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은
그가 어떻게 죽었는가보다는
그가 어떻게 살았는가로,
그가 무엇을 얻었는가보다는
그가 무엇을 주었는가로
한 사람의 인생은 평가되나니.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재는 것은
바로 이런 것,
그의 출생이 문제되는 게 아니다.
그의 신분이 어떠했는가가 아니라
그가 사랑의 마음을 품고 있었는가로,
그리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얼마나 충실히 완수했는가로
한 사람의 인생은 평가되나니.
포근한 위로의 말로
늘 남의 눈물을 닦아 주고
웃음꽃을 선사하는 것,
이런 것이 인간의 아름다움이다.
그가 무슨 교회에 다녔는가보다는
그가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였는가로,
그가 어떤 교리를 가졌는가보다는
그가 진정 이웃의 진실한 벗이 되어 주었는가로
한 사람의 인생은 평가되나니.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신문에 쓰이는 평가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를 애도하는지,
인생의 평가는 이런 것이다.
-천국으로 가는 시 中 에서-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 찬미예수님~!
2014년 8월 24일 일요일 맑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할 일을 생각해 보았다. 오늘은 화수원
에3시까지 마리안나씨가 봉사자를 데리고 온다고했다. 그것도 많이,
풀 뽑는 사람들과 바느질 하는 사람을 나누어서 시키고 해야 하기에
손이 모자란다. 어제도 하루종일 봉사자들을 데리고 일을 하느라 저
녁 늦게까지 했는데, 오늘도 봉사자들이 그저 오는것 만으로도 고맙
다. 손선생이 체력이 않되어 일찍들어가고 오늘은 봉사자들과 4시까
지 일을 하고 정리를 하였다. 거의 준비해 놓은것을 반을 완수했다.
아침 미사가 끝나고 나서 잠깐 집에 들어가 준비를 하고 나와서 봉
사자들을 맞아 일을 시작했는데, 어제 왔던 성당의 레지오에서 자매
님들이 오셨다. 조금더 나이가 많은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느질은
어제나 오늘이나 참 젊은 사람들이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다섯명이하다가 나중엔 재미있다고 일곱에서 여덟명이 하는
바람에 속도가 좀 나는 듯 했다. 해주는 것 보다도 지대한 관심을 가
져 주는것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였다.
사제마을의 마리안나씨가 일요일 인데도 물론 일이지만 아주 세심
하게 안내하고 덥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도사다 나누
어 주며 분위기를 맞추어 주고 하는것을 보니 참고맙고 멋져보일 수
가 없었다. 모든일을 하는데 있어서 자기일을 하는듯이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쉬우면서도 또어려운것인지도 모른다. 진심을 다하느냐가
가장 중요한것인데 그것을 잘 빠뜨리기 때문이다. 그것이 보였다.
오늘은 사제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내려오다가 김한철 신
부님이 선물로 받으신 송이 버섯을 세개를 얻어 가지고 화수원으로
내려왔다. 향이나 모양으로 보아 강원도 산인 것 같은데, 확실한 것
은 아직 모르고 올해처음으로 수확한 송이를 표본으로 만들어 전시
해 놓았다. 송이만 해도 벌써 몇개인가, 정말 이것은 중요한 자료이
다. 지역별로, 시기별로 전부 모아놓았으니 나중에라도 연구를하려
면 아마 필요할 지도 모른다. 아~ 기분좋다.
그리고 내일 모레면 강의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강의에 출강을 하
게 되어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요사이는 분위기가 또 많이 달
라져서 익숙해지려면 좀 시간이 걸릴텐데. 하여간 내가 아는한에서
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꽃과 나무, 버섯을 가지고 하는 강
의니까 아마도 재미있게 할것 같다. 숲과나무와 관련된것이기에 많
은 의미가 있고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있다. 열심히 준비해야지.
오늘도 역시 백운사까지 저녁에 걸어서 갔다왔다. 벌써 추워진것은
아닐텐데, 사람들이 하나도없었다. 조용해서 좋긴했지만, 오늘도 기
분좋은 하루를 보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꽃 99 ) 황근 [黃槿]
아욱과(Malvaceae) 무궁화속(Hibiscus) 낙엽관목입니다.
중국(저장성), 일본(혼슈 이남), 한국 | 전남(해남, 고흥),
제주도의 바닷가 암석지 또는 모래땅에 자란답니다.
황근은 많은 이들이 잘 알지도,
흔히 본 적도 없는 그런 나무일 것입니다.
황근이 눈에 익지 않은 이유는 분포지가 워낙
제한적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토끼섬으로 가는 길목,
바닷가 돌밭 같기도, 공터 같기도 한 그런 곳에서 자라고 있지요.
그 이외에 제주도 몇 곳, 보길도, 대통령들의 남쪽 별장이라고
알려진 진해 근처 한 섬 바닷가 등이 자생지로 알려져 있답니다.
제주도 한 바닷가에서는 예전에 있었는데 없어졌다 하여
복원 사업까지 할 정도이니 쉽게 보지는 못하셨겠지요?
제게 씨앗을 보내주신 분이 제주무궁화라고 보내줬었지요.
제주도에서 자생한다하여 그리 부르기도 하나봅니다.
황근은 우리의 나라꽃 무궁화와 같은 집안의 형제 나무지요.
무궁화를 목근화라고 부르니 황근이란 이름도 노란꽃이 피는
무궁화란 뜻이 될 것입니다.
황근은 멸종위기야생식물II급종(환경부지정)에 등록되었다고 하니
분명 흔한 꽃은 아니지요?
황근은 아쉽게도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입니다.
* 제주 식산봉 황근의 전설 *
제주도에서 낮은 원추형 모양의 오름이 식산봉입니다. 해발66m의
화산암재, 화산사, 화산탄 및 화산암괴의 분출물이 퇴적되어 형성된
분석구 입니다. 食山峰이라고 불리는 것은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부
터 사람들을 구하려고, 마을 앞의 작은봉을 군량미를 쌓아둔 것처럼
위장한데서 유래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오름의 모습과 관련하여
서는 한 여인의 지고 지순한 사랑얘기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동부 저지대의 원식생이 자생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었
으나 현재는 파괴되고 현재는 난대성 활엽수와 해안 식물들이 정착
하여 자라고 있으며 황근의 자생지로 제주도 기념물 제47호로 지정
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7~8월에 노랑색 무궁화 꽃을 피여 "노랑무궁화"라고도 부릅니다.
황근의 종자는 염분에 강할 뿐만 아니라 물에 뜨는 구조로 되어 있어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떠돌아 다니다가 육지에 닿으면 뿌리를내리고
새로운 자생지를 만들어 가는 해류에 의한 종자산포식물입니다.
옛날에는 질긴 줄기 껍질을 이용하여 밧줄을 만들기도 하였다는데,
희귀식물이라니 지금 그렇게 할 수는 없겠죠. 황근 꽃이 피면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임을 짐작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꽃은 선명한 노랑색
에 크기는 크지만, 꽃 한송이의 운명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하루꽃(一日花) 라고 합니다. 그러나 괜히 무궁화이겠습니까?
오랫동안 그렇게 많은 꽃이 핀다고 하니..
오늘 많은 나눔으로 행복한 날 되시기 빌며 松谷
|
첫댓글 늘 궁금한 화수원 소식입니다.
하느님 사랑받고 있으신 것같아 제 기분이 좋습니다.
박사님 글을 읽노라니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 오십니다.
사랑이 "제 오시네"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요~~~
강의 준비 잘하시구요,,,,,, 기도쏘아 보내드립니다.....
이제 미사다녀오려구요.... 여긴 6시미사예요..
기도안에서 만나요~~~
네에, 오늘은 별량이라고 하던가요, 성당에서 레지오 아주머니들이 네분 오셔서 어제 하다 못한것을
마저 해주고 가셨습니다. 이제 표본은 다 바느질은 하였습니다. 나머지는 라벨링을 하여서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참 어렸습니다. 그렇게 쉬운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아마 무슨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늘 주님은 제편이시니까요. 믿습니다...~^^
믿음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기에 걱정은 안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여지껏도 다 돌보아 주신 주님이신데 우리를 버리실리 없는 그분이 계신데 무언들 걱정하겠습니까? 허지만 순간 갑자기 닥아오는 내 마음의 감정을 잘 내려놓는 일을 해야겠지요. 강의 잘하시고 건강하고 예쁜모습으로 잘 지내세요. 황근 그런 고휘한 꽃을 잘 배웠습니다.