른 정책들의 변동으로 문화예술계에도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었다. 그에 따라 시기별로 문학 작품과 영화 작품 속에 보이는 문혁 기억에 대해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위화의 창작 시기에 따른 경향 변화를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문혁 기간 동안 유년기부터 청년기를 모두 거친 위화에게 있어서 그의 가치관과 작가관 형성에서 문혁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재이다. 위화가 수필집에서 밝힌 시기를 기준으로 1980, 90년대로 나누어, 그의 시기별 작품의 문혁 서사의 변화와 각 시기에 대한 작품 창작 양상과 특징을 정리하였다.
세 번째, 위화의 1990년대 장편 소설 『인생』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분석하였다. 우선 앞서 살펴본 위화의 1990년대 창작 양상을 바탕으로 본고에서 쓰고자 하는 소설의 창작 배경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소설 속에서 문혁을 어떠한 서사로 묘사하고, 어떠한 이미지로 표현하는지 인물 형상(남자, 여자, 아이), 주제 의식(생과 사), 작품을 통한 작가의 의도(숙명관)로 나누어서 내포하고 있는 문혁 기억을 검토하였다.
首先,我们来看看改革开放以来的文学和电影,这些不同的媒体里所表现出来的文革记忆的形态。中国从新时期开始建立邓小平新政权,与以前不同的政策变动给文化艺术界带来了新的方向。由此可以看出,不同时期的文学作品和电影作品中表现出的文革记忆也略有不同。 第二,对余华创作时期的倾向变化进行了区分和探讨。对于在文革期间,从幼年时期到青年时期都经历过的余华来说,在他的价值观和作家观的形成中,文革是不可或缺的重要素材。以余华在随笔集上披露的年代为标准,分为上世纪80,90年代,整理他不同时期作品的“文革”叙事变化和各个时期的作品创作形式和特点。 第三,对余华上世纪90年代的长篇小说『活着』进行了详细的分析。
이상으로 본 논문에서는 『인생』속 문혁 기억을 통해서 위화가 문혁을 어떻게 기억하고, 소설을 통해 어떻게 재현하였는지 논증하였다. 인물 형상을 통해서 당시 사회의 정치적 압력을 겪어야만 했던 수난자들의 은닉된 내면적 고통을 읽어냈으며, 이들의 죽음과 생존이라는 반복적인 키워드를 통해서 위화가 바라보는 문혁과 이를 대하는 태도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작품을 통해 작가가 근본적으로 언급하고자 하는 숨은 의도도 탐색하였다.
先我们以前面所见余华上世纪90年代的创作形式为基础,来了解一下他在本校要写的小说的创作背景。然后在那部小说中,将“文革”描写成什么样的叙事,用什么样的形象表现,分为人物形象(男,女,孩子),主题意识(生与死),通过作品,作者的意图(宿命观)。 以上本论文通过『活着』中的文革记忆论证了余华是如何记忆文革的,又通过小说如何再现的。通过人物形象解读了当时社会政治压力的受难者隐匿的内心痛苦,通过他们死亡和生存的反复关键词,我们掌握了余华眼中的“文革”和对待它的态度。并进一步探索了作者通过作品从根本上提及的隐藏意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