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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어느 가을날의 오랜 추억
소 병철의 포토 엣세이
가을은 짧게 지나가지만 가을의 추억은 오래도록 남는다 했던가! 격하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 그 가을이 四季중 으뜸이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빛 고운 가을 속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나보다! 오늘,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남도의 지리산 가을 속으로 떠난다. 반세기 전! 동기생들과 같이했던 추억이 있는 지리산 노고단으로! "구례읍"(지리산)으로 달리는 버스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벌판의 가을 풍경이 풍요롭다. 단풍이 어우러진 수려한 가을 풍경 속에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는 47년 전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1박2일의 행복한 외출...!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기에 기대감도 설레임도 있었고, 그래서 그냥...! 너무 좋기만 하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단풍이 멋진 가을을 꽃이 아름다운 봄 보다 더 좋아한다. 가을 단풍 구경이 봄 꽃 구경보다 더 좋기 때문이다. "카뮈"의 말마따나 모든 나무잎이 꽃이되는 두번째 봄 같은 계절이니 말이다. 지리산의 시월 하순은 단풍의 절정기! 지금이 그때가 아니가 싶다.
우리는 노고단 산행 전 지리산 국립공원 남부사무소를 찿아서 양기식 소장님의 국립공원의 상세한 소개와 친절한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지리산 생태탐방연수원"을 찾아서 안시영 연수원장님의 브리핑과 "송동주 종복기술" 원장님의 종복원사업 설명 등 반달가슴곰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연수원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성삼재로 이동, 아름다운 노고단길을 걸었다.
노병들의 산행에 많은 편의와 도움을 주신 지리산 남부사무소 직원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노고단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남원의 광한루와 춘향 테마공원을 들러보고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맛집..! (새집)추어탕집도 찿았다.
봄의 꽃 구경도 그렇지만 가을 단풍 산행도 타이밍이 관건이다. 좋은 계절은 야속하리만큼 짧게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 좋은 시절 시월도 어느날 심술궂은 찬 바람이라도 불기 시작하면 어느새 겨울이 올테니 말이다...! 그래서 10월이 가기 전에 때 맞춰 지리산에 꽃단풍 마중을 나왔다. 아마도 단풍지로 달려온 동기생들의 마음도 별반 다름이 없으리라!
지리산 노고단...! 아마도 1968년 10월 말쯤으로..! 딱 이때 쯤으로 기억이 된다. 4주간의 긴 야외훈련이 지속되었던 마지막 주 쯤이었을 것이다. 지리산 노고단 능선 어디쯤에서의 하루밤 야영도 포함해서 말이다. 여기가 반세기 전 갓 스무살 초반의 청년 장교 후보생들이 심신을 단련하며 실전을 방불케할 만큼 육체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 계속되는..! 처절하게 고군분투했던 곳이기도 하다!
부여되는 역경의 상황을 극복하고, 장교의 리더쉽 역량을 함양했던 곳. 그 추억을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그런 험난한 과정을 거처서 장교로 양성 되었던 곳...!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보았겠지만 특별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지원했던 장교의 길이었기에 그 시절이 고생스러웠지만 그때의 어려움을 이겨낸 추억이 각별한 이유일 것이다. 우리가 47년 만에 오른 노고단 등정의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짧았던 어느 가을 날의 오랜 옛 추억이 서려있는 지리산의 노고단이다.
그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반세기의 세월이 흘렀단 말인가! 반세기가 지났지만 지리산 노고단은 그때의 그 모습 그대로이다. 매일 매일 마음이 변덕스러운 우리들의 모습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동안의 청년에서 늙은 중년의 노신사..! 쓸쓸한 노병들의 모습만 바뀌어 있었다. 노고단에서 내려다 본 구례땅의 섬진강도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고, 가을 걷이가 시작된 구례 벌판의 풍요로운 가을 풍경도 그때처럼 여전하다.
광대한 지리산에 올라야 비로서 산을 보고 물을 보고 인간을 보고 세상을 본다는 말이 와 닫는다. 지리산의 雲海..! 지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의 日出..! 피아골의 단풍..! 반야봉의 낙조..! 그 중에서 노고단의 운해가 제일이라 하던가..! 운해가 흐르는 노고단 정상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등 지리산 영봉들이 다도해의 섬처럼 아름답다. 한 폭의 수체화를 보는듯한 지리산의 풍광은 번잡한 세상을 벗어나서 구름 위에 오른 기분이라 할까...! 그 분위기는 가히 낭만적이라 할 것이다. 오랫만에 맛보는 낭만적인 현장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진다.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지리산도 주홍빛 단풍으로 물들어 산 자락으로 녹아 내리는 듯..! 이곳 노고단에서 내려다보는 지리산은 바라보는 곳 마다 물 오른 단풍꽃이 지천이다. 자연을 바라보는 풍광은 사철이 다르고 아침 저녁이 또한 다르고, 날씨에 따라서도 요지경처럼 바뀌고, 찿을 때마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지만 오늘 따라 만산홍엽의 노고단의 풍광은 더 성숙한 여인네 처럼 더 다정스럽고 아름답게 보인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인처럼 화려한 秋色이 여행자의 마음을 휘어 잡아서 일까...? 제철을 맞은 이곳 노고단은 단풍 반 사람 반으로 북적인다.
하지만 47년전 그때는 그 낭만을 즐기려는 산행객도 없었고, 焉感生心(언감생심) 주변의 풍경을 즐길 여유가 있을리 없었다. 오직 군인이 되어지는 극한상황의 극복을 위한 인내심만이 요구 되었을 뿐! 敵軍지역에서 고립된 유격대원으로서 안전하게 도피 하여 탈출하는 임무만 있었던 것으로 회고한다. 그 훈련기간 내내 강도 높은 실전을 방불게하는 훈련의 분위기! 그때는 나라경제도 어려웠지만 형편없었던 먹거리! 부식도 그렀고 배고픔 그 자체도 일종의 극복훈련이었으리라.....! 그때는 모두들 그렇게 살았으니 말이다. 하루 하루의 힘들었던 지리산 산중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반세기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때의 어린 청년 장교후보생의 내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대견스럽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는 젊었고 꿈도 많았지....! 더 멋진 인생을 꿈꾸며...! 그후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에 충성했으니 남자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1박2일 동안 내내 설렘으로 가득찼을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우리가 멋지지않은가..! 오늘 가을 볕에 붉으스레하게 그을린 그대를의 건강한 모습이 고희를 앞두고 있지만 청춘 시절의 紅顔 못지않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그러니 친구들이여...! 우리의 남은 인생도 좀 더 쿨하게 살아야지 않겠는가..!
친구들이여..! 자연 속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한 단풍을 보시라...! 한여름의 초록이 성장하여 이제는 흙으로 돌아갈 시기임에도 본래의 自我로 돌아온 단풍잎이 얼마나 위풍당당 하기조차 한가..! 어디에도 초록의 청춘을 다 보낸 아쉬움이 없어보이니 말일세...!
그 어디에 생명을 다하고 흙으로 돌아갈 두려움이 있느뇨...? 그래서 화려한 색갈의 가을 단풍의 향연이 멋지지 않은가...! 이 계절이 마땅이 감내하여야 할 소멸의 풍경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자연의 이치인것을 이찌하곘는가...! 그러므로 우리들은 그 자연의 순환을 쿨하게 접수하자!
그러니 친구들이여...! 우리가 오늘 살아있음을 감사하자...! 이 찬란한 가을이 속절없이 흘러가는 것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알차게 영유합시다! 후회가 되지않도록....!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인연들을 가슴으로 품어 사랑으로 삽시다!
수준 높은 멋진 행사를 추진해 주신 고병준 회장님 당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행사준비에 헌신하신 윤한기 총무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참여하신 동기회원님들 당신들이 있었기에 즐겁고 행복한 알찬 여행이 되었습니다. 내내 건강들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 병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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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정 내가 남기고 갈 일은 여기에[노고단] 있었다~
그러길래 그 순간을 사랑하고 감사한다
나와 무리지어 환영에 기쁨을 준 동기생 모두에게 그리고 국립공원을 사랑했던 고병준 회장님
우리들의 추억을 되살려 볼수있도록 과거와 현제를 영상으로, 예절과 절도로 지도를 다해준 공단직원분들
감사한다.
지리산 동식물 복원을 피부로 느끼고 구래와 남원 발전상이 대단하여
나의 나라가 이렇게 살기좋은 세상이란 감회에
군인의 길로 걸어온 과거가 흐뭇 잔만을 부리고 싶었다.
풍만한 가을 모두를 담아 선선한 필력으로 추억을 만들어준 소병철 동기생에게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국립공원1호 지리산 노고단 정상정복한 동기생 축하 합니다.
사실 이번 산행은 뚯깊은 행사로 부담을 많이 안고 시작 했다는 것을 말씀 드림니다.
여러가지가 어려운 상황조건에서 참여하신 동기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마무리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또한 좋은글과 사진찰영후 카페에 올려주신 소병철 동기생과
국립공원관리공단 3개기관에서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 합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주마등 같이 지나가고. 당시 청운의 꿈을 갖고 시작한 장교의 정신으로
우리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에 아주 조그마한 밑거름으로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며 앞으로 더큰고 더넒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노력 합시다.
아아!! 우리를 깊은 감회에 젖어 들게한 지리산 山河와 노고단!
우리는 하룻밤을 곱게단풍으로 단장하고 반겨 맞아주는 지리산에서 잠들면서 모두 47년전 그시절의 추억속으로 풍덩 뛰어 들었지요.
노고단의 頂上에 올라선 표지석을 돌아보면서 "조국의 安危와 동기생들의 건강을" 그리고 "우리들이 나이들었지만 싱싱한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깨우며 아름다운 삶을 끝없이 열어가게 해달라고" 산신령님께 기도드렸는데 德望 높은 태수, 연식,택규,명수,재선,해순, 승균,양곤...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저 긴 수식어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고희(古稀)의 노병들을 따듯하게 맞아준 지리산의 고고함은 여전 했으며
그리고 47년 만에 다시 잡아보는 노고단의 양손은 우리에겐 감탄과 감명 그 자체였습니다.
일박이일간의 여정을 아기자기한 화폭으로 꾸며준 소병철 동기생에게 감사드립니다.
금번 매우 보람있는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금번 여행에 동참해준 회원님들 참으로 반가웠고 이 여행을 계획하고 차질없이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준 고병준 회장, 윤한기 총무, 경비를 아낌없이 지원해준 회원님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카페에 역사의 기록을 만들어 준 소희 친구 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보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여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금번 여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공원 관리 사업소 관계자 분들께도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리고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
**참석:고병준, 권혁만, 권혁성, 김동준, 김삼중, 김현문, 류형선, 박봉수, 소병철, 엄만섭, 이재길, 윤한기, 정승보,
정재성, 최상식, 홍현균외 가족 1명
이 좋은 계절에 옛 추억이 가득한 지리산에서 소중한 동기생들과 의미있는 만남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이 소중한 인연 맺어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1박2일간의 의미있는 순간순간들을 한눈에 담아주신
소희님! 고맙습니다.
아직도 "녹쓸지 않은 철모의 주인공" 여러분! 지리산의 기를 듬뿍담아 이 소중한 인연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최상식 드림
와우~! 보고 싶고 궁금했던 친구들이 여기 다 모였군요^^
여전한 청년기상, 건강한 모습들을 보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기억도 아련한 노고단의 옛 추억, 이후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그날의 노고단....!
일정상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군요! 또 다른 만남이 있기를 기대하며
자리 빛내준 동기생 모든 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길 기원합니다.
우리들의 가슴저 깊은곳에 젊음의 열정이 살아있는, 노고단 의추억은 224기 동기생 모두의 아름다운 소중한 인생행로의 한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산행을위해 물심양면으로 수고하신 고병준회장님과 윤한기 총무님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오음리 파월교육장에서 만남이후 첫대면한 정재성,,이재길 동기생과 월남에서 만난 엄만섭동기생, 보병학교 교육후 처음으로 상봉한 동기생들의 환대에 지면을 통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뜻깊은 만남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읍니다.
-부산에서 김동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