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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여행(7.28)
고군산군도의 월명유람선의 선착장이 있는 선유도에 도착하니 골프칠 때 쓰는 카터차와 승합차 등이 늘어서 있고 관광객을 타도록 권유하고 있었다.
조금 더 가니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자전거 임대를 하는 모양이었다.
길가에 조선시대에 수군 절제사의 선정비 5기가 있었고 안내판도 있었다.
조금 더 가니 횟집인데 사람이 꽤 많이 있어 이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광어회 1키로와 우럭 반키로를 먹기로 했는데 자연산인데 8만 몇 천원이 나왔다.
그 음식점에는 일하시는 분이 생선 내장을 바닷가에 던지니 갈매기가 그것을 먹기위해 몰려 들었다.
예전에는 사람을 피했는데 생선 회뜨고 나서 내장을 주니 그 뒤로 경계심이 적어 졌다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거기 일하시는 분들에게 선유도 구경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냐고 하니 카터차로 전체 구경을 하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맛조개를 잡으라는 것이다.
음식점에서 카터차를 불렀는데 아까 선착장에서는 1인당 5천원이라고 하더니 1인당 만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왜 차이가 나냐고 물으니 5천원은 선유도만 구경하는 것이고 만원은 3개 섬을 모두 구경하는 것이란다.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가이드비 만원을 깍아준 것이라고 한다.
먼저 무녀도를 갔는데 한바퀴 돌았는데 아주 구석까지는 가지 못하였다.
저수지같은 곳까지 갔었는데 예전에 염전이 있던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도 있었는데 아주 아담하고 작은 학교였다.
카트차를 타고 가면서 보니 선유대교위에서 전망이 아주 좋은 편이었다.
망주봉도 거기서 보이고 양쪽 바닷가의 섬이며 등대, 배와 하늘과 바다가 아주 잘 어울리고 있었다.
선유도도 선착장에서 해수욕장 가는 길에 평사낙안이 있는 곳에 매립이 많이 되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여기가 아주 번화가가 될 것같았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도 즐기고 맛조개도 잡고 있었다.
그 부근에 원래는 해당화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캐어가서 없어졌다는 것이다.
장자대교 가는 길에는 말 한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고 여기 선유도는 카트차나 자전거로 섬 주위를 관광하는 것이 주된 교통수단이었다.
우리가 탄 카트차 기사님은 점심 먹던 집의 주인이고 예전에 서울 장안동에서 살다가 처가가 선유도에 있어 이리 왔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음식점에서 어린 남자애를 엄마가 아주 심하게 때리고 있어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그 아들이 기사님 아들이란다.
태권도 사범님이 말하면 들을까 누가 이야기 해도 안 들어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렇게 하면 안되죠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했다.
장자대교는 자전거는 건너는데 카트차는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다리위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장자도를 걸어서 건너갈까도 생각을 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처음집에서 호미는 1,200원, 맛소금은 1,000원을 주고 빌렸는데 5천원을 주고 2,800원은 호미 돌려주면 준다는 것이다.
맛조개 체험이라는 것인데 요령은 해수욕장 속에 물이 빠지면서 작은 구멍이 생기는데 먼저 호미로 거기를 살짝 걷어 내고 그 구멍에 소금은 부어 넣으면 맛조개가 숨을 쉴려고 살짝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조개를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잡으면 된다는 것이다.
옆에 있던 젊은 연인은 엄첨 잡았는데 우리 가족은 아무리 해도 소질이 없다.
겨우 한 마리만 잡았을 뿐이다.
맛조개 잡이에 열중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우당탕하고 아이가 우는 소리가 나는데 살펴보니 아이가 해변 바로 위에서 세발 자전거를 타다가 해수욕장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
부모들이 아이들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하여간 부모의 실수였는데 다행히 아이가 많이 다치지는 않은 것같았다.
시간이 되어 가기 때문에 걸어서 배타는 곳까지 와서 배를 타고 선유도를 떠났다.
다음에는 선유도에 오면 반드시 1박 2일을 하면서 자전거로 구석 구석까지 가 보아야 할 것같았다.
아래 자료는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선유도·신시도·무녀도·방축도·횡경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말도·명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대부분의 섬들은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기반암은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졌다. 기후는 대체로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눈이 많이 오며, 여름에는 온난하고 습하다. 1월평균기온 -1.5℃ 내외, 8월평균기온 27℃ 내외, 연평균강수량 1,100㎜ 정도이다. 식생은 온대낙엽수림과 상록활엽수림의 혼합림이 대부분이다. 주민은 어업과 농업을 겸하며, 농작물로는 쌀·보리·고구마·콩·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조기·갈치·민어·삼치 등이 잡히고, 김·굴 등이 양식된다. 신시도의 고군산염전, 무녀도의 무녀염전을 중심으로 소금 생산이 활발하다. 군산-선유도 간에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며, 각 도서들 간에는 어선으로 연결된다. 군도를 이루는 섬들 중 선유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수군절제사가 주둔한 유적지로서 해상관광지로도 개발될 전망이다. 말도에 등대가 있다.
‘선유도 백사장을 본 순간, 세상에서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를 생각하고는 손가락으로 한 편의 시를 썼다.’ 시인 곽재구의 고백이다. 시인의 말처럼 군산 선유도(仙遊島)는 참 아름다운 섬이다.
오죽했으면 신선이 놀다간 섬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한 번 선유도와 맞닥뜨린 사람에게는 해마다 해당화 피는 여름이면 선유도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오곤 한다.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한다. 화려함을 넘어 장엄하기까지 한 선유도의 일몰은 감동적이다.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45㎞.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맏이섬이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무리’. 옛날엔 수군들이 머물던 군산진이 있었다.
고려 때 최무선이 왜구를 무찌른 진포해전의 현장이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병선들의 정박기지로 이용됐던 군사요충지였다. 조선 세종 때 군산진이 지금의 군산으로 옮긴 뒤 선유도 일대는 옛군산이란 뜻의 고군산(古群山)으로 바뀌었다
선유도 포구. 해수욕장 가는 길엔 횟집이 들어섰고 번듯한 여관도 생겼다.
몇년 전에 비해 제법 활기가 느껴진다. 포구 어귀엔 손님을 맞으러 온 민박집 봉고차들이 줄을 섰다. 도로가 좁아 외부차량은 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길을 넓히면 해결될 일 아니냐”고 했더니 주민들은 섬이 망가진다고 손사래를 쳤다. 여름이면 여행자들이 30만명 이상 찾지만 아직도 나이트클럽이나 다방, 천박한 네온 등이 달린 여관이 없는 섬이다.
선유도엔 버스나 택시도 없다. 대신 자전거가 교통수단이다. 걸어서 섬을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다.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가 연륙교로 이어져 있어 자전거가 아니면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힘들다. 포구 어귀엔 기어가 21단까지 달린 MTB, 2인용 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등 자전거 대여점이 3개나 있다.
선유도에는 망주봉이 있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 2개가 마치 등대처럼 서있다.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는 망주봉은 선유도의 상징이 됐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긴다고 한다. 최근 망주봉 등산로가 바뀌었다. 예전엔 명사십리쪽에 로프가 매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반대편으로 길을 냈다. 위험한 앞산쪽 등산로는 폐쇄했다.
새로 뚫린 등산로를 따라가면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멀리 장자도가 바라보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압권이다. 바다와 모래밭, 해변을 거니는 연인의 볼에도 붉은 물이 든다.
망주봉에서 내려다보면 포구 앞의 모래톱인 ‘평사낙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래톱에는 죽은 팽나무 2그루가 마치 비목처럼 꽂혀 있다. 3년전쯤 고사했다고 하는데 어른 키만한 작은 나무지만 수령은 200년이 넘는다고 한다. 모래톱에 고깃배들이 밑둥을 기대고 누워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망주봉 가는 길에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다. 모래섶에는 키 작은 나팔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다. 섬과 섬으로 둘러싸인 까닭에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파도가 마치 조약돌을 던져 생기는 물그림자처럼 여리게 밀려온다.
모래밭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물장난을 치는 젊은이, 연인과 깍지를 끼고 바닷바람을 쐬는 연인, 해수욕장 끝머리에서 조개를 찾는 아낙네…. 해변의 풍광은 언제나 평화롭다. 명사십리란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 십리(4㎞)는 되지 않는다. 해수욕장 길이는 1.5㎞. 모래해변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올해 바지선에 모래를 실어다 부려놓아 해변에 자그마한 언덕이 생겼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이지만 이채롭다.
무녀도 가는 길에 있는 선유1구 해수욕장은 ‘넙돌’ 해변이다. 보길도의 예송리처럼 검은돌 해변이다. 완도의 구계등처럼 몽돌해변이 아니라 넓적한 넙돌이 인상적이다. 명사십리보다 한적하고 호젓하다. 돌밭에서 푸른색 돌멩이를 찾을 수도 있다. 깨진 유리병이 파도에 닳고 닳아서 조약돌이 됐다.
장자도 쪽은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장자교는 1986년 12월31일 개통됐다. 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 장자도는 예전엔 멸치포구로 유명했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포구에 젓갈통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지금은 예전같은 멸치어장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동서남해 할것 없이 바다는 예전같지 않다. 바다 가뭄은 뭍의 가뭄보다 심하다. 그래도 물은 맑다.
무녀도로 이어지는 선유교 역시 86년말 장자교와 함께 개통됐다. 무녀도에는 논밭이 많다. 섬에는 18만평에 달하는 염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에서만 소금을 만들고 있다. 예전의 염전은 이제 습지로 변해가고 있다.
선유도는 앞으로 연륙교로 뭍과 연결될 것 같다. 선유도 바로 앞 신시도까지 새만금 둑방이 이어진 뒤 다시 신시도와 무녀도가 다리로 이어지면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가 모두 이어지게 된다.
‘선유8경’의 섬 선유도. 신선이 노니는 섬이란 뜻을 지닌 아름다운 섬. 날씨가 더워질수록 선유도의 그림같은 풍광이 그리워진다.
▲선유팔경
선유낙조
해변에서 바라보는 선유도의 일몰.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장관이다. 서쪽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의 감동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삼도귀범
무녀도와 선유도 사이 세개의 무인도 사이로 만선을 이룬 돛배가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오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 섬들은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월영단풍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다. 가을철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 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월영봉 절경에 반해 잠시 살았다고 한다.
평사낙안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바라보면 사방으로 뻗어있는 팽나무 가지가 은빛의 모래사장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의 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졌다. 고운 모래밭이 십리에 걸쳐 펼쳐져 있었다. 모래밭에 달빛이 비치면 세상 시름을 잊을 만하다.
망주폭포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다.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해발 152m의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장자어화
장자어화는 이곳이 황금어장임을 말해주는 상징이다. 과거에는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했다.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다.
무산십이봉
고군산의 방벽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다.
▶교통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군산IC로 빠진다. 군산시쪽으로 달리면 ‘군산연안여객선 터미널’ 이정표가 보인다. 표지판이 잘돼 있다.
선유도 가는 배편은 군산 외항에서 출발하지만 표는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끊어야 한다. 겨울엔 하루 1편, 지난 5월에는 하루 2편이 운행됐지만 6월들어 배편이 하루 4편으로 늘었다.
출발시간은 오전 8시20분, 10시30분, 낮 12시20분, 오후 2시. 출발 20분전까지 도착해야 한다. 외항 여객선 선착장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데 15분 정도 걸린다. 군산~선유도 1만1천7백원(편도), 선유도~군산은 1만7백원이다. 자전거를 싣고 갈 수 있는데 수화물 운임은 3,000원. 여객선에서 직접 내면 된다.
군산 여객선터미널은 여름 성수기가 아니면 주차료가 무료. 외항 여객선 선착장도 아직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여객선터미널 (063)442-0116
현지에서는 자전거를 빌리는 것이 현명하다.
자전거 대여점은 3곳. 1인용은 1시간에 3,000원, 연인끼리 함께 탈 수 있는 2인용은 1시간에 6,000원이다. 하지만 평일에는 하루에 1만원, 한나절에 5,000원 등으로 깎아주기도 한다.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 브레이크 장치를 잘 확인해야 하며 기어가 달린 자전거가 좋다.
▶숙박
우리파크(465-0657), 안정모텔(466-4886) 등이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가깝다.
이밖에 콘도식 으뜸민박(465-0432) 등 선유도 일대에 민박집과 여관이 30여곳에 달한다. 포구에서 떨어진 민박집들은 예약시 뱃시간을 말하면 집주인이 직접 차를 몰고 데리러 온다.
▶먹거리
선유도의 음식점은 대부분 횟집이다. 포구에서 가까운 평사낙안횟집(465-2620)이 인심이 좋다. 집주인 강준호씨는 10년전부터 선유도를 드나들다 이곳 토박이와 결혼해 4년전 선유도에 횟집을 열었다고 한다. 선유도 닷컴(www.sunyudo.com)이란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뱃시간, 민박집 연락처 등 선유도 정보가 들어 있다.
글 최병준· 사진 박재찬기자 3Dbj@kyunghyang.com bj@kyunghyang.com
<출처 : 일상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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