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름 먹은 사람이 후기를 써야 될 것 같아서 간단히 남깁니다.
총 인원은 15명이 참여했고, 4라운드 8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무려 예선을 1승만 하고 통과하는 기염을 토하며(...) 럭신의 가호를 받아 우승을 하였습니다.
제 덱은 반트 램프로, 요즘 옆나라나 스타시티에서 종종 보이는 반트 컨트롤과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로,
마나 부스팅에 힘을 많이 주었고 카운터를 전혀 넣지 않았습니다.(사이드에도)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숲
1 들
1 섬
4 내륙 항구
4 연꽃잎 수풀
4 정원 신전
4 신성한 분수대
2 영혼의 동굴
1 뒤덮인 무덤
1 증기 환기구
1 UB M13랜드(이름 기억이 안납니다)
1 유황 폭포
----------------------------------- 25 랜드
반트인데 랜드를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사이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4 큰엄니 야수
2 군단웜
2 평온의 천사
------------------------ 8 생물
램프답게 확실한 떡대들로만 구성했습니다. 큰엄니 야수는 전천후고, 군단웜은 어그로 상대로, 평천은 컨트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어그로 상대로는 상대가 말리지 않으면 평천이 나오는 거 자체가 살짝 어려웠습니다.)
4 원거리 탐사
3 마나 만발
3 아조리우스 부적
2 회오리 균열
2 아조리우스 열쇠룬
2 억류의 구체
3 생각의 설계자 제이스
4 존재의 종점
2 스핑크스의 계시
2 천사에게의 탄원
------------------------- 27 주문
마나만발까지 포함하여 7개의 2마나 가능 부스팅에 열쇠룬 2개까지 총 9개의 부스팅을 채용하였습니다.
최근 어그로 덱들이 초반에 극딜을 넣는 스타일임을 감안하여 부적과 균열을 합쳐 5장을 넣었고, 다용도 아이템(?)으로
구체 2장을 넣었습니다.
제이스는 4장을 넣고 싶은데 슬롯이 애매하더라고요. 정 넣고자 한다면 계시 1장을 빼고 제이스를 4장 채울 수도 있었겠
습니다만, 왠지 계시는 2장을 넣는게 로망일 것 같아서...(?) 그리고 의외로 계시빨로 이긴 게임이 좀 되었습니다.
3 도살자의 게임
3 평온한 안식
3 복원의 천사
2 기억조작술사 제이스
2 록소돈 강타병
2 달의 현자 타미요
----------------------- 15 사이드
메인에 어그로 견제를 많이 넣었고, 그만큼 요즘 뜨는 컨트롤 덱에 약점이 강하기 때문에 사이드에서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비장의 무기는 도살자의 게임! 일단 상대의 M13 제이스를 뽑아내면 저는 밀려죽을
걱정이 없어지고, 보너스로 타미요나 탄원을 제거해버리기라도 해준다면 질 수가 없게 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넉넉히
넣었습니다. 취약한 2대 플커를 역으로 채용하는 방법을 위해 사이드에 넣었고요. 모든 종류의 어그로에는 그냥 강타병과
복천을 넣었습니다.(하지만 둘 다 구경도 못함)
1라운드 - Bye
올해 처음 해본 1라운드 바이! 오늘 뭔가 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 UW 미라클 컨트롤 (1:2 패)
1라운드 제이스에 밀려죽고 2라운드 상대 제이스 모두 제거하고 제이스로 밀어서 이기고 3라운드 게임이 안나와서 제이스에
밀려죽었습니다.ㅁㄴㅇㄹ
3라운드 - GW 어그로(2:0 승)
오늘의 최대 피해자 릿츠님(?) 제 덱이 어지간히 말리지 않으면 GW어그로에는 질 수가 없더군요...
부스팅이 없더라도 바운싱 두어번 하고 그냥 5턴동안 랜드 5개 깔고 야수 나오고 다음턴 종점으로 슥슥 밀어주면
피가 10점 아래로 내려갈 일이 없었습니다.
4라운드 - ID하면 올라가길래 그냥 ID했습니다. 예선 게임 1승 통과!
8강 - 반트 컨트롤(2:1 승)
저랑 미러매치 비스무리한데 저보다 생물이 적은 대신 카운터가 추가되어 있는 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메인에 타미요 OTL
1라운드 30분동안 버텼으나 타미요 궁터지는걸 못막고 컨시드했습니다.
2라운드 제이스+카운터 싹 밀어버리고 서고 밀어서 이겼습니다.
3라운드...제가 제이스로 서고 20장을 밀었으나 정리가 되고 도살자로 카운터를 잘못 뽑아낸 상태.
대신 저는 비스트에게 좀 맞아서 피가 9점밖에 안남았었으나, 서고가 2장 남도록 생물이 안나오시더군요.
서고 1장 남으시고 드로우가 큰엄니 야수...결국 한 대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구경하시던 관객분이 '그걸 왜 접어요! 종점쳐서 다시 서고 만들면 되는데?'
...아!
네. 그렇게 해서 제가 이겼습니다.(!?)
4강 - 락도스 어그로(2:0 승)
뭐, 제 덱이 어그로 상대로...
1라운드 외길 뱀파+낄낄이+악명의 기사 나와서 열심히 때리셨으나 제가 2턴 램프, 3턴 램프+아조참, 4턴 야수, 5턴 종점이
나왔습니다. 묵념...
2라운드 상대분 2랜드 8턴 스탑 OTL 참 죄송스럽게도 날로 먹었습니다.
결승 - GW 어그로(2:1 승)
아...릿츠님.
2라운드에 2멀리건 후 3랜드 스탑으로 맞아죽어서 혹시나? 했으나 3라운드엔 피가 20점 아래로 안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신나는 렐름 수집에 성공하였습니다.
컨트롤 버전이 안정적인 것 같으나, 사이드에서 컨트롤 대비만 좀 더 신경써서 하면 카운터 없는 램프 버전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갈고 닦아서 재미있는 램프가 되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
첫댓글 역시 김창호이!님ㅋ 축하합니다~~~
추카추카~ 가려했는데 또 집에서 쳐잤어영 ㅠㅠ 근데 마나만발 좋아요? 저도 램프짜려하다가 램프소스가부족해서 깼는뎅 ㅜㅜ
램프의 지니 - 창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