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안양-서울 가산동-안양인덕원-판교-분당-광주-양평-홍천-인제-방내리-
방동약수-방태산-구룡덕봉-월둔골-생둔2교-운두령-계방산 노동리 1박(야영)
둘째날.......방아다리약수-진부-유천리 임도-용평스키장 전망대 (발왕산)-도암댐-피덕령-닭목재
강릉시 대기리-송천 오프로드-정선군 오장폭포-구절리-율목치-봉산리-신기리-하진부
-청태산자연휴양림-양평-광주-성남-안양
지난 토요일,일요일 강원도 일대 임도와 오프로드를 죽도록 다녔습니다.
홍천에서 부터 시작한 엄청난 폭우를 만나 이틀내내 한번도 속옷이 마르지 않을정도로 계속 비를 쫒아다니며
왠종일 산속을 누볐습니다.....
출발하기전엔 그럭저럭 새것인 깍두기 타이어가 민짜 타이어가 될정도로...
5~600키로 뛰면 바꿔야 된다는거 이번에야 실감했습니다...
사실 깍두기를 신고 서울에서 부터 달린다는게 조금 무리였지만....
다시 타이어 갈아야할 생각하니 아깝습니다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ㅎㅎㅎㅎ
(출발전 집앞에서 한 컷트: dr가지고 가는 500키로 넘는 투어인지라 내심 가슴 졸임)
(1인용텐트와 비상공구,예비 튜브,체인루브,예비연료,기타..등등등)
(경기도 광주의 한 주유소..:가는 도중 30도가 훌쩍 넘는 더위에 잠시 수고 있는중
이 여유도 잠시..홍천에서 부터 엄청난 폭우로 줄곧고생.......)
현리를 거쳐 방동약수지나 폭우속의 방태산 구룡덕봉 정상의 조망은 압권이었고.....................
노동리 계곡에서의 야영장의 하룻밤은 비록 온몸이 젖어 추워 부들 부들 떨었지만
정말 기분 좋은 밤이었습니다....
흥건히 젖은 팬티를 입고 잔다는게 언제나 해보겠습니까???
둘째날 진부 유천리 임도를 싸돌아 다니다......올해 한번도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는 하산로를 따라(길이 사라지고 사람키보다 더 높은 풀섶을 헤치고...)내려오다 다시 용평스키장 의 스키리프트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원래 통행금지 로프를 걸어놓았지만 우락부락한 제 인상 하나로 밀어 부쳐 발왕산 전망대를 올랐습니다....
스키장 슬로프는 그냥 다져진 흙밭인줄 알았는데 정상주변은 오름길은 어마어마한 돌밭이더군요.....
처음으로 전도......삼발이 작살나고..... 머플러 사정없이 찌그러지고.....몇가지 소소한 문제....발생....
아마도 올 여름에 용평스키장 슬로프를 타고 올라온 바이크로는처음일듯합니다.....
(ㅋㅋㅋ 이 감동.........:통제된곳을 무대포로 밀고온 ....감동(?))
도암댐을 거쳐 피덕령으로 향하고.....(지난 겨울 산악스키 타던곳을 지나)-닭목재를 지나
끝도없는 오프로드를 만끽하고(실은 옷에 완전히 땟국물 천지입니다...폐석탄지역이라서..) 오장폭포에서 감자전 하나먹고
구절리지나 정선에서 신기리거쳐
(방태산 구룡덕봉 정상: 엄청난 폭우와 번개가 쳐서 죽을뻔 했슴.....
이날..사람이 번개맞아 이렇게 죽는구나라고 느낄정도로 눈앞에서 계속 번개가 쳐서
어떻게 산을 내려왔는지도 모를정도로 내뺐슴)
(이튿날, 용평스키장 발왕산 정상 전망대....한국인은 없고 대부분 일본인 관광객들만....
셀프카메라 찍는 실력은 배토벤님께 한참 배워야 할것 같네요.....
다시 쏟아진 폭우로 디카 사망...............캐논 돼지털 카메라.....이후 작동 불가...
only 다운로드만 가능)
진부가는 오프로드를 타고 마치 처녀들만 사는 금남의 지역을 들어가듯 조심히..조용히...
때론 과감히.......율목치를 지날때는 오프를 즐기는 몇대의 차량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말 내나라 내강토가 이렇게 좋을줄은 ..몰랐습니다.....
오프로드로만 계속 타고 하진부에 도착 ......다시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토요일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일요일 저녁 8시에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남은것은
완전히 젖은 배낭,젖은 신발.젖은 몸,젖은 돈 ...찌그러진 머플러...늘어진 클러치케이블.. 왼쪽으로 돌아간 삼발이..사망한 디카...양손의 물집이지만,
내가슴속에는 지난번 베토벤님의 지리산 오프투어에 이은
천하를 주고도 바꿀수 없는 오프로드의 감동에 벅차기만합니다..
첫댓글 지지난주 입니다..(8월 6일~7일때입니다....)...왜 저는 전화번호가 나오지요???
닉네임 옆에 쓰면 안나오고 다른사람도 안보입니다..소유바이크 쓰는곳에 쓰면 나오지요...ㅎㅎ
잠수함을 자주 타시니 전번이 나오나 봐요.ㅎㅎㅎ...........홀로 투어는 위험하지 않을까요?......
와..혼자 그렇게 투어를 가시다니 대단합니다. 전 절대 혼자 안감돠...무서버서리...^^
간뎅이가 저 위에서 본 토벤님 그림의 바위 만 하 나 보네요 ^^ 멋진 그리고 간뎅이 깨알 맹그는 투어 였네요 홀로 투어 웬만 하면 자제 하시죠 ^^ 포섭 해서 누구라도 동행하세요 ,,,,,,,,,아으,,,,너무 오래 잠적하시다 오셨네 반가움에 무슨 글을 써야 할찌 ,,,하여가네 반가버요 너무^^
멋집니다...진짜 투어다운 투어를 다녀오셨군요.....멋져부러요......나도 야영좀 해 봐야하는디 아직 홀로야영을 못해 봤어요...
정말 용감한 무영님~ 어찌 배울 수 있는지요~
멋진감동..좋은경험 하셨군요.. 한주 나중에 다녀온 양산박과 겹쳐지는 코스에 각기 다른모습으로 담아왔네요.. 오프로드.. 세상을 다줘도 바꿀수없는 소중한 내 마음입니다.. ^^*
오프로드를 죽도록 타셨다는데 안스러워서 도저히 못보겠습니다. 담에 투어가실때는 꼭 불러주세여 "무영님 다음에는 저랑 함께 넘어지자고여,,,번개도 함께 맞고^^" 사진도 찍어드릴께여 ^^ 다음에 아리랑 3탄은 함께 찍어여...^^ 불러만 주시면 스타에 싣고 올라갑니다. 무영님이 벙개 한번 치셔여
잘봤습니다 무영님...
스키장 슬로프가 생각보다 재미있죠? 저도 작년에 레인보우코스 내려오다가 죽을 뻔한 생각 납니다....익스프레스 차도로 도로 내려와야하는데,,,,,브레이크가 전혀 소용이 없었으니까요.ㅎ
ㅎㅎㅎ 스키 슬로프 보면서 자네 생각 했다네....그거...생각보다 훨씬 가파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