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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리의 계절입니다...풍성+풍요 그리고 정+사랑+행복누림, 이 가을을 자신들의 계절로 만든 단체, 재 성남영암군향우회
건강한 계절로의 희망 찾기
풍성한 가을로의 행복 찾기
다정한 사이로의 우애 찾기
힐링한 맘으로의 여유 찾기
함께한 협조로의 발전 찾기
차기회장 현안 논의ㅡ더 도약 대로
영암군민의 날 행사 참석여부ㅡ고향애 고취
愛정多분한 성남영암에 와樂!
"올 여름은 참 무덥고 길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원들에게는 가장 신나고 누부셨을 듯합니다."
"10년 전에 처음 나타나 그 동안 여러 해 계절을 휩쓸더니 올 가을에도 자신들의 계절로 만드는 단체, 재 성남영암군향우회-영암군민회(이하 성영회-城靈會)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나오신 분들 한분 한분을 소개해볼까요?”
“안녕하세요. 회장 최대호입니다.”
“안녕하세요, 성영회 고문 박창순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대회장을 한 한윤남입니다.”
“안녕하세요, 성영회 회장을 역임한 정두철입니다.”
“안녕하세요. 성영회 회장을 역임한 이계종입니다.”
“안녕하세요. 성영회 영암읍부회장 이동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성영회 시종면부회장 니봉선입니다."
“안녕하세요. 성영회 운영위원장 임안심입니다.”
"안녕하세요. 신북출신 김재열입니다."
"안녕하세요. 신북면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유영숙 입니다."
(이하 생략)
[기자]-“지금 제 기억으로는 재 성남영암군향우회 오늘 모임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것 같은데...”
“오늘 모임이 나가야되겠다. 어떻게 마음을 먹게 된 건지?”
[성영회]-“제가 처음 나올 때부터 모임이 흥미를 느껴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너무 기뻤고 즐거웠던 것 같고, 기족 분위기를 느껴 내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고 신기했는데. 지금 제가 이렇게 자리하고 있는데, 딱 들어왔을 때 어! 내가 왜 저기 있지? 약간 너무 신기했어요.”
“어떻게 대화를 하는 듯한 모임은 또 처음이어가지고 굉장히 어색하지만 재밌을 것 같습니다.”
[기자]-“작년과 올해 봄, 여름에도 모두 성영회의 계절이었다. 이렇게 소개를 했는데, 올 여름 가장 뭐가 기억에 남으세요?”
[셩영회]-“8월 달 이천에서 힐링야유회도 가졌는데, 너무 소중한 기억이 돼서 올해 여름이 생각나면 그것들이 생각나지 않을까싶습니다.”
[기자]-“타 향우회에서 어떤 모임을 가질 때 호응을 하신다. 좋게 본다. 이런 느낌이 있었을까요?”
[성영회]-“향우회관을 갖추고 집안에서 가족회의를 가진 것 같아요. 저희 이번 월례회의도 역시 향우회관에서 가져 타 향우 분들이 많이 많이 좋아하고 부러워하세요. 언제든지 이곳에서 쉬면서 음식이나 차를 들며 담소를 나누며 즐길 수 있고, 그리고 오늘 모임에 나간다! 즐기시고, 그리고 재밌게 이렇게 같이 지내는 모습 보면서 되게 많이 감동이 받았어요.”
[기자]-“대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방기기를 통해 노래 한곡도 부르시는 게 아니라 춤까지.”
[성영회]-“네! 맞아요. 감동이에요. 찐찐! 뿜뿜!!”
[기자]-“온세뉴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온 세상이 성영회란 말까지 있어요.”
“성영회만의 특별함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성영회]-“제가 생각했을 때 저희 성영회의 특별함이자 강점은 자연스러움인 것 같아요. 뭔가 모임 장소 이외의 모습에서도 좀 굳이 뭔가 꾸밈없이 솔직한 그런 매력이 저희를 좀 더 새롭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모임이 대선배들도 있지만, 모두가 격의 없이 지내 초창기부터 뭔가 어떤 상황에서 개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선배들한테 다 얘기할 수 있어서 저는 그 점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기자]-“성영회의 솜털 강펀치에 향우회가 녹아버렸다. 이런 평가도 제가 읽었습니다.”
“회원님이 성영회는 구름 같다 라고 한 얘기도 봤는데, 이건 왜일까요?”
“왜 구름입니까?”
[성영회]-“구름이 보는 사람에 따라 보이는 모양이 다르고 또 해석하는 게 다른데. 그런 자유로움이 성영회 같다 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구름이라고 말했어요.”
[기자]-“그럼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
[성영회]-“네! 네!”
재 성남영암군향우회 감성회관 영암군민회, 우리의 계절의 방명록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기록을 보니 글만으로도 그들의 행복감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몽글몽글해지는 기분, 우리도 한 페이지 흔적을 남겨본다는 회원의 떨린 가슴은 가슴 터지는 소리로 들린다.
『지나간 시간 속에 돌아갈 수 없기에 그렇기에 더욱더 소중한가봐 너는 나의 봄이고... 여름, 축제는 끝났어도 내게 남아있어 그날에 봤던 불꽃처럼...』
『나의 전부였던 너 늘 함께한 우리들 그 기억 하나면 돼 난, 이 돌고 도는 계절 속에 물든 너를 기억해 우릴 기억해 오래도록...』
『눈을 감아봐 선명하게 번져, 아름다워 다 함께 울고 웃던 기억, 그 눈부신 한때 그날이 우리 마음속에 다 같이 간직할게 모두, 너와 나의 빛나는 성영회...』
재 성남영군향우회 10월 월례회의를 17일 목요일에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있는 향우회관(영암군민회)에서 가졌다.
이번 월례회의는 ‘가을, 우리의 계절입니다’ 주제로 열렸다. 토의 안건으로 회원 애경사를 밝히면서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10월 29일과 30일에 있는 영암군민의 날 기념일 행사에 참여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재경 영암군향우회에서 관광버스로 고향에서 열리는 군민의 행사에 같이 내려가자고 해서 시간이 된 분들은 함께 고향을 찾기로 했다. 고향을 방문해 국화축제를 구경하겠다는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향했다.
이날 최대 회장을 비롯해 박창순 고문, 한윤남 고문, 정두철 고문, 이계종 명예회장과 이동용 영암읍대표, 나봉선 시종면대표 등 지역 대표와 임안심 운영위원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의를 진행했다.
최대호 회장은 “오늘 특별한 안건은 없지만, 말하고 싶은 건 우리 회원의 에경사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봉선 회원, 이철만 회원 이 두 분 회원들에게 회칙에 따른 백만 원을 지급했다. 나봉선 회원은 30만원을, 이철만 회원 20만원을 향우회에 기부했다.
또 차기회장 선출 건에 대한 현안 논의도 했다. 결정은 다음 모임 때 하기로 하고 차기회장이 향우회를 다시 도약대에 서게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리고 금광동 지역 재개발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 예를 들어 30평이 기준으로 봤을 때 12억대의 아파트라면 주거지가 있는 분들은 6억 원에 구입할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12억을 주고 들어가야 한다는 정보를 알려줬다. 향우회관이 있는 지역은 재개발 대상자로서 조만 간에 기존 건물들을 헐고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이런 일로 인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이 내년쯤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해 향우회에서는 사무실 없는 모임을 갖게 될 처지가 됐다. 지금처럼 하진 못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사무실을 마련해보겠다는 데, 고민 중이란다.
중원구 금광동 등 재개발에 들어갔다. 건너편 마을에는 이미 재개발을 해 단독주택 단지가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변신해 입주하여 살고 있다.
환경이 바뀌어 가는 만큼 향우회도 발맞춰 변화를 해야 되지 않는가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시대는 거슬리지 못한다’ 라는 진리를 알기에 시대부흥에 맞은 향우회 환경과 일들을 펼쳐야한다는 요구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최 회장은 이어 “다음 주 화, 수요일에 영암군민의 날 행사주간이다” 라고 밝히면서 “시간이 되시는 분은 고향을 찾아 국화축제 행사의 관람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고 고향애를 보여준 고행방문을 권유했다.
최 회장은 “가을이 무르익어간 것 같다. 벌써 단풍도 들기 전에 가로수들은 낙엽을 인도에 쌓이게 한다” 며 “풍요로운 결실을 맺었으면 하고, 마음도 몸도 건강해지는 행복한 회원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박창순 고문은 “얼마 전 고향 영암을 갖다왔다” 며 “장인 어르신도 뵙고, 고향 사람들도 만나고 했는데, 반가웠고 기뻤다. 고향이라는 것이 정이 넘치고 포근하니 제 마음이 한결 풍성해진 것 같아 행복한 여행이었다” 고 하면서 “여러분들도 저처럼 시간이 되면 그런 일들로 기분전환을 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 결혼식에 대한 청첩장을 회원들한테 드렸다.
“자! 자! 이만 회의를 진행하고 마련한 음식을 들면서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로, 식사가 더 유익하게 합시다” 라고 하면서 돼지수육, 돼지제육볶음과 시래기국, 감자조림, 고구마나물 등으로 약주를 곁들이면서 행복함이 묻어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서도 길게 탁자를 깔아 서로 마주보게 하면서 무대를 향하게 했다. 서로 마주보며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악보의 ‘오선지(五線紙)’ 를 보는 것 같았다. 길게 늘어진 테이블을 오선지로 표현한 게 생뚱맞은 표현으로 여길지는 모르겠지만, 오선지라는 것은 ‘나란히, 정연히, 가지런히, 서로 같이, 여럿이, 같은 것에서, 줄을 잇고 또 줄을 만드는’ 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봄이다. 전신주에 앉아 있는 새들이라고 할까? 아니면 음악당에서 연주하는 연주자들이라고 할까? 회원들은 오선지의 ‘음표(音標)’ 처럼 보인다. 음악을 만들어 성영회만의 소리를 낸 아름다운 합창곡이 연주되었다. 앞전 달도 이번 달도...
‘성남영암, 사유와 열정의 오선지에 세상을 그리다’ 주제로 성남영암향필하모니오케스트라 협연을 했다. 가을 클래식 협연이다. 협연은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다시 사람들의 말과 글로 연주되기 시작한 협연이다. 이는 변함없이 유효하다. 언제까지나 미완으로 남을 음악이 재 성남영암군향우회 음악이다. 여전히 교감과 대화를 통해 완성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위대한 성영회와 음악에 대한 사유(思惟)는 언제나 부족한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남영암, 사유와 열정의 오선지에 세상을 그리다’ 는 성영회와 그의 음악에 대한 교감의 장을 마련한다.
성영회는 향우회 음악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성영회라는 이름의 궤적은 오늘날 철학적 흐름에서 보면 비동일성(非同一性)의 지평에서 끊임없이 동일성(同一性)을 추구한다고 가정해도 좋다. 그리고 그 결말은 ‘열린 결말(Open Ending)’ 이다. 성영회 음악은 ‘완정(完定)과 무한성(無限性)’ 을 향한 동경을 포기하지 않은 채 인간의 유한성(有限性)과 불완정성(不安定性)을 불러내기 때문이다. 성영회 작품에 아로새겨진 모순이자 극복하지 못한 상처이지만, 완정과 무한성이며, 어쩜 ‘영암향우, 오선지에 도전을 그리는 일’ 이 아닐까한다.
성영회는 꾸준히 이어온 활동은 매달 모임에서 결실을 맺었다. 모임에선 ‘음직임과 음악의 연결(The connection between movement and music)’ 을 주제로 ▲뭉쳐짐-Come Together ▲기억의 조각-Piece of Memory ▲더블레인보우-Double Rainbow ▲소리 없는 움직임-Silent Movement ▲일체감-Sense of Unity ▲비상하는 새-Flying Bird 이런 곡들이 연주되고 있다.
최대호 회장은 모임에서 “그간 연주되지 못했던 곡들이 많이 공개됐어요. 제가 썼던 곡이 처음으로 연주되는 걸 들으며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저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네요” 했다.
성영회는 향우회 정신을 ‘도전(挑戰)의 장르(The genre of challenge)’ 로 정의한다. 성영회 최대호 회장은 “작곡가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비로소 재 성남영암군향우회가 탄생한다” 고 말한다. 이것은 ‘꿈, 희망 그리고 행복을 찾아서 새로운 시작’ 이라는 마음으로 성남영암을 만들어내겠다는' 꿈+희망+행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始作)' 이 ‘걸작(傑作)’ 으로, 걸작이 ‘명작(名作)’ 으로, 명작이 ‘수작(秀作)’ 으로 작품화하여 독보적인 작품성을 높이는 성영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최 회장은 “옛날에 발표된 음악이라도 작곡가의 실험이 담기면 모두가 현대성영회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저도 어떤 악기(樂器)로 어떤 음(音)을 쓰는 게 좋을지 매번 고민하고 있다” 고 했다.
최 회장은 직접 쓴 곡으로 더 많은 무대를 채워나고자 한다. 풍성한 무대를 위해 그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요즘엔 일과 삶(여가)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Worabel. Work & Life Balance)이라는 곡(향우회 정책 및 사업)을 작업에 구상 중” 이라며, 작업해 보고 싶은 곡으로 “오페라 장르(Opera Genre)” 라고 했다. “오페라는 음악, 향우의 연기, 무대 미술이 어우러진 총체적인 예술” 이라면서 “작곡한 곡이 향우와 조명을 만났을 때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신의 작곡(향우회) 활동들을 기록해두고 있다. “그 기록이 누군가에겐 처음으로 만나는 성영회 기록일 수 있다” 며 “작곡한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고 하면서 “회원들도 가볍게 짐을 챙겨 성영회 음악이란 미지의 세계로 성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하며 미소 띤 얼굴로 회원들을 바라보았다.
성남영암향필하모니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역시 최대호 회장이었다. 누구는 피아노를, 누구는 바이올린을, 누구는 첼로를, 누구는 트럼펫을, 누구는 클라리넷을, 누구는 플롯을, 누구는 호른을, 누구는 심벌즈를 저마다 악기를 들고 성남영암향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선보였다.
성남영암은 ‘오선지가(五線紙家)’ 다. 오선지家는 선(線)으로 나타내는 성영작(城靈作)이라고 본다. 선으로 집(회관)을 구성했다. 그것도 오선지의 이미지를 담아...
오선지가는 울림이 충분하다. 증폭이 크다. 아름다운 증폭이다. 이곳에서는 뚜껑을 닫고 연주해도 소리가 너무 풍성해서 연주회장에 와있는 것 같다. 회원들에게 콘서트홀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것은 역대 회장들의 확고한 바람이기도 하다.
외부와 내부가 하나의 산(山)처럼 편안하게 이어진다고 할까? 덕분에 회관이 더 풍성해보이고 하나의 공간처럼 넓어 보인다. 성남영암 오선지가는 덧 부린 데가 없다. 그래서 멋이 있다. 이건 참 멋을 넘어 황홀감에 빠지게 하는 진솔미가 깃든 매혹이다. 여기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고우니 오선지家에는 음표(音標)가 참 참 아름답다.
멜로디가 좋은 오선지家 성남영암, 가을 선율이 흐르는 데, 안팎으로 소리가나는 오선지가다. 성영회에서는 그 말이 사고와 체계가 융숭(隆崇)한 오선지가라는 뜻으로 들렸다.
성영회 회원들은 오선지에 툭 불거진 음표를 하질 않는다. 건물이 땅 위로 올라온 외관보다는 땅 자체가 지닌 기운(起運)과 지세(地勢)였다. 땅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땅은 고유함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요소임을 인정하고 지형과 역사, 그리고 풍경을 들여다본 아주 자연적인 것, 그런 자유스러움과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성영회의 모습이며 품격(品格)이다. 오선지가는 회원들이 음표가 되어줘, 그 오선지로 인하여 성영회는 아름다운 소리가 이 가을 클래식처럼 잔잔하게 퍼져나간다.
가을의 풍성함, 성영회의 다복함이다. “사랑의 결실이 있고, 행복의 누림이 있는 이 가을이 좋습니다” 라고 회원들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풍성+풍요 그리고 정+사랑+행복누림' 의 가을이 됐으면 했다.
최대호 회장은 “가을도 깊어간 것 같다. 올해도 몇 개월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못 다한 일들은 꼭 이루어내길 바란다” 며 “우리 회원들이 생각하는 일과 꿈꾸고 희망하는 일의 바라는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향우회에선 힘이 되어주고 응원을 하겠다” 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가을인데, 가을은 결실의 계절로서 우리에게 풍성함을 선물해주고 있다” 며 “나누고 더하고 한 넉넉함이 깃든 회원들이 됐으면 한다” 고 '情나눔 德분愛' 라고 했다.
한윤남 고문은 “익어가는 가을만큼 우리 회원들도 익어가는 모습인 것 같다” 며 “그 익음은 분명 담은 광주리에 담아 놓을 것” 이라면서 “아마 그 광주리는 행복광주리일 것” 이라고 행복한 회원들이 되는 ‘회원愛 傑실寶多’ 라고 했다.
“향우님!”
“성남영암에 행복음이 연주가 될 오선지에 음표를 달아봐요.”
“꿈표! 희망표! 정표! 사랑표!”
“또 또 하고 싶은 것 多~♪♬”
다음 달 모임 때는 어떤 키워드를 제시하며 성영회를 자랑하련지가 궁금해진다. 추축해본다면 ‘와인’ 을 주제로 진행하지 않을까한다. 와인은 시간이 빚어낸 술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와인의 역사도 시작됐다. 그만큼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 이 가을, 곱기만 한 가을에 깊어가는 가을 밤, 퐁파두르 부인과 콩티 왕자의 이야기를 안주삼아 우아하고 아름다운 ‘피노누아’ 와인 한 잔 즐기는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싶다.
신이 까베르네소비뇽을 만들었다면, 악마가 피노누아를 만들었다는 데도 말입니다.
와인 애호가들이 피노누아를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오래됐고, 역사에 등장하는 잘 알려진 캐릭터이기 때문은 아니다. 와인은 수개월에 걸쳐 겪은 계절 변화를 고스란히 과육 속에 품은 포도로 양조한 술로서 와인을 마시는 것은 모두 속에 담긴 변화와 역사를 음미하고 즐기는 일이다. 피노누아의 맛과 향은 눈부시고, 스릴 있고, 미묘한 지구의 태곳적 모습을 연상케 하고 있는 등 이런 감상을 느낄 수 있는 피노누아가 많지 않지만, 극소수나마 존재한다는 것과 그 희소성이 현재 피노누아 위상을 만들었듯이 성영회, 재 성남영암군향우회도 피노누아 와인 같은 와인으로 발효되고 숙성된 ‘성영회피노누아’ 가 아닌가한다.
솔방울처럼 포도송이가 검고 작은 알맹이를 한 포도의 피노누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배된 유서 깊은 품종이듯 성영회도 ‘부르고뉴 피노누아’ 와인처럼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가 됐으면 한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감미로운 재즈를 들으며 와인 한잔하면서
다음 일을 생각해보는 것도...
“How old is too old?”
(얼마나 숙성되어야 충분히 숙성된 것일까?)
와인의 질문은 곧 인생의 질문이기도 하다.
“와인은 발효와 숙성의 산물이다니, 포도즙이 포도주가 되기 위해서는 발효되고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니, 시간의 무게를 이겨내야 진가를 발휘한다니... 회원님도 꼭 그렇게 숙성되고 시간의 무게를 이겨내어 보세요. 그러면서 회원이랑 꼭 와인 한잔에 정을 쌓으세요. 그러면 그 회원과 더욱 사이가 깊어질 것입니다. 깊은 맛과 향이 있는 와인처럼...”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