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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숨겨진 힘 (秘めたる力)
[자동행성 네비이므]
<네비이므 내부>
아타드 : (칫, 잉그램 놈…. 뻔히 알면서 귀중한 샘플을 놓아주다니…)
(그녀석에게 진짜 쥬데커의 주박이 통하고 있는 건가?)
(게다가 베트…비레타도 정찰 나간 채 돌아오지 않아……)
(이것도 프로그램 범위 안인가? 아니면……)
게이저 : 어이, 아타드. 내 머리…어떻게 된 거야?
아타드 : ……….
게이저 : 쪼개질 것처럼 아프다고 생각했더니 요전번 꼴이 났잖아.
그렇게 되지만 않았으면 하가네랑 히류 놈들을 해치울 수 있었는데 말야.
아타드 : 그렇게 초조해할 건 없어. 넌 이제 막 눈을 떴을 뿐이니까.
게이저 : 아무튼 놈들은 거슬려. 그냥은 안 죽일 거야…!
아타드 : 후후…의욕이 좋구나. 그러면 나와 함께 출격하자. …놈들을 만나러 가자구.
게이저 : 뭘 꾸미고 있는 거지? 앙?
아타드 : 샘플은 그 잉그램에게 모두 빼앗겨버린데다…놓쳐버렸으니까 말야.
게이저 : 새로운 놈을 잡으러 가는 거냐? 박살내면 안돼?
아타드 : 뭣 때문에 이 네비이므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게이저 : ?
아타드 : …어차피 키부츠(집단농장)는 표본으로 가득찬다고 해도…
내 입장이란 걸 생각하면 새로운 샘플이 필요해.
다행히 이쪽의 함정에 걸릴 듯한 놈도 있고 말이야…우후후후.
[지구주변 주역]
<브리핑룸>
타스크 : 뭐? 파티를 한다고?
카넷 : 그래. 쿠스하가 돌아왔을 때 생각했던 거지만…
대신해서 엑셀렌이 잡혀가버렸잖아?
재더 : 뭐, 그녀석도 무사히 돌아왔으니 이 기회에 두 사람 걸 한번에…란 거지.
가넷 : 그리고 최종결전 전의 회식도 겸해서 말야.
타스크 : 과연. …좋아, 준비해볼까.
러셀 : 잠깐 기다려주세요. 그런 걸 저희들이 맘대로…
카티나 : 걱정할 필요없어. 위의 허가는 얻어왔다고.
러셀 : 저, 정말입니까!?
카티나 : 그래. 시간한정, 알콜 제외로 말이지.
가넷 : 함장님들, 말이 통한다니까!
재더 : 그 아저씨들…점잖은 얼굴해가지고 의외로 놀 줄 아네.
리오 : …전에도 우리 몰래 술판을 벌였으니까요.
타스크 : 일단 준비다 준비. 이벤트는 나랑 재더 소위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리오랑 레오나는 요리쪽, 부탁한다?
레오나 : 에…?
리오 : 맡겨둬! 아야 대위님이랑 라다씨, 효진이한테도 말하면…
중·한·인·일·독으로 풀코스를 만들 수 있겠는 걸. 안 그래? 레오나.
레오나 : …으, 응….
러셀 : 그런데 재료 같은 건 어떡하죠? 전함에 그런 바리에이션은…
엘잠 : 걱정할 필요 없다.
카티나 : (어,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엘잠 : 이런 일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쿠로가네에서 식재를 옮겨놓았지.
리오 : 저, 정말이예요!?
엘잠 : 그래. 자네의 리퀘스트에는 충분히 응해줄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
재더 : (전함에 뭘 실은 거야, 이 대장은…)
리오 : 그럼 난…어머니한테서 직접 배운 중화요리를 만들게요! 레오나, 도와줄래?
레오나 : 에…? 왜 내가?
리오 : 왜라니, 너…뭐든 실수없이 잘 하잖아. 요리도 잘 하지?
레오나 : 그, 그건…
엘잠 : …레오나, 뭐든 공부다. 리오에게 여러가지로 배우는 게 좋아.
레오나 : 네…네…….
타스크 : 우효~! 레오나의 요리, 기대되는 걸~!
카티나 : 그런데 제일 중요한 주역인 엑셀렌은 괜찮은 거야?
러셀 : 검사 결과로는 딱히 문제없다고 합니다만…
<히류改 의무실>
엑셀렌 : 우…우웅….
쿄스케 : 정신이 들었나, 엑셀렌.
엑셀렌 : …와오, 쿄스케…? 혹시…계속 옆에서?
쿄스케 : 신경쓰지마. …검사 결과는 문제없다고 나왔지만…놈들이 한 짓이니 방심은 할 수 없어.
엑셀렌 : 갑자기 침대에서 날아오른다거나 목이 뒤로 돌아가거나하는 쪽이 좋아?
쿄스케 : 좋지는 않지만 그럴 때를 위해 내가 여기 있어.
엑셀렌 : 후후…여전하구나.
저, 저기, 쿄스케. …나, 조종당하고 있을 때, 이상한 소리 안 했어?
쿄스케 : 이상한 소리…?
엑셀렌 : 에…에~그러니까, 예를 들면…
쿄스케 : 잉그램 쪽이 네 쓸쓸한 마음을 이해해줬다…라던가?
엑셀렌 : 으…우읏….
쿄스케 : 쿠스하 상사에겐 조종당하고 있을 때의 기억은 없었는데. 넌 남아있는 건가?
엑셀렌 : 응~, 왠지 모르게. …개인적으론 남아있지 않은 편이 좋았을텐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구? 쿄스…아…아야야.
안아주는 건 좋은데…좀 아파…
쿄스케 : ……….
엑셀렌 : …쿄스케….
쿄스케 : 난 초능력자가 아냐. 네가 생각하는 걸 모두 알아줄 수는 없어.
이번엔 잘 됐어. …하지만 두번 다시 이런 바보짓은 하지마.
다음에도 잘 될 거란…보장은 없어.
엑셀렌 : …응….
<식당>
재더 : YEAH! 땡큐, 에브리바디!!
이름 : 좋은 노래였어, 재더!
재더 : 헤헤, 고마워. 앵콜이랑 알콜은 작전 종료 후에 하는 걸로.
류세이 : …처음 들었는데 재더는 노래 잘하는구나.
라투니 : …연방군에 들어오기 전엔 데뷔 직전까지 갔대.
엑셀렌 : 와오! 대단한 경력이잖아! 쿄스케도 뭐 없어?
쿄스케 : …시제기를 부순 수라면 지지 않아.
류세이 : …그거, 경력이야?
리오 : 자, 여러분. 요리는 아직 많이 있으니까 마음껏 드셔주세요!
료우토 : …맛있다. 일류 쉐프 뺨치겠군요. 특히 엘잠 소령님의 요리가…
젠가 : 콜로니 통합군에선 유명한 이야기다. 작전 전에는 부하들에게 요리를 대접한 적도 있었다더군.
료우토 : 아, 그거…DC에 있을 때 소문으로 들은 적이 있어요.
젠가 : 음. 그래서 녀석의 부대는 결속이 단단했다고 하지.
타스크 : 그거 단순히 밥에 낚인 것 뿐인 게…
젠가 : …적어도 나는 할 수 없는 재주다.
타스크 : 그렇군요….
젠가 소령님이라면 갑자기 물고기를 낚아와서 일본도로 샤샥! …해버릴지도 모르겠는데요.
젠가 : …음.
타스크 : (한 적 있는 거냐!?)
아야 : 기다렸지.
쿠스하 : 다음 요리를 가지고 왔어요.
엑셀렌 : 어머머, 쿠스하…
일단은 우리 구출 축하 파티니까, 주역이 일하고 다니면 안되잖니.
쿠스하 : 죄, 죄송해요…. 하지만 리오들이 요리를 만들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수는…
엑셀렌 : 신경안써 신경안써. 컵라면이라도 OK라구.
아야 : …엑셀렌…요리 정도는 할 수 있는 게 좋아. 쿄스케를 위해서라도.
쿄스케 :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렇습니다. 이미 익숙해졌지요.
브릿트 : 있잖아, 타스크. 다음 공연은 너잖아? 준비는 잘 돼가?
타스크 : 아니, 그 전에…….
(안으로 들어오는 레오나)
레오나 ……….
타스크 : 기다렸습니다! 레오나의 요리, 제일 먼저 먹기! 잘 먹겠습니다~!
레오나 : 앗……!
타스크 : 음? 이건 꽤 독특한 맛…
브릿트 : 이, 이봐, 타스크…. 너, 안색이……
타스크 : …우욱…………! …이…이거…무…뭐야?…?
레오나 : 아…아아…
타스크 : 무…뭔가…마실 걸……!
쿠스하 : 타스크군, 이거…. 내가 만든 영양 드링크인데…
아야 : 앗! 안돼!!
타스크 : 으…꿀꺽꿀꺽.
…후우. …………………………………….
………………………브릿트.
브릿트 : …괘, 괜찮아?
타스크 : …내 매직쇼는 연기야. 먼저 라다씨의 요가교실을 해줘.
브릿트 : 뭐!?
타스크 : ……꼴까닥.
브릿트 : 어, 어이! 정신차려, 타스크!! …트, 틀렸어…게거품을 물고 있어….
쿠스하 : 어, 얼른 의무실로 데려 갈게요!
카티나 : …매직쇼란 게 이거야?
레오나 : …미, 미안…. 실은 나, 요리는 전혀 못해서…
아야 : 그, 그랬구나…. 그래서 누구 손도 빌리지 않았던 거구나….
브릿트 : …어, 어떤 사람이라도 결점은 있는 거구나….
아야 : (…쿠스하의 영양드링크가 숨통을 끊은 듯한 느낌도 들지만)
쿄스케 : 나 원…응?
시로 : …여기에도 없다냥.
쿠로 : 역시 진심일까냥?
쿄스케 : 왜 그러지?
쿠로 : 마사키가 없다냥.
쿄스케 : …그러고 보니 모습이 보이지 않는군.
아야 : 무슨 일 있었어? 너희들, 언제나 함께 다녔으면서…
시로 : 마사키를 여기 데리고 오려고 했었는데 말이냥….
쿠로 : 결전도 멀지 않았는데 놀고 있을 수 없다고 해서냥….
쿄스케 : …설마 밖으로 나갈 생각인 건가? 그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는 건 용납 못해.
쿠스하 상사와 엑셀렌이 적의 손에 떨어진 것도 소수로 행동했었기 때문이야.
둘을 무사히 탈환할 수 있었던 것도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이제부턴 멋대로 행동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
쿠로 : 쿄, 쿄스케…?
시로 : 그렇게 곤두세우지 않아도, 마사키라면 함내에서 헤메고 있을 거다냥.
쿄스케 : 그 정도까지 긴장감 없는 남자는 아니야. …그래서 위험해.
마사키가 나가려고 하거든 지금 당장 막아서 데려와.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샤미센(일본 고유 현악기, 고양이 가죽으로 제작) 정도론 안 끝날 거다…!
시로 : 샤, 샤미센!?
쿠로 : 아, 알았다냥!!
아야 : …쿄스케, 마음은 알지만 말이 너무 과한 거 아냐? 쿠로들도…
쿄스케 : …저저번의 일만 봐도, 사이버스타는 놈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이상 엑셀렌 같은 꼴을 당하는 사람을 낼 순 없습니다.
…그것이 전투지휘관으로서 제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아야 : …알았어. 우리도 마사키를 찾으러 가자.
<하가네 브릿지>
에이타 : 하~아……후우….
테츠야 : 뭐야? 그 고의적인 한숨은.
에이타 : 모두들 즐겁게 놀고 있는데 왜 저만 이런 곳에서…하아…
테츠야 : 어쩔 수 없잖아. 당번이니까 말야.
에이타 : 하~아…윤의 한국요리, 기대하고 있었는데…. 대위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신 겁니까?
테츠야 : 당연하지. 임무니까 말이야.
에이타 : 하아……후우….
테츠야 : …알았다알았어. 여긴 내가 보고 있을테니. 가봐도 좋아.
에이타 : 저, 정말입니까!?
테츠야 : 그래. 그 대신, 20분 안에 돌아와.
에이타 : 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나가는 에이타)
테츠야 : 거 참….
(누군가가 들어오고)
테츠야 : 왜 그래, 에이타? 얼른 다녀와.
레피나 : 에?
테츠야 : ! 아…레피나 중령님이셨습니까.
레피나 : …무슨 일 있었나요?
테츠야 : 아, 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보다, 중령님은 파티에 안 나가시는 겁니까?
레피나 : 네, 조금 일이 있어서.
대위는…무슨 일이 생길 걸 대비해서 여기에 있는 거군요.
테츠야 : 예, 뭐어…. 게다가 전 술을 못 마시니까요.
레피나 : 후후…성실하시네요. 다이테츠 함장님이 신뢰하시는 이유를 알겠어요.
테츠야 : 아, 아뇨…중령님 정도는 아닙니다.
이카로스 항공우주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저보다 10살이나 연하의 나이로 히류改의 함장으로 취임하신 중령님에 비하면…
레피나 : 아뇨, 지금의 제가 있는 건 숀 부함장 덕분이예요.
그리고 대위도 우수한 성적으로 사관학교를 졸업했다고 들었는데요?
테츠야 : 예, 뭐…차석입니다만.
레피나 : 어머, 충분히 우수하잖아요?
테츠야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쁩니다만, 전…그…이런 프렛셔에 약해서…
레피나 : ?
(경보음)
테츠야 : 뭐지!? 출격태세에 들어간 기체가 있어…!?
<하가네 격납고>
류네 : 잠깐만, 마사키…기다리라니깐. 사이버스타로 어딜 갈 생각이야?
마사키 : 시끄럽군. 따라오지 말라고 했잖아!
류네 : 무슨 일 있었어?
마사키 : 안 좋은 예감이 들어. 그 때 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제부터 에어로게이터와의 싸움이 시작되려 하는데 얌전히 있을 수 없어.
류네 : 놈이라면…슈우 말야?
마사키 : 그래. 그 녀석이 하는 짓이야, 직접적으론 안 움직이겠지만…
간접적으로 뭔가를 해올 게 틀림없다구.
류네 : 그렇다면 더더욱 내버려둘 수 없어.
마사키 : 이건 나와 슈우의 문제야. 너하곤 관계 없어.
류네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관계 많이 있어. 그녀석은 아버지와 손잡고 DC를 만든 녀석이야….
사실은 뭘 꾸미고 있을 게 뻔하잖아.
네 감이 맞다고 한다면, 내버려둘 수 없어.
마사키 : 쳇, 맘대로 해.
시로 : 마사키!
마사키 : 너희들, 어디 갔던 거야? 바로 나간다!
쿠로 : 맘대로 행동하면 안된다냥!
마사키 : 설교는 지겹도록 들었어. 간다! 기밀 체크, 해치 개방!
테츠야 : 마사키, 어디로 가는 거냐!? 출격 허가는 내지 않았어!!
마사키 : 정찰 다녀올게! 함장들한텐 당신이 허가를 받아줘!
테츠야 : 무, 뭐라고!? 기다려!!
* * * * * * * * * * * * * * * * * * * * * * * *
제36화 숨겨진 힘 (秘めたる力)
마사키 : …생각대로군. 희미하게 반응이 있어….
류네 : 그랑존이야?
마사키 : …거기까진 알 수 없어 하지만 사이버스타가 뭔가에 반응하고 있는 건 분명해.
쿠로 : 저, 저기…마사키. 하가네로 돌아가는 편이 좋아냥.
시로 : 그렇다냥. 마사키의 감은 안 맞는 쪽이 안 많다냥.
마사키 : 시끄러. 쿄스케보단 나아.
쿠로 : …비교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시로 : 이, 이대로라면 샤미센은 결정이다냥…!
쿠로 : 괜찮아, 시로. 분명 진심은 아닐 거다냥.
시로 : …쿄스케는 농담을 거의 안 한다냥.
어, 어쩌면…샤미센 정도론 안 끝날지도…
마사키 : …아까부터 무슨 소리하는 거야, 늬들?
류네 : 마사키! 저걸!!
마사키 : !?
(그랑존 등장)
슈우 : 후후후….
류네 : 그랑존…!!
시로 : 저, 정말로 나왔다냥!
마사키 : 슈우! 지금까지 어디 숨어있었지?
슈우 : 숨어있었다…? 그 말은 조금 틀리군요.
마사키 : 흥…이쪽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숨어서 보고 있다니, 너답지 않군.
슈우 : 훗…사려깊다고 해주셨으면 하는군요, 마사키.
…아니, 무지한 당신에겐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는 편이 무리겠군요.
마사키 : 칫! 몇번 만나도 열받는다구, 넌…!
슈우 : …이런? 류네…당신도 함께셨습니까.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류네 : 뭐라니…! 무슨 뜻이야!?
슈우 : 아버지이신 비안 박사님의 유지를 잇기 위해 지구권으로 돌아온 게 아니었습니까?
류네 : 누가. 아버지의 이상은 그렇다 쳐도, 방식은 맘에 안 들었어.
슈우 : …유감이군요. 지금 이상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류네 : 힘에 빠진 자는 언젠가 힘에 망하게 돼! 아버지들이 좋은 예야!
슈우 : 하지만 지금의 지구권에는 그 힘이 필요할 터입니다.
당신들만으로는 게스트나 에어로게이터에게 이길 수 없습니다.
류네 :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슈우 : …당신에게 DC를 재흥시킬 생각이 있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
류네 : 거절하겠어! 넌 신용할 수 없으니까 말야!
마사키 : (역시 반응이 달라…. 좋아, 시험해볼까)
이 자식,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했던 건 거짓말이었냐?
슈우 : 화이트스타 때 말입니까? 제 말을 믿으시다니, 여전히 사람이 좋으시군요.
마사키 : (이쪽의 유도에 걸리지 않았어?)
슈우 : 뭘 탐색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바쁜 몸입니다. …시작해볼까요.
마사키 : 네놈이 뭘 꾸미고 있든 관계없어! 때려눕히면 결과는 같으니까!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마사키, 또는 류네의 격추=
=숙련도 획득조건 - 3턴 이내에 그랑존의 HP를 70% 이하로 만든다=
- 마사키와 슈우 교전시
마사키 : 역시 뭔가 틀려. 뭔가가…!
슈우 : 후후후…….
- 그랑존의 HP가 70% 이하시
슈우 : …지금의 당신이라면, 이 정도입니까. 그러면 슬슬…이쪽에서 공격해보기로 할까요.
마사키 : 깔보는 거냐…!
슈우 : 말해두겠습니다만, 어중간한 방법으로는 저와 그랑존을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마사키 : 시끄러!!
슈우 : 아니…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군요.
마사키 : !?
슈우 : 사이버스타에는 숨겨진 힘이 있을 겁니다.
정령과 융합하는 것으로 발휘되는 그 힘이…
마사키 : !
슈우 : 그것을 해방해 주실까요, …그 때처럼 말입니다.
마사키 : (이판사판이다…! 쿄스케는 아니지만 걸어볼까!!)
슈우 : 그러면 가겠습니다.
(사이버스타를 공격하는 그랑존)
- - - - - - - - - - - - - - - - - - - - - -
슈우 : 훗….
보여주시겠습니까…. 사이버스타의 숨겨진 힘을…!
마사키 : 역시 생각했던 대로야! 저 슈우는…!
- - - - - - - - - - - - - - - - - - - - - -
류네 : 마사키!!
시로 : ………!!
쿠로 : …냥? 전혀 효과가 없어…?
마사키 : 헷, 도박에 이겼나.
나나 류네의 눈은 그렇다쳐도, 사이버스타는 속이지 못한 것 같군….
류네 : 무슨 소리야!?
마사키 : 저 슈우와 그랑존은 틀림없이 가짜야.
어떤 장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환상같은 것을 보고 있었던 거야.
류네 : 환상…? 분명히 때린 반응이 있었다구!?
마사키 : 쿠스하와 엑셀렌을 그 정도까지 조종할 수 있었던 녀석들이야….
이쪽에 진짜랑 쏙 빼닮은 환상을 보여주는 건 일도 아니겠지.
그 증거로 사이버스타는 아무런 데미지도 안 입었어.
류네 : 그럼….
마사키 : 자, 이미 정체는 밝혀졌어! 얼른 나오시지!!
(버그스로 변하는 그랑존, 그리고 적 증원)
아타드 : 나의 트라우마 섀도우를 간파하다니…대단하군.
마사키 : 트라우마 섀도우!?
아타드 : 그래. 네 기억을 스캔해서 환상을 만들어내지……
대개의 녀석들은…그래, 마음에 상처가 있는 녀석일수록 쉽게 걸려들지만 말이지.
마사키 : 흥…그건 나와 류네의 기억이 만들어낸 슈우와 그랑존이었단 거냐?
아타드 : 그런데 내 함정을 언제 알아차린 거지?
마사키 : 처음부터야.
아타드 : 근거는 뭐였지?
마사키 : 사이버스타의 반응이 묘했기 때문도 있지만…
감이야.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
아타드 : 뭐……!? 감이라고?
게이저 : 호! 재밌는 놈이구만. 맘에 들었어!
마사키 : …그 놈과는 몇번이고 얼굴을 마주쳤어.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는 자식이지만…
어떤 느낌의 녀석인지는 싫을만큼 잘 알고 있다고!
아타드 : 후…후후후…아하하하하!!
내 트라우마 섀도우를 감으로 간파하다니…아하하하, 한방 먹었군 그래.
마음에 들었어. 어떡해서든 샘플로 손에 넣고 싶어졌어….
게이저, 저 녀석들을 잡아!
게이저 : 오우, 알았어!
류네 : 그리 간단히 우리가 붙잡힐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마사키 : 그래! 삼류연극 관람료는 확실히 지불해주맛!!
(아군 출격)
아야 : 마사키, 류네, 괜찮아!?
마사키 : 당연하지. 이런 놈들에게 당할 내가 아냐.
쿄스케 : 운이 좋아서 무사했던 것 뿐 아니었나? …어째서 하가네로 돌아오지 않았지?
마사키 : 적을 앞에 두고 도망치라는 거냐!?
엑셀렌 : 자아자아, 쿄스케. 무사하니까 다행이잖아.
쿄스케 : 결과론에 지나지 않아.
카티나 : 엑셀렌 말대로야. 지금 화내고 있을 때가 아냐.
타스크 : 서, 설득력 없어~.
카티나 : 앙? 진짜 그릇채로 독을 먹여버린다, 타스크!
타스크 : 으, 음식물 관련의 벌은 이제 패스…!
쿄스케 : …좋아. 이야기는 나중이다, 마사키.
마사키 : …뭐, 설교는 각오하고 뛰쳐나온 거니까. 별 수 없군.
쿄스케 : 좋아…. 어설트1으로부터 각기에. 공격을 개시해다오.
아타드 : (너희들이 오는 건 계산 안이야…그를 위한 복병은 준비해뒀으니 말이야, 후후후)
=패배조건 1. 모함의 격침=
- 게이저 교전시
게이저 : 자, 배틀을 즐겨보자! 사양말고 덤비라고!!
쓸데없는 두통도 이번엔 없고 말이야! 햐하하하!
류세이 : !?
엑셀렌 : 어머, 또 그 쾌활한 파일럿씨인 것 같네.
류세이 : (저 녀석은…!? 저 말투…)
브릿트 : 저녀석과 닮은 파일럿을…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듯한…
류세이 : 텐잔…텐잔=나카지마와 닮았어…!
마사키 : 바보같은 소리마. 그 녀석은 DC의 최종결전에서 죽었잖아!
엑셀렌 : 그럼 유령? 아니면 쌍둥이 동생이 있다든가?
마사키 : 어째서 쌍둥이 동생이 이성인이냐고!?
라다 : (어쩌면……)
길리엄 : (………)
- 아타드 격파시
아타드 : 칫! 이쪽의 증원은 뭘 하고 있는 거야!?
포인트도 타이밍도 전부 지시해뒀는데…! 누군가에게 당해버린 건가!?
…어쩔 수 없군, 철수한다!
- 게이저 격파시
게이저 : 제법이잖아. 하등한 원숭이 주제에 이 게이저=하가나를 몰아넣다니 말이야.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 봐주도록 하지! 햐하하하하하!
(게이저기 폭파)
류세이 : …저녀석,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 적 전멸시
(하가네일 경우)
에이타 : 적기의 전멸을 확인!
다이테츠 : 좋아…각기를 회수하고 이 주역에서 이탈한다!
(히류改일 경우)
윤효진 : 적기의 전멸을 확인!
레피나 : 그러면…각기를 회수하고 이 주역에서 이탈합니다!
- 공통
마사키 : ……….
(결국…감은 맞았지만 최초의 예감은 빗나가버렸군)
(…진짜도 이 근처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말야…)
(아군 퇴각)
슈우 : (훗…훌륭한 솜씨였습니다, 마사키)
(당신들은 비안 박사의 생각대로………)
(이성인에게 대항하는 검으로써 성장해가는 듯 하군요)
(그렇다면 환상이라고는 하나…절 이용한 댓가를 이성인에게 치르게 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럼…뒤는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사키…. 그리고 하가네와 히류改의 여러분………)
<히류改 브리핑룸>
쿄스케 : …네 사정은 어느정도 이해할 생각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의해줘.
이 이상 전력을…동료를 잃을 수는 없으니 말이야.
마사키 : ……….
쿄스케 : 왜 그러지?
마사키 : …그것 뿐이야?
쿄스케 : 장황하게 설교할 생각은 없어. …한번 말하면 알 일이니까.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마사키 : 난?
카이 : 자아, 명령위반자는 어디냐!? 음? 여기 있었나!
마사키 : 무, 뭐야, 아저씨!?
카이 : 마사키=안도! 군대 안에서 멋대로 행동하면 어떻게 되는지…
귀신교관이라 불렸던 이 내가 듬뿍 가르쳐주마!!
마사키 : 겍!!
카이 : 내 설교는 길다! 그리고 정좌로 들어야 해! 각오해둬!!
마사키 : 저, 정좌!?
라다 : 어머, 카이 소령님…그래선 마사키군이 가여워요.
카이 : 설교를 들을 때의 기본자세는…정좌다!!
라다 : 하지만…다리가 저려서 전투에 영향을 주면 문제니까…. 여긴…
시로 : 아……안 좋은 예감이 든다냥.
라다 : 대신 요가의 아사나로 하면 어떨까요?
카이 : 음……그건 명안이로군.
마사키 : 진심이냐!?
쿠로 : …역시….
재더 : 우에~. 불쌍하군, 마사키 녀석. 카이 소령님한테 붙잡혀버렸어.
가넷 : 거기다 라다씨의 요가…어느 의미론 지옥이구나….
[마오 인더스트리]
- 휴케바인 조건 불충족시
유안 : 비레타…지금까지 어디 갔던 거냐? 연락이 안돼서 걱정을…
비레타 : 린 사장은?
린 : …돌아왔구나, 비레타.
비레타 : 그래…. 네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
린 : …보통 일이 아닌 모양이군. 뭐지?
비레타 : 여기 있는 그룬가스트 1식의 2호기를 빌려줬으면 해.
린 : 비레타…넌…
비레타 : 곧 에어로게이터와의 최종결전이 시작돼.
지구인류가 미래를 손에 넣기 위해…나도 하가네와 히류改에 합류하겠어….
린 : …알았어. 상무, 2호기의 출격준비를 부탁해.
유안 : 예, 사장님.
비레타 : (잉그램…이걸로 된 거지…?)
(나도 할 수 있는 한의 일은 하겠어…)
- 휴케바인 조건 충족시
비레타 : ……….
유안 : 비레타…지금까지 어디 갔던 거냐? 연락이 안돼서 걱정을…
비레타 : 린 사장은?
린 : …돌아왔구나, 비레타.
비레타 : 그래…. 네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
린 : …보통 일이 아닌 모양이군. 뭐지?
비레타 : 휴케바인을 빌려줬으면 해.
유안 : 휴케바인…? MK-II 양산시제형은 1호기도 2호기도 히류改에….
비레타 : MK-II가 아니라…
유안 : ! 설마…
린 : 그걸…!?
비레타 : …응. 그 배니싱 트루퍼의 동형기….
봉인되어 있는 휴케바인008L을 내가 빌려줬으면 해.
유안 : 아니, 하지만…그건…
린 : …알았어. 바로 준비를 시키지.
유안 : 괜찮은 겁니까, 사장님!?
린 : 블랙홀 엔진은 이미 개수가 끝났어. 남은 건 그걸 쓸 용기가 있느냐 없느냐야.
유안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008L의 봉인을 해제하겠습니다.
비레타 : (잉그램…이걸로 된 거지…?)
(나도 할 수 있는 한의 일은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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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이래놓고 이벤트 전에 맞으면 죽는 건 대체 뭐냐, 아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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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1 쿄스케 - 제 36화 숨겨진 힘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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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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