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시험기간이 끝나고 도서관 연체자관리와 라벨작업으로 인해 대출을 하지 않았었다.
시험도 끝나고 가장 아이들이 책을 빌리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이 때 연체자 관리를 하지않으면 방학이 끝나고는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 기간을 이용하여 연체자 관리에 들어갔다.
몇몇 학생들은 빌린적이 없다고 하는 학생부터, 잃어버린 도서를 재구입해서 반납하는 등의 학생들이 있었다.
이렇게 연체자 관리를 어느정도 정리한 후에 7월 12일 ~13일 이틀간 여름방학 도서장기대출 기간을 두었다.
대출은 1교시가 끝난 후 부터 이루어졌다. 아침부터 학생들이 대출하러 왔다가 아쉬워하며 가는모습에 도서관 업무를 서둘러서 준비과정을 마쳤다.
준비과정동안에 여름방학 도서장기대출 유의사항 유인물을 수정하여 인쇄하는 작업과 도서관리 프로그램반납/대출 환경설정 작업을 하였다.
도서관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동양서 저자기호법에서 엘라드식 저자기호법으로 수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수정이 된 책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진을 첨부하였었는데 인쇄하는 과정에서 저자기호사진이 너무 진해서 잘 안나올 수도 있다는말에 사진을 다시 흐리게 수정하여 인쇄하였다.
무사히 준비를 마치고 쉬는시간마다 대출하는 아이들을 맞이 하였는데 장기대출 설문지를 나눠주고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이들이 저자기호에 관심을 갖고 나중에는 잘 책을 잘 찾아와서 기특하기도 하고 뿌듯했다.
아이들이 한번 휩쓸고 간 도서관은 폭격을 맞은 듯 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아이들이 많은 책들을 찾느라 그랬던 거라고 생각하였다. 라벨수정이 되지 않은 책을 골라와서 아쉬워 하는 아이들을 볼 때 정말 안타까웠다. 방학동안 최대한 빠른시일내 라벨수정이 되어서 2학기에는 많은책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방학동안에 책을 그냥 도서관에 방치하는 것보다 장기 대출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개학후에 연체자를 막기 위해서 개학후 3일이내에 반납하지 않으면 연체료를 권당 하루에 100원씩 내게 하고 상한액 1000원을 기재하도록 하고 이 사항에 대해 서명하게 하므로써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 같아서 도서 장기대출이 교육적으로도 큰 효과를 거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