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벌이 백만 평이면 뭐해. 이제 쓸모가 없는데!
기름으로 뒤덮인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
바다가 기름에 덮였다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았지만, 더 이상 사람들은 바다를 찾아오지 않고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납니다. 광태까지 떠난다고 하니 만평이는 마음이 심란합니다. 광태는 이사 가기 전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만평이에게 서울 아이들을 초대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만평이는 이미 서울아이가 된 것처럼 자랑하는 광태가 얄밉기도 하고, 서울 아이들이 정말 온다고 할까 봐 걱정도 됩니다.
드디어 서울에서 아이들이 오지만 황량한 갯벌과 바다의 모습에 아이들은 싫은 내색을 보입니다. 만평이도 그런 아이들의 반응에 마음이 상한다. 서울에서 놀러 온 새침데기 슬비 옆에만 붙어 있는 광태를 대신해 만평이는 서울 아이들과 함께 갯벌에서 조개를 캡니다. 오랜만에 만평이와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만평이는 갯벌에서 낙지를 잡아 보여 주고 싶지만 낙지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만평이는 바다낚시에서 아빠가 멋지게 낚시를 성공시키자 바다처럼 넓었던 예전의 아빠 모습을 발견합니다. 슬비에게 조개껍질 목걸이를 선물하려던 만평이는 낙지 숨구멍을 발견하고 갯벌에 손을 집어넣어 낙지를 잡아 올립니다.
글 : 홍종의
충청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연과 실컷 놀며 자랐다. 어른이 된 지금은 동화 속에서 자연과 신 나게 놀고 있다. 풀과 나무, 곤충과 동물들에 관해서 척척박사다.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작가가 되었고, 계몽아동문학상과 대일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초록말 벼리』, 『하늘매, 붕』, 『오이도행 열차』, 『오줌 지도』, 『하늘음표』 등이 있다.
그림 : 양상용
전남 화순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 머물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가슴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린 동화책과 그림책으로는 『이삐 언니』, 『여우고개』,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잃어버린 겨울 방학』, 『아, 호동 왕자』,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마지막 겨울』, 『눈보라 어머니』 등이 있다.
첫댓글 홍종의 선생님, 고맙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진짜 왕성하네요. ㅎ
양상용 그림 궁금했는데 와, 진짜 좋은데요?
그림, 저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출판사에서 오피니언 증정으로 명단을 달라고 해서 신년인사겸 몇 분께 보내드렸습니다. 저자 서명이 없어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두 낙지 정말 좋아하는데...먹는 걸루.ㅋㅋㅋ
낙지 먹으러 갑시다! 산낙지만 빼고...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 많은 어린이가 읽는 책이 되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