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터 6월3일까지 제22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작년 우승자 콩지에는 천야오예, 구링이 등 신예기사와 함께 한국의 이창호, 강동윤, 일본의 유키 사토시, 이먀마 유타의 도전을 받게 된다. 세계대회는 5월 한 달간의의 휴식기간을 거쳐 드리어 다시 불 붙었다. 이 세계대전의 인원배치와 컨디션을 분석했을 때 중국선수의 타이틀 보유희망은 크다.
비록 속기전이지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는 한, 중, 일 3개국 tv바둑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출전하는 중요한 대회이다. 기존에 진행된 21회의 대회결과는 일본이 9회, 한국 7회, 중국이 5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아직 우승 횟수에서 가장 앞서고 있고, 다케미야 마사키가 거둔 4회 연속 최다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각 시기의 명장 이창호, 요다 노리모토, 조훈현, 위빈, 이세돌 등의 기사들도 2회 이상의 우승경력이 있다.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는 그동안 한, 중, 일 3개국 바둑세력 변천을 반영하였다.
지난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는 콩지에가 세계대회 전면에 등장한 발판이었다. 큰 기대가 없었는데도 그는 한국의 강동윤, 이창호, 이세돌을 제치고 우승을 거두었다. 뒤이어 진행된 삼성화재배와 LG배에서 우승을 거두면 바둑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세돌 9단이 빠진 이번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기사들의 실력과 최근 컨디션을 놓고 볼때 중국 기사의 타이틀 보유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본의 유키사토시는 비록 세계기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선수지만 그의 전적은 늘 이상적이지 못했다. 이야마 유타도 일본 국내에서 적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일본바둑에 적지 않은 활력을 주었다. 그러나 세계기전에서는 번번히 바둑팬들을 실망시켰다.
4강전은 한중대결이 전망된다. 하지만 강동윤은 2009년 후지쯔배 우승이후 국내기전이나 세계대회 결과로 보아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는 춘란배에서 환갑에 가까운 조치훈에게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올해 강동윤과의 바둑왕전 결승장면 결국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최강의 상대는 이창호다. 이창호는 2009년 응씨배, 춘란배, 후지쯔배, LG배 모두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1년에 4차례씩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보물'같은 기사 이창호이지만 현재의 이창호는 최종전에서 마지막 한방을 날리는 능력이 조금 약하다.
콩지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중국기사가 더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천야오예는 최근 중국 천원전에서 구리를 꺾고 타이틀 보유하고 있고, 2010년 중국바둑리그에서는 5전 전승의 성적이 그를 대변한다. 이번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는 어린기사에서 성숙한 기사로 탈바꿈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6월 1일 1회전 대국은 이창호가 이야마유타를 가볍게 제치고 순조롭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2대국은 6월 2일 오전 9시, 오후 1시에 각각 시작한다.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대국은 구링이VS 강동윤, 천야오예VS 유키사토시의 승자가 맞붙는다.
결승전은 6월 3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원문 http://sports.sina.com.cn 2010년05월31일 시나체육 번역 이기훈 (사이버오로 중국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